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무라 케이이치, 자신감으로 세계에 도전할 것

Keiichi-Kimura

매일 더 나아지기 위해 노력해 나가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패럴림픽의 해가 마침내 찾아온 지금, 기무라 케이이치는 일본에서 펼쳐질 역사적인 스포츠의 여름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패럴림픽을 목표로 할 수 있다는 것은 축복입니다.'

장애인 수영 선수, 기무라 케이이치가 가진 이런 긍정적인 마음가짐은 도쿄 2020이 1년 연기된 상황에서도 변하지 않고 있습니다.

리우 2016에서 일본 수영 선수 중 최다인 네 개의 메달을 목에 걸었던 기무라는 미국으로 건너가 도쿄에서의 금메달이라는 분명한 목표를 세워 놓고 훈련을 진행했습니다.

리우를 준비하며 발전시킨 수영 기술들과 신체적인 힘, 그리고 미국에서 얻은 정신적인 성장을 통해 기무라는 자신감을 가지고 자신의 네 번째 패럴림픽을 맞이할 것입니다.

기무라 케이이치: 미래를 기대하며

매일 더 나아지기 위해 노력해 나가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패럴림픽의 해가 마침내 찾아온 지금, 기무라 케이이치는 일본에서 펼쳐질 역사적인 스포츠의 여름을 고대하고 있습니다.

심장이 터질 듯 한 심한 훈련 없이는 금메달을 따낼 수 없습니다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 때문에 기무라는 2020년 3월에 미국에서 일본으로 돌아왔고, 코치가 없는 상황에서도 도쿄에서 훈련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회사의 지원과 이해 덕분에 기무라는 도쿄 2020을 앞두고 자신이 정말 축복받은 환경 속에 있다고 말합니다.

“이것이 행복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좋아하는 것을 할 수 있고, 지원이 있으며 사람들도 알아보고 응원해 줍니다. 회사의 허락 하에 패럴림픽을 목표로 훈련을 이어갈 수 있어요. 사치라고 생각될 정도입니다.”

기무라는 런던 2012에서 두 개의 메달(은메달과 동메달)을 따냈고, 다음 4년간은 많은 올림픽 선수들을 키워낸 노구치 도모히로 코치와 함께 리우 2016 금메달을 목표로 배움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 과정에서 먼저 달성해야 할 단계는 선수의 몸을 만드는 것이었습니다. 훈련의 강도와 양은 지금까지 해온 그 어떤 것과도 비교할 수 없을 정도였고, 기무라는 심장이 터질 것 같을 정도로 힘든 훈련을 견뎌야 했습니다.

“리우를 향한 훈련은 극도로 힘들었습니다. 올림픽 선수들에게는 어린 시절부터 해왔던 훈련이겠지만 저는 그런 경험이 없었어요. 하지만 그걸 깨닫기도 전에 [런던 2012에서] 메달리스트가 되어 있었습니다.”

그러나, 리우에서 기무라가 얻은 결과는 또다시 은메달과 동메달(은메달 2개, 동메달 2개)이었습니다. 금메달을 따지 못한 기무라는 일본 대표팀에서 “파라-에이스”라는 인정을 받았지만 다음 대회에 대한 결의를 다지기에는 부족했고, 도쿄 2020에 대한 준비를 당장 시작해야겠다는 느낌도 받지 못했다고 말합니다.

새로운 환경에서 도쿄 2020을 목표로 하다

기무라가 도쿄 2020 대회에 대한 마음을 정하고 미국에서 훈련하기로 결정을 내린 것은 2017년 말이었습니다.

기무라는 자신의 오랜 경쟁자이자 친구인 동시에 리우 2016 3관왕인 브래들리 스나이더에게 연락해 많은 금메달리스트들을 가르쳐온 브라이언 레플러 코치를 소개해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리우 이후 마음속 어딘가에는 다시 도전하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습니다. 패럴림픽이 도쿄에서 열린다는 점도 결정에 큰 영향을 미쳤어요. 그러나, 목표를 가진다는 것은 정확히 어떤 의미일까요? 저는 전보다 더 열심히 노력할 수 있는 환경이 아니라면 목표를 세운다 해도 소용없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따라서 환경 자체를 아예 바꾸는 시도를 해 보고 싶었어요. 그렇게 하면 더 열심히 훈련할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숨막힐 듯한 상황을 바꾸고 싶었어요.”

“어떻게 보면 도망치는 것 같은 느낌도 있었습니다.”

기무라는 2018년 2월에 미국을 방문했고, 4월에는 볼티모어로 이동합니다. 자신이 살아왔고, 친숙한 도쿄를 떠나 새로운 곳에서 살아가기 시작한 것입니다. 주변 사람들은 기무라의 이런 생각을 반대했지만, 기무라 본인은 도쿄 2020이라는 목표를 위해 마음이 가는 대로 따라갔습니다. 영어는 한 마디도 못했고 도와줄 사람도 없는 낯선 환경. 그럼에도 기무라는 미지의 세계에 뛰어들었고, 이 경험은 지금의 자신으로 성장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장애인 스포츠와 관련된 사람들은 저에 대해 얼마간 알고 있지만 제가 훈련하던 볼티모어의 학생들은 아마 ‘저 사람 누구야? 일본 사람인데 말을[영어] 못해, 눈도 안 보여’ 라고 했을 겁니다. 처음에는 코치의 지시도 이해하지 못했어요. 몇 번이고 되물어야만 했습니다. 하지만 랭귀지 스쿨에 다니기 시작했고, 조금씩 언어를 이해하기 시작하면서 어려움은 사라졌습니다. 매일의 일상에서도 특별히 힘든 점은 없었어요. 다들 제 예상보다 훨씬 더 친절했습니다.”

필연적인 패배를 극복하고 “몸과 마음, 정신”이 하나가 되다

미국의 수영장에서는 장애인 선수와 비장애인 선수들이 함께 훈련하는 경우가 많았고, 이런 환경은 리우 2016을 앞두고 코치와 1대1 훈련을 하던 때와는 완전히 달랐습니다.

그리고 이를 통해 수동적이었던 훈련은 “스스로 하는” 훈련이 되었고, 수영에 대한 기무라의 생각 역시 바뀌게 됩니다.

“수영이 재미있어졌습니다. 수영장 안의 분위기는 정말 신이 났고, 모두가 즐기는 것 같았어요. 코치들은 선수가 스스로 한계를 넘기 위해 노력하는 환경을 만들었습니다. 선수들은 힘든 훈련도 기꺼이 받으려 하는 분위기가 조성되어 있었어요. 저도 같았습니다. 저도 승리를 위한 훈련을 하고 싶었어요. 저에게 맞는 정말 좋은 방식으로 훈련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기무라의 훈련은 잘 진행되었고 시간 기록도 향상되었습니다. 여기에 더해 꾸준한 체력까지 길러낸 기무라는 2019 세계선수권에서 주 종목인 100m 접영 우승을 차지했고, 도쿄 2020에서 금메달을 딸 능력이 여전히 살아 있다는 것을 보여줬습니다.

“제 수영 방식은 변하지 않았습니다. 몸도 그렇게 큰 변화는 없었어요. 단, 마음가짐이 바뀌었습니다. 리우 전에는 생각하는 방식에서 좀 성숙하지 못했으니까요. 그때는 훈련을 얼마나 하든 자신감이 없었습니다.”

“지금은 아무런 근거 없이도 출발선에서 이런 생각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난 괜찮을거야’. 상황이 계획대로 흘러가지 않거나 원하는 결과나 나오지 않았을 때도 이제는 계속 전진할 수 있어요. 내가 열심히 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고, 이를 통해 자신감이 쌓여갈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수영에 대한 사랑을 통해 기무라는 런던 2012의 메달리스트가 될 수 있었고, 리우 2016을 향한 4년간의 훈련으로 몸과 기술을 갈고 닦는 과정을 통해 한 명의 선수가 될 수 있었습니다. 미국에서는 지금까지 모자랐던 정신적인 부분이 성장했고, 이런 과정들은 기무라의 몸과 마음, 정신을 하나로 이어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제 금메달이란 목표도 확실히 눈에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리우까지의 4년 동안 저는 중심을 만들어 놓았습니다. 훈련을 통해 내 몸을 이해하게 되었어요. 그 덕분에 훈련과 식생활에서 무엇이 필요하고 무엇을 줄여야 하는지 압니다. 그리고 정확한 시기에 미국에 가서 훈련을 할 수 있었어요. 노구치 코치의 엄격한 훈련이 없었다면 미국에서 성장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모든 것이 정확한 타이밍에 이뤄졌어요.”

“이제는 리우에서의 패배도 필연적이었다고 믿게 되었습니다.”

대회 연기에도 변함 없는 자신감. 금메달을 노린다

정신적으로 성장한 기무라는 패럴림픽의 1년 연기에도 크게 놀라지 않았습니다. “돌아갈 수 있을 때 돌아가라”는 권고에 따라 도쿄로 돌아온 뒤 며칠 만에 대회 연기 소식을 듣게 된 기무라는 긴급 사태가 선포된 상황에서 시가 현에 있는 부모님의 집으로 내려갑니다. 그곳에 머물며 한 달 반이나 수영을 하지 못했지만 기무라는 웃으며 짧은 휴식도 괜찮지 않느냐는 말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볼티모어에 있는 코치가 매일의 훈련 일정을 이메일로 보내줍니다. 일주일에 한 번 통화도 해요. 대회 연기 결정에는 놀라지 않았습니다. 도쿄 2020 대회가 원래 일정대로 개최되었다면 좀 더 자신감을 가질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들지만, 1년 뒤에 열려도 자신감은 여전할 것입니다. 하지만 미국으로 돌아갈 수 없다는 부분은 조금 실망했어요. 계획에 없던 일이었고, 영어도 잊어버렸습니다.”

기무라는 여섯 개의 패럴림픽 메달을 보유한 일본 대표팀의 베테랑 선수 중 한 명이기 때문에 주변의 모두가 도쿄 2020에서의 금메달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부담감 속에서도 기무라는 전혀 흔들림이 없는 모습입니다.

“금메달을 따면 저는 최고로 행복한 사람이 될 것입니다. 지면 아마도 최고로 실망한 사람이 되겠죠. 제 자신도 큰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스스로에게 아주 많은 부담을 지우고 있어요.”

“우리 나라에서 열리는 도쿄 2020 대회의 일원이 될 수 있어 자랑스럽습니다. 선수로서 참가할 수 있다는 것은 행운이에요. 경기력을 더 향상시키는 것으로, 눈이 보이지 않는 사람이 수영을 얼마나 잘 할 수 있는지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싶습니다.”

30세의 기무라에게 도쿄 2020은 네 번째 패럴림픽 참가입니다. 그리고 선수 본인은 네 번째 시도에서는 금메달을 딸 수 있을 것이라는 큰 자신감을 가지고 대회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최대한 오래 수영 선수 생활을 하고 싶다는 생각입니다. 출전을 확정한 상태로 패럴림픽 준비를 할 수 있다는 것이 기뻐요.”

2020 도쿄 패럴림픽 수영은 2021년 8월 25일 수요일부터 도쿄 아쿠아틱스센터에서 시작됩니다.

미래를 기대하며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매일 노력을 쏟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올림픽과 패럴림픽의 해가 마침내 시작된 지금, 일본의 선수들은 자국에서 경험할 역사적인 스포츠의여름을 기대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