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주정훈, 태권도 복귀에 구슬땀

2020 도쿄 패럴림픽 태권도 남자 -75kg급 출전을 목표로 하는 주정훈
2020 도쿄 패럴림픽 태권도 남자 -75kg급 출전을 목표로 하는 주정훈

태권도를 떠난 지 7년, 주정훈의 경쟁심에 다시 불이 붙었습니다. 이제 주정훈의 목표는 도쿄 2020입니다.

장애인 태권도가 내년 도쿄 2020을 통해 패럴림픽 데뷔를 앞둔 가운데, 한국의 주정훈이 최상의 기량을 회복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습니다.

7년간의 공백을 생각한다면 간단하기만한 과제는 아닙니다.

주정훈은 2011년까지 비장애인 선수들과 경쟁하며 태권도를 했지만, 엄한 훈련 환경 때문에 운동을 그만두었습니다. 또, 주정훈을 제외하고는 한쪽 손이 없는 선수가 없었다는 점에서 다소간 어울리지 않는 자리에 있다는 느낌도 받았습니다. 주정훈은 두 살 때 농기구에 오른쪽 손을 다치는 사고를 당해 손목 아래를 절단하는 수술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지난 2015년 장애인 태권도가 도쿄 패럴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자, 진천수 감독이 주정훈에게 복귀할 수 있도록 용기를 북돋아주었습니다.

“2020년 패럴림픽이 제게 인생에서 두 번째 기회를 줬습니다. 패럴림픽이나 장애인 태권도에 대해 아는 것이 하나도 없었지만, 제가 있어야 할 자리로 돌아오기로 한 것은 옳은 선택이었습니다.”

주정훈은 2018년 베트남에서 있었던 아시아선수권대회에 출전해 남자 K44 -75kg급 동메달을 차지하며 국제 무대에 데뷔했습니다.

하지만 체급을 바꿔 체중을 줄이고 싶다는 마음이 생겼습니다.

“더 낮은 체급에서는 제가 더 정교한 기술로 겨룰 수 있기 때문입니다.”

2019년 터키 세계선수권대회는 주정훈에게 경각심을 불어넣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오랜 공백기를 극복하기 위해 얼마나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지 깨닫게 되었던 것입니다.

“사실 세계선수권대회 직후에는 더 빨리 대회에 복귀하지 않았던 것을 후회했을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결국에는 가장 큰 대회를 앞두고 체중을 줄이는 과정을 포함해 새로운 경험을 많이 해볼 수 있어서 좋았어요.” 주정훈은 그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도쿄 패럴림픽 -75kg급 쿼터를 확보하는 데 실패했습니다.

주정훈은 같은 해 뒤이어 요르단에서 펼쳐진 2019년 아시아선수권대회 은메달을 통해 새로이 자신감을 찾았습니다. 2020년 2월로 예정된 아시아지역예선을 앞두고 좋은 신호가 되기도 했죠.

도쿄 패럴림픽 본선 진출에 대한 자신감을 얻었지만, COVID-19로 인해 지역예선이 연기되고 말았습니다. 이제 주정훈에게는 다음 대회 때까지 그 자신감을 지키는 것이 새로운 도전입니다.

“지금처럼 불확실한 상황 속에서는 마음가짐을 유지하기가 분명히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저는 힘들 때마다 ‘동정이 아닌 동경의 대상이 되자’는 제 인생 모토를 되새깁니다. 어렸을 때는 숨어있는 쪽을 더 좋아했는데, 패럴림픽이 저를 밝게 만들었을 뿐만 아니라 제 주변 사람들에게도 격려가 돼줬습니다.”

현재 주정훈은 개인 훈련에 집중하며, 패럴림픽 데뷔라는 꿈을 이루기 위해 어떤 부분에 힘을 써야 할지 알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태권도 선수들은 주로 체력과 지구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훈련을 하지만, 저는 움직임을 빨리 가져가고 폭발력을 낼 수 있도록 근육을 키우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발차기를 강력하게 하려고 몸에 너무 많은 부담을 주곤 했습니다. 이제는 어린 선수들과 같이 훈련하면서 몸에 힘을 빼고 발차기도 더 가볍게 하는 최근 태권도 스타일에 적응하고 있습니다.”

기사제공: Paralympic.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