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영웅' 사울 크라비오토

2016 리우 올림픽 남자 카약 싱글에서 동메달을 차지한 스페인의 사울 크라비오토 (Photo by Ryan Pierse/Getty Images)
2016 리우 올림픽 남자 카약 싱글에서 동메달을 차지한 스페인의 사울 크라비오토 (Photo by Ryan Pierse/Getty Images)

네 개의 올림픽 메달을 보유한 올림피언이지만 사울 크라비오토는 스페인 아스투리아스의 경찰직으로 복귀했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COVID-19 대유행에서 시민의 안전을 보호하기 위해 최전선에 서 있습니다.

영광의 길

스페인의 카누 선수 사울 크라비오토는 조국의 살아있는 스포츠 레전드입니다. 세 번의 올림픽에서 총 4개의 메달을 차지해, 스페인 역사상 두 번째로 많은 올림픽 메달을 보유한 선수가 되었습니다. 크라비오토보다 많은 메달을 획득한 선수는 전 카누 선수 다비드 칼로 5개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크라비오토처럼 4개의 메달을 보유한 선수는 4명이 더 있습니다: 조안 랴네라스 (사이클), 미레이라 벨몬테 (수영), 안드레아 푸엔테스 (아티스틱 스위밍), 아란차 산체스 비카리오 (테니스).

크라비오토의 영광스러운 올림픽 여정은 2008 베이징 올림픽 K2 500m에서 금메달을 차지하며 시작되었습니다. 4년 후 2012 런던 올림픽에서는 K1 200m에서 은메달을 차지했고, 가장 큰 성공을 거둔 2016 리우 올림픽에서는 K2 200m 금메달과 K1 200m 동메달을 동시에 수상했습니다. 이외에 세계 선수권에서도 10번이나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크라비오토는 의심할 여지 없이 스페인 스포츠 역사에 큰 족적을 남긴 인물입니다. 그리고 그 행보는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크라비오토는 이미 2020 도쿄 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했고, 봉쇄조치가 풀린 이후에는 대회 준비에 만전을 기할 예정입니다.

도쿄 2020: 특별한 헌신

2020 도쿄 올림픽은 크라비오토에게 특별한 의미가 있습니다. RTVE 와의 인터뷰에서 밝힌 것처럼, 크라비오토는 그가 가진 모든 것을 쏟아부을 예정입니다: "안타깝게도 주변 사람들을 떠나보낸 이들에게 힘을 주기 위해 이번 올림픽에서는 제가 가진 모든 것을 쏟아부을 생각입니다."

"우리 선수들은 많은 이들에게 힘을 줄 수 있는 사람들입니다. 저를 비롯하여 스페인 대표 선수들은 최선을 다해 최대한 많은 메달을 딸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그렇게라도 스페인의 많은 이들을 위로할 수 있다면 기쁠 것입니다. 그렇게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고 싶습니다. 현재 어려운 상황에 놓인 스페인의 많은 사람들이 실의에 빠져있기 때문입니다."

최전선에 서다

크라비오토는 현재 스페인의 COVID-19 대유행 상황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그는 프로 운동 선수이기 이전에 스페인 북서부의 자치주 아스투리아스의 국립 경찰이기도 합니다. 주에 비상상황이 시작되자 크라비오토는 스포츠는 잠시 접어두고 시민의 안전을 보호하기 위해 본업으로 복귀했습니다.

많은 언론과 스페인 대중들이 그 같은 크라비오토의 결정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하지만 크라비오토는 이에 겸손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저는 사람들이 말하는 영웅이 아닙니다. 그저 제 직업에 충실할 뿐입니다. 제 동료들과 마찬가지로 제가 해야할 일을 하고 있을 뿐입니다."

그러나 경찰직으로 복귀한 것 외에도 사람들이 생각하는 영웅적인, 적어도 '일상의 영웅' 적인 행동이 또 있습니다. 비록 영상통화 뿐이긴 하지만 마드리드의 노인 요양원의 간호 업무를 돕고 있는 것입니다. "마음 깊은 곳에서 의료인들에게 감사하고 싶습니다. 여러분들의 헌신은 절대 잊을 수 없는 놀라운 일입니다."

이런 봉사 외에도 크라비오토는 코로나 바이러스에 맞서기 위한 기금 모금 캠페인에도 참여하고 있습니다. 라파엘 나달과 파우 가솔이 후원하는 스페인 적십자의 #NuestraMejorVictoria에 함께 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