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오픈 통산 9번째 우승. 노박 조코비치에 대해 알아야 할 사실들

2021AO Djokovic

노박 조코비치가 호주 오픈 결승에서 다닐 메드베데프를 꺾고 자신의 18번째 그랜드 슬램 우승을 달성했습니다. 하지만 조코비치는 아직 올림픽에서만은 챔피언 자리에 오르지 못하고 있는데요, 호주 오픈 통산 9회 우승자, 조코비치에 대해 알아두면 흥미로운 사실들을 몇 가지 모아봤습니다. 

테니스의 살아있는 전설, 노박 조코비치가 일요일(2월 21일) 열린 호주 오픈 남자 단식 결승전에서 러시아의 다닐 메드베데프를 맞아 7-5, 6-2, 6-2로 세트스코어 3-0 승리를 거뒀습니다.

조코비치는 이제 스위스의 올림픽 챔피언, 로저 페더러의 남자 세계 랭킹 최장 1위 기록을 넘어서게 되며, 당연히 역대 최고의 테니스 선수 중 한 명으로 역사에 이름을 올릴 것입니다.

그렇다면, 조코비치는 2021년에 열리는 2020 도쿄 올림픽에 출전해 지금까지 거두지 못해오고 있는 단 하나 우승, 올림픽 단식 금메달에 다시 도전하게 될까요? 그리고 올림픽에서 조코비치가 가장 가슴아팠던 순간은? 호주 오픈 결승전에서 패배한 경험은?

2021 호주 오픈에서 통산 9회 우승을 거둔 노박 조코비치에 대해 알아야 할 중요한 사실들 몇 가지를 살펴보도록 합시다.

노박 조코비치가 호주 오픈 결승에서 패했던 적이 있나요?

놀랍게도 노박 조코비치는 호주 오픈 결승에서 한 번도 지지 않았습니다.

지금까지 아홉 번의 결승 진출을 이뤄내 아홉 번의 우승을 거뒀죠.

조코비치의 첫 번째 호주 오픈 승리는 2008년으로, 프랑스의 조 윌프리드 송가를 4세트만에 꺾고 정상에 올랐습니다.

단 한 경기의 결과를 바꿀 수 있다면, 노박 조코비치는 어떤 경기를 바꾸고 싶을까요?

역대 최고의 선수들과 승부를 겨루며 십년 이상 정상의 자리를 지켜오고 있는 조코비치는 우승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휩쓸어왔습니다.

단 한가지, 올림픽 금메달만 빼고요.

올림픽 2연패를 달성한 영국의 앤디 머리와 나눈 이야기에서 조코비치는 다시 돌아갈 수 있다면 바꾸고 싶은 올림픽 테니스 패배가 한 경기가 아닌 두 경기라고 밝혔습니다.

먼저 런던 2012의 준결승에서 조코비치는 앤디 머리를 만나 한 세트도 따내지 못하고 졌습니다.

그 전인 2008년에는 역시 4강에서 라파엘 나달에게 패하며 결승 진출에 실패했고, 나달은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그리고 4-6, 6-1, 4-6의 스코어로 패했던 이 경기는 지금도 조코비치를 괴롭힌다고 합니다.

“오버헤드를 하나 놓쳤습니다. 정말 쉬운 오버헤드. 커리어 내내 받아왔던 그런 공이요.”

조코비치는 베이징에서 동메달을 따낼 수 있었지만, 런던에서는 노메달에 그쳤습니다.

커리어에서 가장 가슴 아팠던 순간 중 하나는?

노박 조코비치는 호주 오픈 우승에 이어 커리어 최초의 프랑스 오픈 챔피언에도 등극하며 2016 시즌을 힘차게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강력한 우승 후보로 거론되며 2016 리우 올림픽에 참가하게 됩니다.

조코비치: “제 스스로도 리우 올림픽에 대한 엄청난 기대감이 있었습니다. 세계 랭킹 1위였고, 그랜드슬램 4대회 연속 우승을 기록했어요. 결과의 측면에서, 그리고 플레이와 내 느낌의 측면에서도 커리어의 절정에 올라 있었습니다.”

1라운드에서 조코비치의 상대는 후안 마르틴 델 포트로. 런던 2012에서 조코비치를 꺾고 동메달을 목에 걸었던 선수였습니다.

조코비치: “지금이 바로 내가 금메달에 도전하고, 금메달을 따낼 때라고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조코비치는 졌습니다.

“그냥 정말 가슴 아팠을 뿐입니다. 올림픽은 스포츠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스포츠 행사이고, 이런 대회에 우리 나라를 대표한다는 것은 엄청난 영광이자 특권이기 때문에요.”

노박 조코비치는 2021년에 열리는 2020 도쿄 올림픽에 참가할까요?

지금으로서는 노박 조코비치가 도쿄 올림픽에서 자신의 첫 올림픽 금메달에 도전하지 않을 것이라 말할 이유는 없습니다.

2020년 2월, 조코비치는 이미 올림픽 참가 의사를 밝혔습니다.

“2008 베이징 올림픽에서 세르비아를 위해 동메달을 따내는 영광을 경험했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를 따낼 순간이 왔다고 느껴요.”

“올림픽과 그랜드슬램 대회를 위해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최고의 레벨에 올라가겠습니다.”

노박 조코비치의 몬테카를로 정착

노박 조코비치는 1999년 베오그라드 폭격 이후 세르비아를 떠나 독일로 가서 테니스를 계속했습니다.

그리고 성공이 시작되자 좀 더 조용한 삶을 찾아 떠나야겠다는 결정을 내립니다.

그 결과, 21살 때인 2008년, 조코비치는 모나코에 거주하며 몬테카를로 컨트리 클럽에서 마리안 바흐다 코치와 함께 훈련하게 됩니다.

조코비치, 2008년 인터뷰에서: “인생이 나를 어디로 데려갈지는 결코 알 수 없습니다.”

“저는 21살이고 시간은 아직 제 편이에요.”

“제 목표는 최고의 테니스 선수가 되는 것입니다.”

21세 당시의 노박 조코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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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이던 노박 조코비치가 몬테카를로에 살면서 훈련할 때의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