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양궁 저우지아민, 도쿄 2020까지 조금 더

2017 세계 양궁 장애인 선수권 컴파운드 여자 오픈 결선에서. 중국의 저우 지아민. (Photo by Dean Alberga/World Archery Federation via Getty Images)
2017 세계 양궁 장애인 선수권 컴파운드 여자 오픈 결선에서. 중국의 저우 지아민. (Photo by Dean Alberga/World Archery Federation via Getty Images)

패럴림피언이자 세계 챔피언인 저우지아민이 패럴림픽 우승과 대회 이후의 삶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장애인 양궁 패럴림픽 챔피언이자 세계 챔피언인 저우지아민이 한 가지 약속을 했습니다. 내년 도쿄 2020을 자신의 마지막 패럴림픽으로 만들 수도 있는 약속입니다. “이번 패럴림픽 이후로는 가족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기로 남편과 약속했습니다. 아마 제 마지막 패럴림픽이 될 거예요.”

첫 패럴림픽이었던 리우 2016, 언더독이라는 평가에도 금메달을 거머쥔 저우지아민은 이듬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여자 컴파운드 오픈 우승 기록을 추가했습니다. 그리고 2018년 결혼식을 올린 이후로는 양궁과 가족 사이에서 적절한 균형을 찾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론상으로는 저우지아민이 장애인 양궁에서 최대한을 달성했고, 현역에서 은퇴해 베이징체육대학에서의 학위를 마친 후 계획했던 대로 석사 과정에 지원하고 가족에 집중할 준비가 되어 있는 듯 보입니다. 하지만, 도쿄 패럴림픽에서 한 번 더 시도해보기 전에는 그렇지 않습니다.

“패럴림픽 챔피언이라고 해서 반드시 최정상에 머무를 수 있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양궁은 예기치 못한 일들로 가득한 스포츠기 때문에 저는 항상 위기감을 느끼고 있어요. 예를 들어 저는 가장 최근 세계선수권(네덜란드 스헤르토헨보스)에서 금메달을 따지 못했죠. 그렇기 때문에 저는 항상 열심히 훈련할 수 있는 의욕을 갖고 어린 선수들의 도전에 맞서야 합니다.”

2016 리우 패럴림픽 여자 양궁 개인 컴파운드 결승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중국의 저우지아민.
2016 리우 패럴림픽 여자 양궁 개인 컴파운드 결승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중국의 저우지아민.
2016 Getty Images

그간 저우지아민은 긴 여정을 거쳐왔습니다. 한 코치가 저우지아민의 장애인 양궁 재능을 발견하기 전, ‘우연히’ 좌식 배구 팀에 합류했던 2013년부터의 여정이었습니다. 저우지아민이 처음부터 리우 2016에 출전할 중국 대표팀에 선발된 것은 아니었지만, 몇 달 뒤 상황이 바뀌었습니다. 세계양궁연맹에서 중국에 출전권을 한 장 더 부여함에 따라, 세계 랭킹을 토대로 저우지아민이 리우행 티켓을 차지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솔직히 말하자면 굉장히 절망스러웠습니다. 당시 제가 아주 어린 선수가 아니었기 때문에 도쿄까지 4년 더 훈련하자고 저 스스로 납득하는 게 쉽지 않았어요. (대표팀 선발) 소식을 들었을 때는 얼떨떨해서 세 시간을 혼자 앉아 있었습니다. 마음을 가라앉히고 집중해서 리우 2016을 준비할 수 있도록 말이죠.”

그리고 리우에 간 저우지아민은 중국 선수들끼리 만난 여자 개인전 컴파운드 오픈 결승전에서 린유에샨을 꺾고 정상에 올랐습니다. 이미 단체전에서 거머쥔 금메달에 하나를 더 추가한 것이었습니다.

현재 저우지아민은 COVID-19 팬데믹의 한가운데에서도 여전히 도쿄 올림픽에 대한 의욕을 지키며 집에서 가까운 항저우에서 훈련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제게 가장 강력한 적은 제 자신입니다. 양궁에서는 다른 선수들과 직접 얼굴을 마주하면서 겨루지 않기 때문이죠.”

“경기 중에 제가 해야 할 유일한 일은 마음가짐을 잘 유지하고 훈련 때 했던 것들을 실제로 해내는 일입니다.”

출처 International Paralympic Committ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