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미비아의 요한네스 남발라, 도쿄 2020에서 역사를 만들겠다

2019 두바이 IPC 세계장애인 육상 선수권 남자 400m T13 우승을 거둔 나미비아의 요한네스 남발라 (Photo by Bryn Lennon/Getty Images)
2019 두바이 IPC 세계장애인 육상 선수권 남자 400m T13 우승을 거둔 나미비아의 요한네스 남발라 (Photo by Bryn Lennon/Getty Images)

‘곧 모든 상황이 안정되고, 일상으로 돌아가 우리의 꿈을 계속 쫓을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나미비아 장애인 육상의 에이스, 요한네스 남발라는 내년 도쿄 2020에서 역사를 만들겠다는 각오입니다.

2013년부터 지금까지 모든 세계선수권에서 메달을 따왔던 남발라는 이렇게 말합니다. “도쿄 2020 대회가 저에게는 전환점이 되어 줄 것이라 확신합니다. 제 선수 커리어에 남을 역사를 만들 것이니까요. 아직까지 올라서지 못한 레벨까지 올라가서 이 목표를 달성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도쿄에서 성공을 거두겠다는 각오는 2016 리우 패럴림픽 100m와 400m T13 종목에서 2위로 들어왔던 아쉬움 때문에 생겨났습니다. 금메달을 따내지 못했다는 사실이 계속해서 남발라를 괴롭혀왔던 것입니다.

29세의 남발라는 2020 도쿄 패럴림픽을 앞두고 최상의 몸상태를 만들었지만, 알다시피 대회는 1년 후로 연기되었습니다.

2019 세계 장애인 육상선수권에서 자신의 주종목, 400m의 시즌 최고기록인 48초73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며 패럴림픽에 대한 분명한 계획을 알렸던 남발라는 100m에서도 아일랜드의 제이슨 스미스, 호주의 채드 페리스 다음으로 들어오며 동메달을 목에 걸 수 있었습니다.

남발라: [리우2016에서의] 실수에서 배웠습니다. 그 이후로 더 나아졌고, 도쿄 2020 대회에서 놀라운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 확신합니다.”

“도쿄 2020 대회를 앞두고 아주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었지만 팬데믹이 덮쳤습니다. 이런 차질은 실망스러워요. 전 세계적인 위기 상황에서 사람들은 무력했습니다. COVID-19는 빠르게 퍼져 나갔고, 처음에는 얼마나 위험한지 아무도 몰랐습니다. 전 세계로 확산된 바이러스는 사람들의 일상과 루틴을 무너뜨렸어요. 육상 선수이자 세계 챔피언의 입장에서 COVID-19의 타격은 정말 엄청납니다.”

“평소처럼 훈련을 할 수 없습니다. 게다가 세계 대회가 없어서 내 몸 상태가 어느 정도인지 가늠할 수도 없어요. 모든 상황이 곧 안정되고 모두가 일상으로 복귀해 다시 꿈을 쫓을 수 있게 되기를 바랄 뿐입니다.”

세계선수권의 성공을 기억하며

2013 리옹 세계선수권에서 400m 신기록을 세우는 활약(49초07)과 함께 나미비아의 첫 금메달을 따냈던 성과는 남발라에게는 인생이 바뀌는 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이 승리는 지금까지도 남발라의 육상 커리어에서 중요한 하이라이트 중 하나로 남아 있습니다.

이 승리로 남발라는 순식간에 유명해지며 나미비아를 대표하는 선수가 되었습니다. 아프리카 전역의 비평가들과 경쟁자들도 남발라를 아주 높이 평가했죠. 자기 종목에서 그 이상의 동기 부여는 필요 없다고 느껴질 정도였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제가 좋은 성적을 거둬 주기를 바랬습니다. 메달은 저에게 의욕과 용기를 줍니다. 프랑스 리옹에서 첫 메달을 따낸 이후 저는 참가하는 대회마다 스스로에게 ‘나는 성공하고 우리 나라로 메달을 가져간다’라는 말을 했습니다.”

2016 리우 패럴림픽 남자 100m T13 시상식. (왼쪽부터) 나미비아의 요한네스 남발라(은메달), 아일랜드의 제이슨 스미스(금메달), 그리고 호주의 채드 페리스(동메달). (Photo by Alexandre Loureiro/Getty Images)
2016 리우 패럴림픽 남자 100m T13 시상식. (왼쪽부터) 나미비아의 요한네스 남발라(은메달), 아일랜드의 제이슨 스미스(금메달), 그리고 호주의 채드 페리스(동메달). (Photo by Alexandre Loureiro/Getty Images)
2016 Getty Images

훈련으로의 복귀

대부분의 훈련을 유럽에서 진행하는 남발라는 일상적인 훈련 루틴으로 복귀하고 싶어합니다. 제한들이 풀리고 팬데믹 상황이 어서 빨리 나아지기를 바라죠.

“훈련장들은 유럽이 최고의 수준입니다. 더 좋은 장비로 훈련하는 선수들은 많아요. 최고들과 경쟁하고 정상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최상의 훈련 시설을 활용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내 위치가 어디인지를 알기 위해 최고 수준의 대회들에도 자주 출전해 봐야 해요.”

“안전해지면 유럽으로 돌아갈 계획입니다. 그 전까지는 집에서 코치가 짜준 프로그램으로 훈련을 계속해야죠. 상황이 나아지면 훈련 강도를 높일 생각입니다. 많은 일이 정말 빨리 일어나고 있는 지금의 상황에서 미리 계획할 수 있는 것은 거의 없습니다. 지금은 모든 일이 잘 풀려 나가기를 바라고, 열심히 훈련하며 몸 상태를 유지하는 것 뿐입니다.”

기사제공: 국제 패럴림픽 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