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판 다니엘: 형제애를 통해 힘을 얻다

캐나다의 스테판 다니엘. 2016 리우 패럴림픽 남자 트라이애슬론에서. (Photo by Matthew Stockman/Getty Images)
캐나다의 스테판 다니엘. 2016 리우 패럴림픽 남자 트라이애슬론에서. (Photo by Matthew Stockman/Getty Images)

도쿄 패럴림픽 금메달을 목표로 달리는 트라이애슬론 스타, 스테판 다니엘

내년 도쿄 패럴림픽 PTS5 트라이애슬론에 출전할 스테판 다니엘은 형 크리스천을 위해 금메달을 따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습니다. 형의 도움 덕분에 장애인 운동선수들 중에서는 거의 볼 수 없었던 위치까지 올라갈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도쿄는 크리스천이 제가 뛰는 모습을 처음으로 보는 경기들 중 하나가 될 것입니다. 따라서 형을 위해 좋은 경기력을 내고 싶어요.”

2019년에 좋은 경기력들을 수없이 내왔고, 패배를 모르는 한 해를 보낸 다니엘은 어린 시절부터 오른팔의 일부가 없다는 것이 장애라고 생각해 본 적이 한 번도 없었다고 말합니다. 뇌성마비를 가진 형, 크리스천 때문에요.

다니엘은 네 살 많은 형인 크리스천과 어릴 때 수영을 같이 시작했습니다.

“저는 동년배들보다 출발이 느렸습니다. 하지만 크리스천은 수영 클럽에서 가장 느렸지만, 언제나 제일 열심히 했습니다. 항상 웃는 얼굴로 그랬어요. 그런 모습을 보고 저도 배웠습니다. ‘형이 할 수 있다면 나도 할 수 있어’ 처럼요.”

다니엘은 훈련에 많은 노력을 쏟았고, 십대 때 시작하게 된 파라 트라이애슬론에서도 곧바로 두각을 나타냈습니다. 2016 리우 패럴림픽에서 은메달을 따낸 것에 더해 세계선수권 3회 연속 우승까지 거둔 것입니다.

장애로 인해 물 속에서 속도를 유지하기가 어렵지만, 다니엘의 성공은 비장애인 종목에서도 나오게 됩니다.

2015년, 다니엘은 캐나다의 주니어 트라이애슬론 선수권에서 비장애인 선수들과 경쟁해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인생에서 가장 특별했던 순간 중 하나였습니다. 마지막 100m는 아직 기억해요. 처음에는 내가 한 바퀴를 잘못 계산했거나 그 비슷한 실수가 있었다고 생각했습니다. 우승 직전이라는 상황을 믿을 수 없었어요.”

“장애인 운동 선수 중 한 명으로서, 우리에게 한계가 없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었던 정말 멋진 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순간에도 다니엘은 자신에게 한계는 없고, 불가능한 일은 없다는 것을 보여준 형, 크리스천을 떠올렸습니다.

“모두 형 덕분이었습니다. 저보다 심한 장애를 가졌지만, 그것을 장애라 보지 않아요. 형에게서 그런 마음가짐을 배우지 못했다면 불가능했을 일입니다. 그런 마음가짐이 없었다면 비장애인 선수들과 경쟁할 때도 아마 속으로는 '여긴 내가 있을 곳이 아니야' 같은 생각을 했겠죠.”

다니엘은 캘거리 대학에서 선수로 활동하며 크로스컨트리 러닝 종목에도 출전했고, 여기서도 비장애인 선수들과 똑같이 경쟁해 전국 대회 우승을 거둡니다. 그리고 이런 경험을 통해 장애인과 비장애인 종목들에 대한 특별한 관점을 가지게 되었죠.

“항상 고정관념이 존재해 왔다는 것은 압니다. 많은 사람들이 장애인 스포츠는 비장애인 스포츠보다 경쟁이 덜하다 봐요. 하지만 제가 볼 때 그건 사실과는 거리가 먼 생각입니다.”

“양쪽 모두 정말 특별한 선수들이 존재합니다. 따라서 아마 몇 년쯤 뒤면 패럴림픽도 올림픽만큼 인기를 끌 것이라 생각해요.”

도쿄에서 다니엘은 파라 트라이애슬론 종목 금메달을 향한 치열한 경쟁을 예상합니다. 디펜딩 챔피언 마르틴 슐츠에 더해 영국의 조지 피스굿, 미국의 크리스 해머, 그리고 스페인의 하이로 루이스가 모두 금메달을 노리고 있으니까요.

하지만 리우에서의 2위 기록으로 다니엘이 가진 도쿄 패럴림픽 금메달에 대한 갈망은 더욱 커져 있습니다.

“2위는 가장 동기부여가 되는 순위라고 생각합니다. 그날, 제가 그보다 더 할 수 있었던 것은 없었습니다. 그 은메달은 정말 자랑스러워요. 하지만 저는 승리를 목표로 그 레이스를 시작했습니다. 이런 경험을 하고 나면 당연히 의욕이 불타오를 수 밖에 없습니다.”

도쿄를 향한 또 한가지의 큰 동기 부여는 형 크리스천의 응원입니다. 2012 런던 패럴림픽 캐나다 수영 대표팀 선발에서 근소한 차이로 탈락했던 크리스천은 도쿄에서는 관중석에서 다니엘의 모든 동작마다 환호를 보내 줄 것이니까요.

기사제공: Paralympic.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