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바이러스와의 싸움에 참가한 영국의 패럴림픽 선수 킴 데이벨

2018 골드코스트 영연방 대회에서 영국의 킴 데이벨이 말레이시아의 모하메드 아즈와 베이커와 경기하는 모습 (Photo by Jono Searle/Getty Images)
2018 골드코스트 영연방 대회에서 영국의 킴 데이벨이 말레이시아의 모하메드 아즈와 베이커와 경기하는 모습 (Photo by Jono Searle/Getty Images)

2020 도쿄 올림픽-페럴림픽이 연기되는 바람에 많은 선수들의 꿈이 멈춘 상황입니다. 하지만 영국의 장애인 탁구 선수 킴 데이벨은 자신의 기술을 이용해 COVID-19 유행에 맞서 싸우고 있습니다.

패럴림픽에 2회 참가한 데이벨은 2018년에 의료 학위를 이수했고, 이후로 북런던 위팅턴 병원에서 시간제 수련의로 일하면서 탁구 선수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데이벨은 올림픽을 대비해 3월 23일부터 본격적인 훈련에 돌입할 예정이었지만, 현재는 코로나 바이러스와의 싸움에 한창인 국민 건강 서비스 (NHS)의 최전선인 병원에서 전임으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F1 과정 (파운데이션 닥터 교육 과정)이 끝날 예정이었고 전임 근무 훈련을 끝나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병원 측에서 제가 이번주부터 하고 있는 전임 근무 요청을 해왔습니다. 수술을 마치고 COVID 환자들을 치료하는 SHO (senior house officer)가 될 예정입니다. 영국의 병원들은 비응급처치를 중단했고 정책을 변경했습니다."

데이벨은 몸 한 쪽의 가슴 근육이 없거나 미발달하는 폴란드 증후군을 안고 태어났습니다.

데이벨은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우리는 가장 안전한 방식으로 비용이 들어가는 코로나 바이러스 관련 접수는 지양하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다양한 방식으로 거주 지역에서 치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감염된 사람들은 병원에 와서 산소호흡기 같은 치료를 받을 수 있고 집에 갈 수 있을 정도가 되면 귀가 조치를 내립니다. 매일 코로나 바이러스 병실이 새로 열리고 대부분의 병실이 바로 채워지고 있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상승 곡선을 평평하게" 하기 위해 희생을 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공동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대다수의 일반 대중이 잘 대처하며 집에 머물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돌아다니고 있고, 양심적으로 행동하려 노력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친척이나 가족과 같이 살지 않는 경우 이 상황이 몇 달이나 지속된다면 서로 보고 싶은 경우가 생길텐데, 지금 상황에서는 쉽지 않은 일입니다. 같이 사는 사람이 없다면 사람을 만날 기회가 없는 것입니다."

"다른 나라를 보면 이 상황을 이겨내고 확산을 막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자가격리입니다. 모든 이가 이 방법을 따라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현재로서는 다른 수가 없습니다. 힘든 시기이지만 모두가 제대로 대처해야 합니다."

대회 준비는 어떻게?

3월 24일 2020 도쿄 올림픽-패럴림픽이 2021년으로 연기된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국제 패럴림픽 위원회는 재조정된 대회 분류와 관련하여 회원들을 위한 권고안을 만들고 있으며 이는 Paralympic.org 에 매주 업데이트 됩니다.

올해 세 번쩨 패럴림픽에 참가할 것으로 기대했던 데이벨은 대회 연기가 선수들에게는 어떻게 타격을 주었고, 현 시점의 일반 대중들에게는 얼마나 상대적으로 덜 중요하게 비춰지는지 중립적으로 볼 수 있는 독특한 위치에 있습니다.

"저는 사람들이 "1년 만 기다리지 뭐'라고 말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런 사람들에게 올림픽 연기는 중요한 일이 아닐 것입니다. 하지만 선수의 한 사람으로서 다른 선수들이 겪고 있는 이 어려움에 공감하고 있습니다. 스포츠에서 1년은 긴 시간입니다 - 특히 패럴림픽 선수들이 컨디션을 유지하는 것은 특히 어렵습니다. 1년 뒤를 예측하기 무척 어렵죠. 모든 선수들이 남은 시간 잘 준비해야 할 것입니다. 스트레스와 부담감이 심하겠지만 시간을 허투루 보내면 안됩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이 기간 최선을 다하고 싶고, 또 그렇게 할 수 있어서 참 다행입니다."

셰필드 토박이인 데이벨은 9살에 집 차고에서 아버지와 처음으로 탁구를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탁구의 스피드와 흥분감에 매료되었습니다. 2008년 데이벨은 16살의 나이로 국제무대에 데뷔했고 2012 런던 올림픽에 대표 선수로 참가했습니다. 하지만 첫 경기를 치르기 전 데이벨은 약학 공부도 시작했습니다. 2010년부터 데이벨은 리즈 대학에서 약학 공부와 훈련을 병행했습니다.

2016 리우 패럴림픽에서 데이벨은 남자 클래스 10 종목 8강에 올랐지만 중국의 리안하오에게 패했습니다. 최근 데이벨은 지난 10월 2019 중국 오픈에 참가했고 단식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확실히 저에게 스포츠나 탁구는 최우선 순위가 아닙니다. 하짐나 탁구는 언제나 저와 함께 할 것이기 때문에 이 모든 상황이 끝날 때까지 마음 속에 간직하고 있을 것입니다. 하짐나 현재는 모든 사람의 건강에 집중해야 할 때이고 서로를 챙겨야 할 시기입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방심하지 말고 마음을 강하게 먹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현 상황은 매우 어렵고 심각합니다. 우리는 공동체 의식으로 모두 힘을 합쳐야 합니다."

제공: 국제 패럴림픽 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