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궁

Photo by Paul Gilham/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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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미터 거리에 있는 과녁을 맞추기 위해서는 엄청난 기술과 집중력이 필요합니다.

도쿄 2020 경기 소개 애니메이션 "One Minute, One Sport"

양궁의 규칙과 하이라이트 장면들을 1분의 애니메이션 동영상에 담았습니다. 양궁을 잘 아는 사람도, 양궁을 처음 접하는 사람도 우선 영상을 통해 종목에 대해 더 알아보세요!

원 미닛, 원 스포츠 | 양궁
01:13

종목 소개

양궁의 목표는 단순합니다. 화살을 쏘아서 과녁의 중심에 최대한 가깝게 맞히는 것이죠. 올림픽 양궁의 과녁은 지름 122m의 원이고 점수를 나타내는 10개의 동심원이 그려져 있습니다. 동심원들은 5가지 색상으로 구분되어 있으며 가장 안쪽의 금색은 10점과 9점의 구역이고, 10점 구역의 지름은 12.2cm로 사과 한 알 정도의 크기입니다. 선수들은 70m 거리에서 과녁을 쏘며 이 거리는 중형 항공기 두 대가 날개를 맞대고 나란히 서 있을 때의 길이와 비슷합니다.

70m 떨어진 과녁을 화살로 맞춘다는 것은 말할 필요도 없이 상당한 기술이 필요한 일입니다. 하지만, 그와 동시에 집중력이 아주 약간만 흐트러져도 실수로 이어질 수 있는 종목이며 이 때문에 정신력이 승리의 필수 요소이기도 합니다. 최고의 선수는 엄청난 압박감 속에서도 집중력을 유지하고 놀라운 정확도로 화살을 쏠 수 있습니다.

양궁의 역사는 10,000여년 전, 사냥과 전쟁에 활과 화살이 처음으로 사용되던 시대까지 거슬러올라가며 이후 중세 잉글랜드에서 경쟁 활동의 하나로 발전했습니다. 양궁에는 다양한 경기 방식이 존재하며 정해진 거리에서 고정 과녁을 맞히는 표적 경기와 주로 야외에서 다양한 거리나 거리 표시가 없는 과녁을 맞히는 필드 경기도 그 중 일부입니다. 이 중 표적 경기만이 올림픽 종목으로 채택되어 있으며 지금은 전 세계 160개국 이상에서 표적 경기가 치러지고 있습니다.

양궁이 올림픽에 처음 등장한 것은 1900년 파리 올림픽이었고, 1908년과 1920년 올림픽에도 채택되었습니다. 그러나, 당시에는 경기 규정이 불명확했고 규정 변경이 개최국의 결정에 전적으로 달려 있었기 때문에 선수들에게는 적응하기 힘든 종목이었습니다. 이후 52년간 올림픽에서 빠져 있던 양궁은 1972년 뮌헨 올림픽에서 현대화된 양궁으로 다시 등장했고, 그 이후 지금까지 쭉 올림픽 정식 종목 자리를 유지해오고 있습니다. 2020 도쿄 올림픽의 양궁은 남녀 개인전과 단체전, 혼성 단체전의 5개 세부 종목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혼성 단체전은 이번 대회에 처음으로 추가된 종목입니다.

세부 종목

  • 개인전 (남자/여자)
  • 단체전 (남자/여자)
  • 혼성 단체전
Photo by Matthias Hangst/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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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Getty Images

종목의 핵심

심리적 압박감에 맞서 싸워라

양궁은 올림픽 개막식날부터 랭킹 라운드가 시작됩니다. 남녀 각 64명의 선수들 모두가 72발씩의 화살을 쏘고, 그 총점으로 1위부터 64위까지의 순위를 정하게 되며, 이 다음부터는 순위에 따라 1위와 64위, 2위와 63위 등으로 두 명씩 짝을 지어 맞대결을 펼치게 됩니다. 

이후 금메달 결정전 진출자 두 명이 남게 될 때까지 패자는 탈락하고 승자는 다음 단계로 진출하는 녹아웃 방식으로 대회가 진행되며, 준결승에서 패배한 두 명의 선수는 동메달 결정전을 펼칩니다.

개인전은 세트제로 진행되며 선수는 세트 당 3발의 화살을 쏘고 합산 점수가 높은 쪽이 해당 세트를 승리하며 2점의 세트 포인트를 얻습니다. 동점일 경우, 양 선수는 1점의 세트 포인트를 나눠 가지며, 6점의 세트 포인트를 먼저 얻는 선수가 경기에서 승리합니다.

5세트가 끝난 뒤에도 동점이라면 (세트포인트 5:5), 각 선수들은 한 발의 화살을 쏘고, 과녁의 정중앙에 가장 가깝게 맞힌 선수가 승리하게 됩니다. 만약 두 선수 모두 10점을 쏘는 상황이 나오면 화살을 한번 더 쏩니다.

단체전과 혼성 단체전도 세트제로 진행되지만, 남녀 단체전에서는 세트 당 6발, 혼성 단체전은 세트당 4발의 화살을 쏘며 세트 포인트 5점을 먼저 올리는 팀이 승리합니다.

단체전에서 4세트 이후에도 동점 상황이 나올 경우에는 (세트 포인트 4-4), 각 팀의 선수들이 번갈아가며 한발씩 화살을 쏘고, 그 총점으로 승부를 겨룹니다. 이때도 동점이 나오면 정중앙에 가장 가깝게 맞은 화살을 기준으로 승리 팀을 정합니다.

세트제는 승패가 갈릴 수 있는 순간들이 계속해서 이어지기 때문에 정신적인 부담감도 상당합니다. 선수들은 활시위를 놓기 전에 심박수를 유지하고 집중력을 높이며 긴장감을 이겨내야 합니다. 일부 선수들은 이런 신체적, 정신적 긴장감을 통해 최고의 실력을 끌어내지만, 반면에 이런 압박감에 고전하는 선수들도 있습니다.

Photo by Buda Mendes/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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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Getty Images

2020 도쿄 올림픽 전망

금빛 과녁을 맞춰라

대한민국은 올림픽 양궁의 최강국입니다. 지난 리우 올림픽에서는 대한민국이 양궁에 걸린 네 개의 금메달을 모두 휩쓸었고, 특히 여자 대표팀은 여자 단체전 종목이 첫 등장한 1988 서울 올림픽 이후 단체전 무패행진을 기록 중입니다.

대한민국 대표팀을 이끄는 선수들 중에는 세계 랭킹 1위 강채영과 김우진이 있습니다. 김우진은 세계 선수권 2회 우승을 차지한 선수지만, 2016 리우 올림픽에서는 랭킹 라운드에서 세계 신기록을 세우고도 2라운드에서 탈락하는 이변을 겪기도 했습니다.

남자 양궁에서는 대한민국 다음으로 미국이 가장 좋은 성적을 내고 있으며 미국의 브래디 엘리슨은 2016 리우 올림픽 남자 개인전에서 동메달, 단체전에서는 2012 런던 올림픽과 2016 리우 올림픽에서 모두 은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