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 에녹, 도쿄에서 바누아투의 희망을 이끌고 싶습니다

Elie Enock of Vanuatu throws in the Women's Shot Put F57  during the IPC World Para Athletics Championships 2019 Dubai (Photo by Bryn Lennon/Getty Images)
Elie Enock of Vanuatu throws in the Women's Shot Put F57 during the IPC World Para Athletics Championships 2019 Dubai (Photo by Bryn Lennon/Getty Images)

‘모든 꿈은 무너졌습니다. 하지만 장애인 스포츠를 시작한 후로 모든 것은 변했습니다.’

엘리 에녹의 인생은 한 번의 자동차사고로 완전히 바뀌어 버렸습니다. 그 사고는 그녀가 20살 때에 일어난 일이었죠.

“정말 심각한 자동차사고를 당했습니다. 목숨을 잃지 않은 것이 행운이었을 정도였어요. 하지만 사고로 왼쪽 다리를 잃게 된 것은 젊은 여성으로서는 엄청난 충격이었습니다.”

“얼마간은 몹시 암울한 기분에 빠져있었습니다.”

“외출도 겁나는 일이었습니다. 사람들에게 차별을 받거나 안좋은 말을 듣는 게 두려웠으니까요. 제가 가졌던 모든 꿈은 무너졌습니다. 하지만, 장애인 스포츠를 시작한 이후로 모든 것은 변했습니다.”

고등학교 때 농구를 한 경험은 있었지만, 에녹이 스포츠에 대한 열정을 되찾게 되기 까지는 사고 후 8년이란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그리고 2016년, 오세아니아 패럴림픽 위원회와 아지토스 재단이 열었던 재능 발굴 행사를 통해 에녹은 스포츠를 다시 시작하게 됩니다.

그로부터 4년이 지난 현재, 에녹은 2020 도쿄 패럴림픽을 앞두고 바누아투 최고의 기대주 중 한 명이 되어 있습니다.

“포환던지기와 창던지기 훈련을 하고, 조정도 하고 있습니다. 정말 멋져요!”

2017년 12월, 태평양 미니 게임에서 국제 무대를 처음 경험했던 에녹은 아라푸라 게임과 작년 두바이에서 열린 장애인 육상 세계 선수권에도 참가했습니다. 그리고 육상을 주 종목으로 에녹은 내년 패릴럼픽 데뷔를 준비 중입니다.

에녹의 상승세는 아주 가파릅니다.

“태평양 미니 게임에 나가는 바누아투 대표로 선발되었습니다. 믿을 수 없었어요. 가족과 지역 사회 전체가 저를 정말 자랑스러워했습니다.”

“바누아투 유니폼을 입고 홈 팬들로 가득찬 코만 스타디움에서 바누아투 선수단과 함께 입장했을 때, 엄청난 자부심과 감동을 느꼈습니다. 미혼모에 다리까지 절단된 제가 이런 꿈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 사람이 몇 명이나 있을까요?”

태평양 미니 게임으로 국제 무대에 데뷔한 에녹은 이후 아라푸라 게임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그리고 두바이에서의 세계 선수권에서는 결선 진출에 실패했지만 에녹은 큰 무대의 경험이 앞으로의 커리어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합니다.

“두바이에서는 포환던지기 좌식 종목에 출전했습니다. 많은 관중들 앞에서 경기하는 것이 처음이었고, 전 세계에서 온 챔피언들과 함께 경쟁하는 것도 처음이었어요.”

“조금 긴장했습니다. 하지만 이 경험은 다음에 다른 대회에서 더 나아지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생각도 했습니다. 또한, 실수로부터 배우기도 했어요.”

실수로부터 얻은 교훈을 실전으로 가져가기 위해 에녹은 매일 훈련을 합니다. 컨디셔닝과 근력 훈련을 일주일에 두 번하고 이틀 마다 필드 훈련에 아주 많은 시간을 쏟습니다. 또한, 매주 목요일 아침에는 장애인 조정 훈련 세션에도 참가합니다.

“물 위에 나가 있는 것이 정말 좋습니다. 두 종목의 교차 훈련을 통해 더 강해지고, 컨디션도 더 좋아졌어요.”

“아무리 바쁘더라도 시간을 만듭니다.”

“장애인 스포츠는 정말 제 인생을 크게 변화시켰습니다. 장애가 있어도 목표를 이룰 수 있다는 것을 알게 해줬고, 내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 깨닫는데도 도움을 줬습니다.”

“무엇을 하든 항상 긍정적인 생각을 하게 됩니다. 장애인 스포츠는 행복한 한 가족과도 같아요.”

기사제공: Paralympic.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