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와모토 쇼타, 패럴림픽 영광을 향해 한계를 넘다

Kawamoto Shota 自転車_川本選手_02

트랙과 도로사이클 종목에 모두 출전하는 가와모토 쇼타는 패럴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내는 것으로 지금까지 자신을 응원해 준 모두에게 보답하겠다는 목표입니다.

가와모토 쇼타는 남자 엘리트 C2 트랙 파라 랭킹에서 세계 4위에 올라 있는 장애인 사이클 선수입니다. (2020년 12월 기준)

도쿄 2020은 패럴림픽 메달 기대주인 쇼타에게 사이클의 매력과 사이클에 빠지게 된 계기를 들어봤습니다.

스피드와 코너링 - 사이클의 정수

장애인 사이클에는 도로에 정해진 코스를 달리는 도로 사이클과 50-60km/h 속도까지 달릴 수 있는 실내 벨로드롬을 달리는 트랙 사이클 두 가지 분류가 있습니다.

가와모토: “사이클이 재미있는 것은 빠른 속도 때문입니다. 다리가 하나 뿐인 사이클리스트도 개인 타임 트라이얼 종목에서 다른 모든 선수들보다 더 빠른 기록을 낼 수 있어요. 마찬가지로, 수십명의 도로 사이클리스트들이 내리막에서 경쟁을 펼치고, 한 몸처럼 고속 코너링을 보여주는 것은 숨이 멎을 정도로 강렬한 장면입니다. 저는 사이클이 정말 멋진 스포츠라고 생각해요.”

(c) JPCF

취학 전부터 해온 사이클

가와모토가 처음 자전거를 탄 것은 유치원 때였습니다. 가와모토는 2개월 때 질병으로 인해 왼쪽 다리를 절단했고, 그 때문에 오른발로만 페달을 밟을 수 있었지만 부모님에게 부탁해 받은 새 자전거를 부모님과 이웃의 도움을 받으며 연습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페달에 오른발을 묶어놓는 등 끝없는 시행착오 끝에 다리 하나로 자전거 타는 방법을 터득합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페달에 발을 안 묶어도 잘 달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다리 하나만으로 걷기는 힘들었기 때문에 저는 학교에 가거나 친구들과 놀 때도 일반 자전거를 탔습니다. 자전거에 앉아서 자전거를 킥보드처럼 쓰면서 걸었어요. 언제나 자전거와 함께였습니다.”

야구에서 장애인 사이클로의 전환

가와모토는 아주 어린 나이때부터 항상 자전거와 함께했지만 사이클을 운동으로 삼지는 않았습니다. 히로시마 현의 조게 고등학교에서 가와모토는 야구부에 들어갔고, 목발을 짚고 야구장을 뛰어다녔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얼마 후 가와모토는 목발 대신 의족을 맞추기로 결정했고, 이를 통해 신체 장애를 가진 선수들의 리그인 일본 드림 베이스볼 리그의 멤버를 한 명 만나게 됩니다. 이 만남으로 가와모토는 고등학교 2학년 때 드림 베이스볼 리그에 합류하게 되었고, 선수로서 두각을 나타내며 일본 대표팀에도 선발됩니다.

장애인 사이클에 대해 알게 된 것도 이맘때였습니다.

“일본 드림 베이스볼 리그의 고참 선수가 장애인 사이클에 대해 이야기해줬습니다. 그 말을 듣고 사이클 종목에 대해 호기심이 생겼어요.”

경주용 자전거를 처음 타본 가와모토는 자전거에 들어가 있는 다양한 기능들에 감탄했습니다. 또한 일본 장애인 사이클 대표팀의 감독, 겐조 타이시를 만나 테스트를 받을 기회도 얻었죠. 결국 2016 리우 패럴림픽을 1년 앞둔 19살 때 가와모토는 야구에서 사이클로 종목을 변경했습니다.

Tokyo 2020 / Shugo TAKEMI

리우 2016 패럴림픽 출전권을 따내다

일반 자전거를 오래 타왔지만 장애인 사이클 선수가 되기 위해서는 그 경험만으로는 부족했습니다. 경주용 자전거를 다루는 일은 “탄다”는 간단한 일마저 초반에는 아주 힘들었고 10분도 넘기지 못할 정도였으니까요. 그래서 가와모토의 첫 목표는 경주용 자전거에 익숙해 지는 것이었습니다.

“경주용 자전거에 익숙해지기 위해 할 수 있는 최대한 오래 타보려 했습니다. 달려도 보고, 자전거를 탄 채로 훈련도 했어요. 끊임없이 이 과정을 반복했습니다.”

타고난 운동 신경으로 가와모토는 큰 발전을 이뤄낼 수 있었고, 단 6개월만에 2016 리우 패럴림픽 출전 자격을 획득하게 됩니다. 그리고 리우에서는 단 8개월의 레이싱 경험에도 불구하고 C2 3,000m 개인추발 종목 8위를 기록합니다.

리우 2016에서 보완해야 할 몇 가지 요소를 찾아낸 가와모토는 도쿄 2020까지 몇 달을 남겨놓은 현재 사이클 자세의 향상과 기록 단축에집중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훈련법

가와모토는 몸의 왼쪽 측면을 강화하는 훈련을 해왔습니다. 이것은 오른쪽 다리에만 의존하지 않고, 왼쪽 다리의 남은 부분을 최대한 활용해 안정감을 좀 더 얻겠다는 목표 때문입니다.

“만약 왼쪽을 좀 더 강화할 수 있으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왼쪽 다리가 없지만 이를 통해 좀 더 균형이 잡힐 수 있다면 몸이 사이클에 더 적합해 지지 않을까 생각했어요.”

가와모토는 다른 선수들의 훈련 방식을 도입하는 동시에 자신만의 훈련법도 만들어 내려 합니다. 

“모든 종류의 것들을 다 시도해 봅니다. 장거리 라이딩, 좋은 자세 유지하기, 궁극의 코너링 기술 연마, 근력 향상 같은 훈련이요. 만약 모든 요소들이 세밀하게 상호작용을 할 수 있다면 레이스도 잘 할 수 있을 것입니다. 5년간 사이클에 몸담아오며 코어의 힘이 더 좋아졌고, 자세도 좀 더 안정감 있게 바뀌었습니다. 지금은 다양한 기술들을 시도해 볼 수 있어요.”

때때로 훈련은 정말 힘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힘든 훈련일수록 끝까지 해냈을 때 성취감과 만족감이 더 생긴다고 말합니다.

“훈련이 정말 힘들고 지칠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동료들과 서로를 격려해가고, 훈련을 마친 다음에 얼마나 힘들었는지 공유하는 일은 즐거워요. 친구들과 함께 열심히 노력하는 것 자체가 즐겁기 때문에 제가 이 종목에 매료된 게 아닐까 싶습니다.”

도쿄 2020의 금메달을 향해

가와모토는 10분의 1초까지 단축하기 위해 페달에 모든 힘을 싣고 달리는 종목, 트랙 사이클에서 최고의 실력을 발휘하는 선수입니다. 그러나, 도로 종목에도 용감하게 도전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자신의 한계를 넘어서려 합니다.

“트랙이든 도로든 높은 순위로 마치면 기분이 정말 좋습니다. 1위를 하거나 좋은 시간 기록을 낼 때요. 도쿄 2020의 도로 코스는 상당수의 오르막이 있기 때문에 결과가 예측 불가능하다고 들었습니다. 우승 후보들 말고도 누구든 상위권에 오를 수 있어요. 이런 코스는 기술적인 능력이 필요하고, 따라서 관중들도 정말 기대할 수 있는 경주가 될 것입니다.”

가와모토는 자신을 응원해온 모두를 위해 도쿄 2020에서 금메달을 따고 싶어합니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자전거를 탔을 때 저는 넘어졌습니다. 하지만 부모님은 자전거를 계속 타게 해주셨어요. 만약 넘어졌다고 못 타게 했다면 지금의 자리까지는 오지 못했을 것입니다. 따라서 정말 감사하고 있어요. 또한, 조게 고둥학교에 가지 않았다면 야구를 시작할 수 없었을 것이고, 그랬다면 사이클을 만나지도 못했을 것입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여기까지 오는 과정에서 많은 우연들이 저를 이끌어왔습니다. 모두에게 감사하고 있어요. 결과를 만들어 내지 못하는데도 저를 계속 지도해주신 일본 장애인 사이클 대표팀의 겐조 감독님같은 분들. 리우 2016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우리 나라에서 열리는 도쿄 2020에서는 후회 없이 모든 것을 다 쏟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일본의 모두에게 제가 얼마나 열심히 노력해왔느냐를 보여 주고 싶어요.”

가와모토는 사이클을 통해 잠재력을 넓혀왔습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가와모토는 사람들 모두가 인생을 바꿔줄 스포츠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믿습니다. 한 발 앞으로 내디디기만 한다면요.

“장애인 사이클에는 제가 타는 이륜자전거 외에도 두 명의 라이더들이 타는 탠덤 바이크도 있고, 트라이시클, 핸드 사이클도 있습니다. 또한 사이클 말고 다른 장애인 스포츠들도 아주 많아요. 이 중 관심이 가는 종목이 있다면 한 번 시도해 보세요. 정말 큰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겁니다.”

(c) JPC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