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니엘 카버사스키, 패럴림픽 영광을 위한 ‘공식’을 찾아서

2018 피버 트리 챔피언십에서 남자 휠체어 테니스 8강전 경기중인 다니엘 카버사스키
2018 피버 트리 챔피언십에서 남자 휠체어 테니스 8강전 경기중인 다니엘 카버사스키

스페인의 휠체어 테니스 선수, 다니엘 카버사스키는 스포츠와 경제학에 대한 자신의 열정을 결합시키려 합니다.

다니엘 카버사스키는 패럴림픽 성공을 위한 공식이 자신이 가진 두 가지 열정, 스포츠와 경제학의 조합에 있다고 믿습니다.

스페인의 휠체어 테니스 선수, 카버사스키는 ‘돈으로 메달을 살 수 있는가? 올림픽과 패럴림픽의 성공 공식에 대한 평가’ 라는 제목의 경제학 학사 학위 논문을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패럴림피언으로서 저는 프로 스포츠의 가혹한 현실을 실감하게 되었습니다.”

“레슬링 올림픽 챔피언, 댄 게이블은 이런 말을 한 적이 있습니다. ‘금메달에는 금 뿐만이 아니라 땀과 의지, 그리고 ‘배짱’ 이라 불리는 구하기 힘든 합금까지 들어가 있다.’

“안타깝지만, 금메달에는 다른 외부 요인들도 들어가 있습니다. 선수들이나 선수들의 주변 환경만으로는 제어할 수 없는 요소들이요.”

“국내총생산(GDP)이 결과(선수들이 내는)에 미치는 영향은 올림픽보다 패럴림픽에서 더 큽니다. 하지만 여기서 거시경제 변수를 보기 보다는 각 나라들이 스포츠에 정확히 어떤 투자를 하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어요.”

카버사스키는 자신의 이런 두 가지 열정을 융합하는 것으로 긍정적인 효과를 내려 합니다.

스페인의 다니엘 카버사스키. 2017 브리티시 오픈 휠체어 테니스 1라운드. 일본의 미키 타쿠야와의 경기에서.
스페인의 다니엘 카버사스키. 2017 브리티시 오픈 휠체어 테니스 1라운드. 일본의 미키 타쿠야와의 경기에서.
Ben Hoskins/Getty Images

“제 자신에 대해 깊이 생각을 해봤고, 다른 분야에도 관심을 가지는 것이 내게는 정말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휠체어 테니스 이외의 다른 분야에 대해 연구하고, 시간을 보내는 일이요. 저는 끊임없이 움직이고, 찾고, 노력해야만 하는 사람입니다.”

“장애(의 인식을 높이는 일)와 스포츠와 관련해 아주 많은 일을 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이것을 제가 가진 금융과 비즈니스에 대한 흥미와 조화시키려 하고 있어요. 이런 방향으로 나아가고 싶습니다. 휠체어 테니스는 인생의 주 목표로 유지하면서요. 모든 단서들을 연결해 결론을 찾아내고 싶습니다.”

딜레마

대학에 다니던 카버사스키는 문득 스포츠를 그만 두는 것도 한 가지 가능성이란 생각이 떠올랐다고 합니다. 그리고 자신의 이런 뜻을 스페인의 신문, 마르카와의 인터뷰에서 밝혔죠.

“그 인터뷰에서 저는 내가 얼마나 운이 좋은지를 표현하고 싶었습니다. 내가 사랑하는 두 가지 일을 할 수 있는 두 가지 기회를 누리고 있었으니까요.”

하지만 그 인터뷰가 나가고 며칠 후, 카버사스키는 그랜드슬램 우승자이자 올림픽 은메달리스트, 에밀리오 산체스 비카리오의 전화를 받게 됩니다. “전화로 그녀가 해준 말은 내 기사를 읽었고, 크라우드펀딩 캠페인을 시작했으며 개인 기업들의 지원을 통해 제가 리우 2016까지 훈련을 계속해 나갈 수 있도록 해 주겠다는 것이었습니다.”

“그 때 결심했습니다. 휠체어 테니스에 전념하고, 절대 후회하지 말자고.”

자신의 두 번째 패럴림픽 출전에서 카버사스키는 3라운드까지 진출했고, 여기서 프랑스의 스티븐 우데에게 패합니다.

“런던 2012와 비교해보면 리우 2016에서 저는 경기력과 결과에 좀 더 집중했습니다. 하지만 뭔가 특별한 경험이기도 했고, 다르게 즐길 수 있었습니다. 브라질 사람들은 정말 재미있었고, 정말 멋진 경기들을 경험했으니까요.”

2018 브리티시 오픈 휠체어 테니스 챔피언십에서. 벨기에의 예프 반도르프와 경기중인 스페인의 다니엘 카버사스키
2018 브리티시 오픈 휠체어 테니스 챔피언십에서. 벨기에의 예프 반도르프와 경기중인 스페인의 다니엘 카버사스키
Ben Hoskins/Getty Images for Tennis Foundation

긍정적인 마인드

카버사스키는 선천적으로 오른쪽 다리에 대퇴골과 무릎이 없고 왼쪽 다리는 기형입니다.

“장애는 저에게 항상 아주 평범한 일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저를 아주 평범하게 대해 준 가족과 친구들이 있다는 것이 행운이죠. 이 사람들은 제가 휠체어에 앉아 있다거나 한쪽 다리가 없다는 사실을 잊어버릴 정도입니다. 제가 가진 장애에 대해 생각하기 시작한 것은 인터뷰를 했을 때 뿐이었습니다. 그것도 부정보다는 긍정적인 면을 더 찾을 수 있었어요. 어린 시절에는 모든 것이 아주 자연스러웠습니다.”

“장애는 제가 여러 문제들에 대해 생각해보도록 도움을 줬습니다.”

“저는 노력가입니다. 목표가 있으면 그것을 달성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합니다.”

“스포츠는 저에게 특정한 기술들을 익히도록 해줬습니다. 내 자신을 알아가는 능력처럼 앞으로의 인생 내내 아주 유용한 기술들이요. 스포츠가 우리에게 주는 것은…바로 자신이 가진 약점과 강점에 대한 이해입니다. 그것을 통해 자기 반성이라는 아주 중요한 기술을 익힐 수 있어요.”

“알라딘에 나오는 지니가 나타나서 두 다리가 생기는 꿈을 이뤄주겠다고 한다면 저는 망설임 없이 지금 이대로가 좋다고 답할 겁니다. 내가 가진 단점, 장점과 마찬가지로 장애도 지금의 저를 만들어낸 한 요소였으니까요.”

그의 영웅, 라파엘 나달

카버사스키는 2017 마드리드 오픈에서 자신의 우상, 나달과 몇 분간 테니스를 쳤던 일화를 떠올리며 이렇게 말합니다.

“라파는 역대 최고의 스포츠맨 중 한 명입니다. 그가 경쟁하는 방식 때문에요.” 

“그를 위한 휠체어까지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하지만 파비오 포그니니와의 경기가 세 시간이 넘어서야 끝이 났고, 결국 예정된 30분이 아닌 단 3분만 함께 칠 수 있었습니다.”

기사제공: Paralympic.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