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를 만들고 싶다’ 도쿄 올림픽 여자 축구 최종예선 플레이오프 프리뷰

대한민국, 부산 – 12월 10일: EAFF E-1 챔피언십 대한민국 대 중국 경기. (Photo by Han Myung-Gu/Getty Images)
대한민국, 부산 – 12월 10일: EAFF E-1 챔피언십 대한민국 대 중국 경기. (Photo by Han Myung-Gu/Getty Images)

대한민국 여자 축구 대표팀은 오는 8일 오후 4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올림픽 본선 티켓을 놓고 중국과 플레이오프 1차전을 치릅니다. 홈 앤 어웨이 방식으로 진행되는 이번 플레이오프는 8일 고양에서 1차전, 13일 중국 쑤저우에서 2차전이 열리며, 대표팀을 이끄는 콜린 벨 감독과 주축 선수인 지소연은 ‘역사를 만들고 싶다’라며 각오를 드러냈습니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여자 축구 대표팀은 오는 8일 오후 4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올림픽 본선 진출 티켓 1장을 놓고 중국과 플레이오프 1차전을 치릅니다. 홈 앤 어웨이 방식으로 진행되는 이번 플레이오프는 8일 고양에서 1차전, 13일 중국 쑤저우에서 2차전이 열리게 되며, 원정 다득점 원칙이 적용되는 가운데 1, 2차전 합산 점수가 높은 팀이 도쿄 올림픽 본선에 진출하게 됩니다.

여자축구는 1996년 정식종목으로 채택되어 2004년 대회부터 대륙별 예선을 진행했습니다. 한국 여자축구는 월드컵에는 3번 진출했지만, 올림픽 본선에는 단 한 번도 참가한 적이 없습니다. 한국은 대륙별 예선이 도입된 2004 아테네 대회부터 올림픽에 도전했으나 일본, 중국, 호주, 북한이 아시아 오세아니아 지역에 할당된 두 장의 티켓을 가져가 번번이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도쿄 올림픽은 일본이 개최국 자격으로 참가하고 북한이 불참을 선언하는 것으로 경쟁국이 줄었고, 첫 올림픽 참가를 이룰 수 있는 기회입니다.

대표팀은 지난해 2월에 있었던 최종예선에서 미얀마와 베트남을 꺾고 A조 1위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했고, 중국은 B조 2위로 플레이오프에 올랐습니다. 그러나, 지난해 3월 예정이었던 플레이오프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연기되어 이번달에 열립니다. 다른 한 장의 본선행 티켓은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A조 2위 베트남과 B조 1위 호주의 경기에서 호주가 합산 스코어 7-1로 승리해 도쿄행을 확정지었습니다.

중국과의 역대 상대 전적은 37전 4승 6무 27패로 절대적 열세에 놓여있습니다. 그러나, 2000대 초반까지 한국은 중국에 번번히 대패를 경험했지만 2010년대 들어서는 과거처럼 큰 점수차로 패하는 일이 드물어졌고, 최근 10경기 전적은 2승 2무 6패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최초의 올림픽 진출을 위해 여자 축구 대표팀은 지난달 22일부터 정예 멤버를 모아 소집 훈련을 시작했습니다. WK리그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뿐만 아니라 지소연(첼시위민), 이금민(브라이튼&호브알비온위민), 조소현(토트넘홋스퍼위민) 등 유럽파 선수들과 추효주(수원도시공사), 조미진(고려대) 등 2000년대에 태어난 젊은 선수들까지 모였습니다.

중국 대표팀은 지난 최종예선 이후 A매치를 치르지 않아 정보가 많지 않지만 전통적으로 강한 피지컬을 중심으로 힘 있는 축구를 한다는 평가입니다. 이에 벨 감독은 중국을 상대하기 위해 빠르고 강한 경기를 위해 고강도 훈련을 진행했고, 체격이 큰 중국을 상대하기 위해 강도 높은 훈련을 통한 빠른 공수전환과 강한 압박, 세밀한 패스 플레이를 주로 연습했다고 밝혔습니다.

대표팀의 주축 선수들은 올림픽 예선을 경험한 이들이 많습니다. 베테랑 김정미(인천현대제철)는 2004년 아테네 올림픽 예선부터 시작해 이번이 다섯 번째 올림픽 본선 도전입니다. 대표팀 에이스 지소연(첼시위민)도 2008 베이징 예선부터 뛰었고 이번이 네 번째 올림픽 도전으로, 올림픽 예선 18경기에 출전해 8골을 넣은 것에 더해 역대 중국과의 경기에서도 3골을 득점했습니다. 주장 김혜리(인천현대제철)도 이번이 세 번째 도전입니다.

소속팀 사정으로 뒤늦게 합류한 지소연은 “생각보다 컨디션이 좋다. 대표팀 오기 전에 많은 경기를 소화하고 왔는데 폼도 좋았고 경기력도 나쁘지 않았다.”며 좋은 몸상태를 밝혔습니다. 그녀는 최근 경기에서 1도움으로 소속팀의 유럽챔피언스리그 4강행을 도왔습니다. 주장 김혜리도 “이번에는 무조건 본선에 가야한다. 개인적으로는 올림픽 본선 세 번째 도전인데 이번에는 꼭 가고 싶다”며 경기에 대한 각오를 드러냈습니다.

콜린 벨 감독과 지소연은 대한축구협회와의 공식 기자회견에서 “역사를 만들고 싶다”는 목표를 이야기했습니다. 벨 감독은 탄탄한 수비와 고강도 플레이를 중점적으로 준비했다고 말하면서 중국과의 지난 전적보다 가장 최근에 있었던 E-1 챔피언십의 결과를 기억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또한 뒤늦게 합류한 해외파 선수들에 대해서도 그간의 부재를 느끼지 못할 정도로 팀에 잘 스며들고 있다고 평가했고, 팀의 주축은 국내 선수들이지만 해외파 선수들이 차이를 만들어 내기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