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을 깨뜨리는 사람들: 사만드 라흐만, 패럴림픽에서 가장 힘센 사나이를 기억하며

이란의 금메달리스트, 사만드 라흐만. 2016 리우 패럴림픽 파워리프팅 시상식에서.(Photo by Raphael Dias/Getty Images)
이란의 금메달리스트, 사만드 라흐만. 2016 리우 패럴림픽 파워리프팅 시상식에서.(Photo by Raphael Dias/Getty Images)

사만드 라흐만 같이 놀라운 선수는 스포츠 세계에서도 쉽게 보기 힘든 존재였습니다.

지금은 세상을 떠났지만, 라흐만은 파워리프터 최초로 300kg의 벽을 넘어섰던 선수였고, 2016 리우 패럴림픽에서 310kg을 들어올리며 패럴림픽 2연패를 달성해낸 선수였습니다.

2017년 12월, 도쿄 2020과의 인터뷰에서 라흐만은 도쿄에서 “세계 기록을 깨고 싶다”는 자신의 목표를 이야기했습니다. 라흐만은 도쿄 2020에서도 파워리프팅 최강자의 자리를 이어가 역사적인 패럴림픽 3연패를 달성할 생각이었습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올해 3월, 라흐만은 고향 오시나비흐에서 31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IPC의 앤드류 파슨스 회장은 사만드 라흐만의 사망 소식에 “사만드는 자기 종목에서 선구자였고, 이란과 전 세계의 많은 사람들에게 영감이 되는 존재였을 뿐만 아니라 패럴림픽 무브먼트의 환상적인 홍보 대사였습니다.” 라고 애도했습니다.

“또한 멋진 사람이었습니다. 온화한 거인이자 정말 다정한 사람이었어요.”

패럴림픽 역사상 가장 힘센 사나이

사만드 라흐만의 이름은 2012 런던 패럴림픽을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졌습니다. 패럴림픽 역사상 최강의 사나이가 되는 것으로요. 라흐만의 런던 패럴림픽을 향한 여정은 그로부터 4년 전인 2008년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십대의 라흐만은 2008년 2월에 파워리프팅 선수 커리어를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2010 세계 선수권부터 시니어 국제 무대에 등장하기 시작했고, 남자 +100kg급에서 은메달을 따냈습니다.

그로부터 5개월 후에 열린 아시안 패러게임에서 라흐만은 세계 신기록인 287.5kg을 들어올리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또한 2012 런던 패럴림픽까지 가는 과정에서도 계속해서 기록을 깨뜨리죠.

그리고 2012 런던 패럴림픽 본 무대에서는 280kg을 들어올리며 이란의 파워리프터, 카젬 라자비 골로제흐가 보유했던 패럴림픽 기록을 깨뜨립니다.

ExCel, 런던, 잉글랜드 - 2012년 9월 5일: 남자 100kg 이상급 파워리프팅 경기에 출전한 이란의 사만드 라흐만
ExCel, 런던, 잉글랜드 - 2012년 9월 5일: 남자 100kg 이상급 파워리프팅 경기에 출전한 이란의 사만드 라흐만
Matthew Lloyd/Getty Images

하지만 라흐만의 업적 중에서도 최고 중 하나로 꼽히는 것은 2016 리우 패럴림픽에서 나오게 됩니다. 당시 28세의 라흐만은 300kg 도전을 하느냐 마느냐로 관중들과 언론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었습니다.

+107kg 급에 출전한 라흐만은 270kg로 대회를 시작했고, 두 번째 시도에서 300kg을 드는데 성공했습니다. 그리고 다음 시도에서는 305kg까지 들어올렸지만 그것도 끝이 아니었습니다. 놀랍게도 라흐만과 그의 팀은 마지막 시도에서 310kg에 도전하기로 한 것입니다.

그리고 라흐만이 310kg 도전에 성공하자, 리오센트로 경기장 전체가 열광했습니다.

도쿄 2020 캠페인 참가

도쿄 2020 캠페인 중 하나로 최고의 패럴림피언들이 도쿄의 상징적인 랜드마크를 방문하는 이벤트가 있었고, 라흐만은 캠페인의 마지막 차례에 등장했습니다.

가부키의 고향이자 400년의 역사를 가진 긴자 가부키자 극장 앞에서 포즈를 취한 사진으로요.

라흐만: “이 멋진 캠페인에 참가할 수 있어서 정말 좋았습니다. 패럴림픽까지는 이제 단 1년이 남았고, 대회가 점점 다가온다는 것이 정말 흥분됩니다.”

“도쿄 2020 패럴림픽에서 어서 빨리 경기를 치르고 싶습니다. 모든 것은 바와 나 자신 사이에 달려 있으며 도쿄에서 한계를 바꿔놓겠습니다.”

그의 유산을 기리며

지난 3월, 라흐만의 사망 이후 이란 패럴림픽 위원회는 그를 기리는 묘목을 하나 심었습니다.

이란의 도쿄 2020 패럴림픽 선수단 단장 하디 레자에이, 테헤란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사만드는 기사도 정신과 스포츠맨십으로도 잘 알려진 인물이었습니다. 다른 이란 선수들의 롤 모델이며 모두가 영원히 그를 그리워할 것입니다.”

패럴림픽 챔피언, 라흐만의 동상 역시 고향 오시나비흐에 세워졌습니다.

라흐만이 전 세계의 많은 선수들에게 영감을 주는 존재가 되었다는 것은 분명합니다. 그리고 한계를 극복하고, 경계를 허무는 자신의 능력을 통해 라흐만은 패럴림픽 무브먼트 뿐만 아니라 스포츠 전체에 길이 전해질 유산을 남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