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토니오스 차파타키스, 패럴림픽 금메달을 향해

2016 IPC 세계 수영선수권 남자 100m 평영 SB4 예선에서. 경기를 마친 그리스의 안토니오스 차파타키스. (Photo by Ian MacNicol/Getty Images)
2016 IPC 세계 수영선수권 남자 100m 평영 SB4 예선에서. 경기를 마친 그리스의 안토니오스 차파타키스. (Photo by Ian MacNicol/Getty Images)

그리스의 장애인 수영 챔피언, 안토니오스 차파타키스는 ‘다시 걷는 것과 금메달을 선택해야 한다면 저는 금메달을 고르겠습니다.’ 라고 말합니다.

만약 선택권이 주어진다면 안토니오스 차파타키스는 다시 걷는 것보다 패럴림픽 금메달을 택하겠다고 말합니다.

그리스 장애인 수영 챔피언에게 금메달은 마침내 꿈을 이루는 것과 같기 때문입니다. 장애와 평등에 대한 동기부여 강연자로도 인정받고 있는 차파타키스는 그 금메달을 통해 사람들에게 어떤 어려움 속에서도 목표를 향해 나아갈 수 있는 힘을 불어넣어주고 싶어 합니다.

100m 평영 SB4에 출전했던 2012 런던과 2016 리우에서 근소한 차이로 메달을 놓쳤던 경험이 있는 차파타키스에게 내년으로 연기된 도쿄 패럴림픽은 세 번째 메달 도전이 됩니다.

“금메달 획득은 제 꿈입니다. 지난 두 패럴림픽에서는 우승하지 못했지만 더 잘하겠다는 의욕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금메달과 다시 두 발로 일어서기를 선택해야 한다면 저는 금메달을 택하겠습니다. 금메달은 제 영혼을 더 강하고, 더 크게 만들어 줄 것입니다.”

“그리고 그 금메달로 다른 사람들이 다시 일어설 수 있게 도울 수 있습니다.”

차파타키스는 자신의 “영혼”이란 강력한 내면의 정신을 의미하며 이 영혼은 신체적인 제한으로부터 자유롭고 한계가 없다고 말합니다.

“영혼을 여러 조각으로 자를 수는 없습니다. 저는 마음과 영혼으로 연결되어 있어요. 몸이 움직이지 못해도 마음은 ‘안토니오스, 너는 할 수 있어, 다른 방법으로 할 수 있어’라고 말합니다.”

인생이 바뀐 날

2006년, 차파타키스는 모터사이클 사고로 다리를 쓸 수 없게 되었습니다. 사고가 일어났던 장소는 공교롭게도 차파타키스가 다섯 살때부터 수영을 배운 곳이자 수구 선수로 훈련을 해왔던 수영장 앞이었고, 그 사고로 당시 19살이던 차파타키스의 인생은 한 순간에 변했습니다.

“스스로에게 물어왔습니다. 왜 이런 문제가 나를 찾아왔을까? 하지만 저는 인생에서 일어나는 나쁜 일들은 모두 극복할 수 있다는 마음가짐을 가졌고, 그것이 저를 더 나아지고 더 강해지도록 만들어 줬습니다.”

몇 달 후, 차파타키스는 다시 수영장으로 돌아와 “내가 살도록 도와준” 수영을 다시 시작합니다.

그리스의 안토니오스 차파타키스는 2012 런던과 2016 리우 패럴림픽의 남자 100m 평영 SB4 결선에서 모두 4위를 기록했다.
그리스의 안토니오스 차파타키스는 2012 런던과 2016 리우 패럴림픽의 남자 100m 평영 SB4 결선에서 모두 4위를 기록했다.
ⒸVassilis Barahanos

차파타키스는 언제나 물과 친했고, 물에는 그의 몸과 마음을 치료해주는 힘이 있다고 합니다.

“내가 살아있고, 자유롭다는 느낌을 줍니다.”

이것을 보여주기 위해 차파타키스는 2017년에 그리스의 사진작가 니콜라스 사마라스와 함께 수중 사진을 찍기도 했습니다. 인터넷을 통해 엄청난 유명세를 타게 된 이 사진들에는 휠체어 앞에 서 있는 차파타키스의 모습이 찍혀 있습니다. 물 속에서 느끼는 자유와 수영장 안에서, 그리고 인생에서 어떻게 승리를 거둬가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사진이었죠.

“사진에 달린 설명을 통해 저는 물과 수영장에 대한 감사를 전했습니다.”

“수영장은 저를 남자로 만들어줬고, 패배에 대처해 나가고 이기는데 도움을 줬습니다. 수영장 밖의 세상은 저에게서 걸을 수 있는 능력을 빼앗았지만, 저는 수영장 안에서 계속 훈련을 이어왔고 이를 통해 나 자신을 돕는 동시에 남들에게 영감을 줄 수 있는 능력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이것은 저에게 두 발로 서고 걷는 것 보다 더 중요합니다.”

차파타키스는 2009년 아이슬란드의 레이캬비크에서 열린 유럽 선수권으로 국제 대회에 데뷔했고, 100m 평영에서 동메달을 따냈습니다. 이후 수많은 대회에 참가했고 2015년의 세계 선수권에서는 100m 평영 결선에서 은메달과 함께 유럽 신기록을 작성했습니다.

수영장들이 문을 닫은 락다운 기간 동안을 포함해 차파타키스는 항상 일주일에 6일을 훈련하고 있습니다. 차파타키스의 트레이너들 중 크리사피스 반젤라카키스는 테살로니키에 있는 차파타키스의 직장 근처 아파트에 베이스를 두고 있으며 집 근처에는 또다른 트레이너, 요안니스 나치오스가 있습니다. 두 사람 다 개인 수영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차파타키스는 여기서 홀로 훈련을 이어갈 수 있습니다.

스스로에게 물어왔습니다. 왜 이런 문제가 나를 찾아왔을까? 하지만 저는 인생에서 일어나는 나쁜 일들은 모두 극복할 수 있다는 마음가짐을 가졌습니다.

그것이 저를 더 나아지고 더 강해지도록 만들어 줬습니다.

평등을 위한 투쟁

수영장에서 승리를 거두겠다는 차파타키스의 의지는 장애를 가진 사람들에 대한 차별과 싸우는 의지에서도 똑같이 나타납니다.

10만명 이상의 소셜 미디어 팔로워를 가진 차파타키스는 장애를 가진 사람들도 경찰에서 일할 수 있도록 그리스의 법을 바꾸기 위해 11년간 사회 운동을 해왔습니다. 모터사이클 사고 당시 차파타키스는 그리스 경찰 학교의 학생이었지만 장애로 인해 퇴교당했던 것입니다.

차파타키스는 이후 장애 때문에 직장을 그만둬야만 했던 경찰관들이 13명이나 더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됩니다.

정치인들의 지원이 전혀 없는 상태로 차파타키스는 총리실에 연락을 했고, 장애인 수영 챔피언이라고 자신을 소개하며 관심을 끄는데 성공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리우에서 있었던 100m 평영 결선 이후 수 시간만에 차파타키스는 법이 바뀌게 된다는 소식을 듣게 됩니다.

“정말 자랑스러웠습니다. 시상대 정상에 서서 국가를 듣는 것 같은 느낌, 금메달을 딴 느낌이었어요.”

“마침내 복직할 수 있고, 봉급을 받을 수 있다는 의미인 동시에 장애를 가진 사람들이 경찰에서 일한다는 꿈을 가질 수 있게 해 준 일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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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Η πιστη στο εαυτό μας, είναι η αλήθεια που ψάχνουν όλα τα όνειρα και οι ιδέες!- Η πίστη αυτή είναι μεταδοτική! «Θα σε σηκώσει στα πόδια σου, για να τρέξεις προς τον στόχο σου». Αυτή ήταν η αιτία που έγινε δημοφιλής η φωτογραφία αυτή και έφτασε να φιλοξενείται παντού, όπως στο εξώφυλλο του Καναδέζικου περιοδικού Abilities, μεταδίδοντας στον θεατή την παρακίνηση για να «σταθεί όρθιος και να τρέξει!» Ευχαριστώ τον @nicholas_samaras για την λήψη και αναμένω ως την επόμενη φωτογράφιση... #underwaterphotography #underwater #motivation #inspiration #wheelchair #paraplegic #notphotoshopped #antonistsapatakis #tsapatak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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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차파타키스는 교통과에서 근무하고 있으며 아이와 어른 모두를 상대로 도로 안전에 대한 교육을 합니다.

“정말 중요한 일을 하고 있습니다. 제가 학교에 있을 때 이런 종류의 교육을 받았더라면 사고를 안 당했을 수도 있으니까요.”

여기에 더해 차파타키스는 장애인 주차구역 불법 주차 근절 캠페인도 이끌고 있으며 수상 안전과 수자원 보존에 대한 교육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경찰 일과 대회 출전 이외에도 차파타키스는 장애, 평등, 장애인 스포츠에 대한 동기부여 강연자로서의 커리어 역시 쌓아가고 있습니다.

“패럴림피언의 한 사람으로서, 저는 사람들에게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학교에서 강연을 하면 아이들은 이렇게 물어봐요. ‘어떻게 수영을 하나요?’ 그러면 저는 손으로 수영을 한다고 말해주고 제가 나온 경기들의 영상을 보여줍니다.”

2016년, 차파타키스는 트레이너 나치오스의 아내인 엘레나 토이두와 동화 ‘To oneiro’,(The Dream)를 공동 집필했습니다. 이 동화는 '토니'라는 장애를 가진 소년에 대한 이야기로, 아이들과 부모들에게 모든 사람들은 동등하다는 것을 가르치기 위해 써진 픽션이 가미된 자서전 같은 이야기입니다.

현재 두 사람은 토니를 주인공으로 한 또 다른 책을 집필하고 있으며, 16살이 된 토니의 장애와 사랑을 다룬 이 새로운 이야기는 내년 패럴림픽 후에 출판될 예정입니다.

“영혼으로부터 나오는 사랑에는 한계가 없다는 것을 아는 일은 장애가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 모두에게 중요합니다.”

도쿄에서의 금메달을 꿈꾸는 차파타키스는 사람들에게도 한계를 넘어설 수 있다는 응원을 항상 보내고 있습니다. “목표가 있다면 그냥 그것을 향해 나아가세요. 아무것도, 아무도 당신을 멈출 수 없습니다. 이것이 자유입니다. 목표를 이루겠다는 마음가짐을 통해 여러분들은 자유로워질 수 있습니다.”

By Mary Barber for the World Para Swimming and International Paralympic Committ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