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의 젊은이들, 올림픽에 입성하다

시드니 올림픽 파크, 시드니, 호주 - 2018년 10 월 19 일 : 브라질의 로니 고메스의 X 게임 2018 시드니 경기 장면 (사진: Cameron Spencer / Getty Images)
시드니 올림픽 파크, 시드니, 호주 - 2018년 10 월 19 일 : 브라질의 로니 고메스의 X 게임 2018 시드니 경기 장면 (사진: Cameron Spencer / Getty Images)

젊은이들이 거리에서 즐기는 스포츠로 알려져 있는 스케이트보딩은 이미 미국과 유럽, 남미, 일본 등지에서는 프로 스포츠로 발전하였고, 최상급 선수들은 거액의 계약을 맺고 활동 중이기도 합니다. 특히 미국에서는 젊은이들을 중심으로 그 인기가 엄청나, 수많은 스케이트보딩 대회가 열리고 있으며 유명 브랜드가 후원하는 세계 프로 투어 시리즈도 개최되고 있습니다.

스케이트보딩은 1960년대 파도가 없는 날씨에도 보드를 즐기고 싶었던 미국의 서퍼들에 의해 탄생하였습니다. 서핑 보드에 바퀴를 달아 거리에서 보드를 즐기기 시작한 것을 계기로 유행이 시작되었고, 1990년대 들어 미국의 스포츠 방송사 ESPN이 스케이트보딩 경기를 중계하기 시작하며 전 세계로 입지를 확장해 나갔습니다.

스케이트보딩은 이러한 세계적인 인기를 바탕으로 2020 도쿄 올림픽에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었습니다. 이를 계기로 많은 젊은이들이 올림픽에 관심을 갖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올림픽 스케이트보딩

올림픽에 스케이트보딩에는 두 가지 종목이 있습니다 (스트리트, 파크). 스트리트는 계단, 난간, 레일, 경사면 같은 다양한 구조물을 이용해 기술을 구사하는 종목이고, 파크는 반원 모양의 슬로프에서 기술을 펼치며 난이도와 예술성을 평가하는 종목입니다.

올림픽에 새롭게 도입된 종목인 만큼 관중들의 반응이 기대됩니다.

대회 전망

대한민국에도 이번 2020 도쿄 올림픽 출전을 노리고 있는 선수들이 있습니다. 그 주인공들은 10대의 어린 선수들로 파크 부문에 초등학생인 조현주 선수, 스트리트 부문에 고등학생인 은주원 선수입니다. 이렇게 어린 선수들이 국가대표라는 사실이 놀랍지만 세계적으로 스케이트보딩 선수들의 연령은 어린 축에 속합니다. 현재 세계 랭킹 상위권에 이름을 올린 남녀 선수들이 모두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입니다. 조현주 선수와 은주원 선수도 나이와 상관없이 당당히 실력으로 국가대표에 선발된 선수들이고, 두 선수 모두 지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 게임에 국가대표로 출전해 입상할 정도로 실력 있는 선수들입니다 (조현주: 파크 은메달, 은주원: 스트리트 동메달).

두 선수는 아시아에서는 이미 실력을 입증했지만 미국, 유럽권이 강세인 스케이트보딩 종목에서 올림픽에 출전하기 위해서는 한 가지 관문이 남아있습니다. 올림픽 출전을 위해 오는 5월까지 충분한 랭킹 포인트를 쌓아야 하는 것입니다. 이들의 꿈이 이루어진다면 현재 초등학생인 조현주 선수는 대한민국의 역대 최연소 올림픽 출전 선수라는 기록도 세우게 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