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영대의 도쿄 2020 도전, 열쇠는 '투지'

'Fighting spirit' key for JOO Young Dae Joo at Tokyo 2020

장애인 탁구의 대부에게 격려를 받은 대한민국의 ‘국보’

세계 정상의 장애인 탁구 선수인 주영대가 멘토 문창주 감독에게 전화를 걸어 조언을 구하면, 문창주 감독은 항상 같은 이야기를 해준다고 합니다.

문창주: “항상 이런 농담을 합니다. ‘야, 너 올해 도쿄 2020 패럴림픽가서 금메달 찾아와야지’”

사실 문창주 감독은 47세인 주영대가 파리 2024까지 뛰어주길 바랍니다.

문창주: “주영대는 나한테 국보같은 존재입니다. 신참들에게 동기부여가 되기 위해서라도 계속 기량을 유지해야 해요.”

기량 유지는 주영대에게 별로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대한민국의 에이스로서 2013년부터 경기를 뛰어왔고, 첫 패럴림픽 금메달을 아깝게 놓친 리우 2016 패럴림픽 이후로 금메달에 대한 열망을 계속 불태우고 있으니까요.

리우에서 주영대는 남자 개인 등급1과 단체 등급 1-2 경기에서 은메달 두개를 땄습니다.

주영대: “사실 예선을 통과의 부담이 더 컸습니다. 런던 2012 금메달리스트(독일의 홀거 니켈리스)가 우리 조에 있었거든요”

“그래서 결승에 진출했을 때 나도 모르게 과도한 자신감이 생겼던 것 같아요. 굉장히 팽팽한 경기였는데 상대보다 제가 실수를 더 많이 저질렀습니다.”

© Korean Para Table Tennis Federation

빠른 향상의 비밀은 훌륭한 코치

2016 패럴림픽 은메달리스트 주영대는 2017년 이후 세계 랭킹 1위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놀랍게도, 그는 2013년 인천에서 열린 코리아 오픈에서 데뷔한지 고작 4년만에 장애인 탁구계를 정복했습니다.

2002년에 처음 패들을 잡았었던 주영대는 “그 전까지 탁구는 그저 재활의 일부였습니다.”라고 말합니다.

주영대는 자신의 이런 빠른 성공이 ‘장애인 탁구의 대부’라 불리는 문창주 감독을 만난 덕분이라고 합니다.

체육 교사가 될 꿈을 키웠던 주영대는 “문 감독님은 2002년 직업 훈련 시설로 와 처음으로 제가 스포츠에 대해 신중하게 생각하는 계기를 준 분”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때는 웹디자인 일에 집중하려고 그 분의 제안을 거절했습니다. 하지만 스포츠를 향한 저의 열정을 불러일으키는 것을 포기하지 않았고, 몇 년 동안 꾸준히 저를 설득한 끝에 저도 결국 받아들이게 되었습니다”

주영대는 처음에는 문창주 감독이 바쁜 시간을 쪼개 자신의 경기를 직접 보러 온다는 사실을 몰랐습니다.

재능을 보는 문 감독의 눈은 날카로웠습니다. 그는 1989년부터 스포츠를 위해 헌신해왔고, 2000, 2004, 2008년 패럴림픽에서는 국가대표 감독이었죠. 그리고 문창주 감독은 모든 대표팀 선수들 중에서도 1993년 교통사고를 당하기 전까지 비장애인 탁구를 했었던 주영대에게서 특별한 점을 발견했습니다.

문 감독은 “영대의 컴퓨터 교사가 복지센터에서 저와 일했던 동료였습니다. 그래서 영대가 가지고 있던 잠재력을 익히 알고 있었죠”라고 말했습니다.

“나는 시상대에 올라간 뒤, 태도가 돌변하는 스타 선수들을 많이 봤습니다. 그러나 그런 선수들은 오래가지 못했어요.”

“그러나 그친구는 여전히 똑같습니다.”

주영대는 문창주 감독에게서 매일 하는 훈련의 중요성을 배웠습니다.

주영대: "문감독님의 열정은 저를 포함한 그 어떤 선수들보다도 더 컸습니다. 우리가 로봇처럼 본능적으로 탁구를 칠 수 있을 때까지 훈련을 시켰어요. 이게 제가 2020 도쿄 패럴림픽을 앞두고 다시 해야 할 필요가 있는 부분입니다. 정신력을 좀 더 단련하고 싶어요."

문창주 감독 역시 같은 생각입니다.:"가끔 주영대가 너무 착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테이블에서는 더 강하게 만들어 주려고 했어요. 이런 투지는 자진감과도 연결되어 있습니다."

By 국제 패럴림픽 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