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마라 프레스, 올림픽 역사상 마지막 '던지기 2관왕'

1964 도쿄 올림픽에서 올림픽 신기록인 18.14m를 던지며 포환던지기 금메달을 차지한 소련의 타마라 프레스. (Photo by Keystone/Getty Images)
1964 도쿄 올림픽에서 올림픽 신기록인 18.14m를 던지며 포환던지기 금메달을 차지한 소련의 타마라 프레스. (Photo by Keystone/Getty Images)

1964년 10월에 열렸던 도쿄에서의 첫 올림픽을 기념하기 위해 도쿄 2020은 56년 전 도쿄 올림픽에서 나왔던 역사적인 순간들을 되돌아보는 시리즈를 준비했습니다. 이번 시간에는 올림픽에서 마지막으로 포환던지기와 원반던지기 2관왕을 달성했던 타마라 프레스의 이야기를 살펴봅니다.

배경

타마라 프레스의 여동생을 이야기하지 않고서 타마라의 이름을 언급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소련의 육상 선수로 던지기 종목을 주특기로 삼았던 타마라는 언제나 여동생 이리나와 나란히 경기에 나섰습니다. 타마라와 이리나는 함께 ‘프레스 자매’로 불리며 유명세를 떨쳤습니다.

타마라는 원반던지기 선수이자 포환던지기 선수로, 로마 1960에서 포환던지기 금메달과 원반던지기 은메달을 차지했습니다. 다른 한편 이리나는 언니와 마찬가지로 포환던지기에도 재능이 있었지만 달리기 선수로서 로마 1960에 출전해 80m 허들 금메달을 획득했습니다.

프레스 자매는 함께 전세계를 오가며 말 그대로 이길 수 있는 모든 대회에서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타마라는 1959년에 포환던지기 세계기록을 경신했고, 그 1년 후에는 원반던지기에서도 세계기록을 새로 썼습니다.

1964년 도쿄 올림픽을 앞두고 타마라는 포환던지기와 원반던지기 두 종목 모두에서 확실한 금메달 후보로 꼽혔습니다. 타마라가 2개의 금메달을 모두 차지한다면, 프랑스의 미셸린 오스테르메이에가 런던 1948에서 달성한 기록에 이어 사상 두 번째로 포환던지기와 원반던지기 2관왕에 오르는 여성이 될 것이었습니다.

1960 로마 올림픽에서 올림픽 신기록으로 금메달을 따낸 소련의 타마라 프레스. (Photo by Central Press/Hulton Archive/Getty Images)
1960 로마 올림픽에서 올림픽 신기록으로 금메달을 따낸 소련의 타마라 프레스. (Photo by Central Press/Hulton Archive/Getty Images)
2007 Getty Images

영광의 순간

타마라가 먼저 출전했던 종목은 1964년 10월 19일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진행된 원반던지기 경기였습니다. 타마라는 첫 시도에서 기대만큼 멀리 던지지 못했고 곧이어 55.38m를 기록했지만, 이마저도 타마라가 수립한 55.29m의 세계기록에는 한참 미치지 못했습니다.

그때 타마라는 4위에 불과했지만, 다섯 번째이자 마지막에서 두 번째 시도까지 기다린 끝에 마침내 55.27m를 던지는 데 성공했습니다. 새로운 올림픽기록이었죠!

4년 전 원반던지기에서는 은메달을 차지했었지만, 이번에는 타마라가 금메달의 주인공이 되기에 충분한 기록이었습니다.

바로 같은 날, 두 번째의 역사적인 순간이 뒤이어 찾아왔습니다. 포환던지기에서는 타마라가 올림픽 챔피언으로서 왕좌를 지키고 있었습니다. 타마라는 서두르는 기색을 역력하게 드러내며 첫 번째 시도에서부터 16.57m를 기록했고, 아무도 그 기록을 깨뜨리는 데 근접하지 못했습니다.

올림픽 포환던지기, 원반던지기 2관왕이 확정되는 순간이었습니다.

한편 동생 이리나는 사상 최초의 여자 5종경기에 출전해 – 1984년 로스엔젤레스 올림픽부터 7종경기로 바뀌었습니다 – 금메달을 차지했으며, 80m 허들과 포환던지기에도 출전해 각각 4위, 6위를 기록했습니다.

도쿄 1964: 타마라 프레스

1960 올림픽에서 포환던지기와 원반던지기 메달을 차지했던 타마라 프레스는 도쿄 1964에서 두 종목 모두 금메달을 차지했고, 이는 올림픽 역사상 여자 선수 두 번째 기록이었습니다.

그 이후

그 후 지금까지, 타마라의 올림픽 2관왕 기록이 다시 이루어지는 일은 없었습니다.

프레스 자매는 도쿄 1964 이후 2년이 흐른 뒤 현역에서 은퇴했습니다. 당시 타마라는 29세, 이리나는 27세였습니다.

타마라의 원반던지기 세계기록은 1967년까지, 포환던지기 세계기록은 1968년까지 유지되었지만 올림픽 기록은 4년 뒤 멕시코 1968에서 두 종목 모두 새로운 기록이 수립되었습니다.

타마라는 또한 1958년부터 1962년 사이 유럽선수권대회에서 3개의 금메달을 차지하기도 했습니다(원반던지기 2개, 포환던지기 1개).

은퇴 후 타마라는 교육학 학위를 따고 다수의 정부기관에서 근무했으며, 소련에서 뛰어난 성과를 이룬 민간인에게 수여되던 영예훈장도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