이모토 나오코: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게 되어 자랑스럽다

그리스, 아테네 – 3월 20일: 일본 국가대표 수영 선수였던 이모토 나오코가 도쿄 2020 하계 올림픽 성화 인수식에서 올림픽 성화를 들고 있다.
그리스, 아테네 – 3월 20일: 일본 국가대표 수영 선수였던 이모토 나오코가 도쿄 2020 하계 올림픽 성화 인수식에서 올림픽 성화를 들고 있다.

이모토 나오코는 1996 애틀랜타 올림픽에서 일본 수영 대표팀의 일원으로 4X200 계영에서 4위에 올랐던 선수로, 선수 생활에서 은퇴한 이후로는 인도주의적 활동에 전념해왔습니다.

그리스에서 도쿄 2020조직위원회를 대표해 성화를 인수받는 역할을 맡은 이모토는 아테네의 파나티나이코 스타디움에서 열린 성화 인수식에서 그리스 올림픽 위원회 회장이자 IOC 위원인 스파이로스 카프랄로스에게서 성화를 전달받은 뒤 일본 대표단과 함께 성화를 가지고 일본으로 돌아오게 됩니다.

이모토는 이 역할이 정말 상징적이고, 큰 의미를 담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연락을 받았을 때, 정말 놀랐고 사실이 아닌 듯한 느낌마저 들었습니다. 현재 우리는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어려움을 마주하고 있지만, 올림픽 성화는 저를 비롯해 아주 많은 사람들에게 큰 의미를 가집니다.”

희망이 우리의 길을 밝혀준다

올림픽 성화는 그리스에서 후쿠시마로 이동하며, 이것이 이모토에게 주는 상징적인 의미는 큽니다. 후쿠시마는 9년 전의 지진으로 인한 피해 복구가 아직도 진행되고 있는 도호쿠 지역의 현 중 하나죠.

“성화는 그리스의 고대 올림피아에서 2011년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후쿠시마로 이동합니다.”

“그리고 일본의 전 지역을 돌아 마침내 도쿄에 닿게 됩니다. 그 과정에서 정말 많은 사람들의 희망이 성화에 담기게 될 것이고, 도쿄에 도착할 때면 정말 강력한 불꽃이 될 것입니다. 지금의 힘든 시기에 이는 정말 큰 의미를 주는 일이고, 이 불꽃을 나르는 모든 사람들은 성화와 함께 희망의 메시지도 전달할 것입니다.”

지진 피해 지역을 돕기 위해 일했었던 이모토에게 이 여정은 특히 더 감동적인 일이 되어 줄 것입니다.

“9년 전, 저는 UNICEF 대응반의 일원으로 미야기와 이와테에서 일했었고, 엄청난 피해를 직접 목격했습니다. 따라서 9년이 지난 지금도 재건이 이뤄지고 있고 수많은 사람들이 여전히 고통받고 있다는 것을 이해하며, 여기에는 강한 희망의 메시지가 있어줘야 합니다.”

UNICEF 활동

현재 이모토는 그리스에서 이민자와 난민을 위한 UNICEF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이 역시 그녀에겐 아주 의미 있는 역할이죠.

“저는 그리스에 있는 UNICEF 파트너십 오피스에서 교육 책임자로 일하고 있습니다. 난민과 이민자 위기에 대한 대응팀의 일원으로 이곳에 온 지는 3년 반 정도가 되었습니다. 지금은 그리스에 10만명 이상의 이민자와 난민들이 있으며, 유럽에는 수백만 명이 더 있습니다.”

이 난민들의 수용과 사회 통합에 대한 문제를 알고 있는 이모토는 실의에 빠진 난민들과 아이들에게 교육으로 도움을 주는 일의 중요성을 믿습니다.

“모든 아이들에게는 교육, 식수, 의료 서비스 같은 기본적인 것을 누리고, 미래를 가질 권리가 있습니다. 제가 작은 힘을 보태고 있는 부문은 교육입니다. 이들에게 교육의 혜택을 주고, 아이들이 학교에 가고, 좋은 교육을 받도록 만드는 것으로 그리스 정부를 돕는 것이 저의 일이죠.”

전직 올림피언으로서, 이모토는 스포츠가 난민 아이들에게 갖는 중요성도 알고 있습니다. 사실, 스포츠는 이모토가 그리스에서 관리하고 있는 교육 프로그램에서도 중요한 한 가지 요소입니다.

“여러 난민 캠프의 아이들에게 교육의 혜택을 주려 노력합니다. 하지만 아이들은 만족하고, 학교에 갈 준비가 되어 있지 않으면 집중하지 못해요. 우리는 스포츠를 통해 아이들이 휴식을 취하고, 학급의 일원이란 느낌을 받게 하며, 친구들과 함께 어울리도록 합니다. 더하여 스포츠는 이들이 과거에 겪었던 좌절과 트라우마를 다루는데도 큰 역할을 해 주며 이 때문에 스포츠는 이 퍼즐의 중요한 한 조각이라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이모토는 IOC 난민 올림픽 팀에 대해서도 크게 공감하고 있습니다. 전쟁으로 얼룩진 나라들에서 이 선수들이 내릴 수 밖에 없었던 가슴 아픈 선택을 알고 있으니까요.

“난민 올림픽 팀을 정말 기대하고 있습니다. 2016 리우에서 시작되었죠. 이 사람들은 강제로 고향을 떠나야만 했고, 더 이상 자기 나라를 대표할 수가 없게 되었습니다. 올림픽에서 나라를 대표하는 것에 일생을 바쳐왔지만 전쟁과 폭력, 잔혹 행위 등으로 탈출해야만 했고, 나라를 대표할 수 없게 되었다는 사실은 정말 가슴 아픈 일입니다. 하지만 이들도 이제 IOC 난민 올림픽 팀을 통해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는 권리를 갖게 되었고, 이는 정말 멋진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