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럭비의 일보 전진

자카르타, 인도네시아 - 2018년 9 월 1 일 : 아시안 게임 럭비 세븐 동메달 결정전 경기 중 대한민국(흰색)과 스리랑카 (녹색)의 경기 장면 (Photo by Robertus Pudyanto/Getty Images)
자카르타, 인도네시아 - 2018년 9 월 1 일 : 아시안 게임 럭비 세븐 동메달 결정전 경기 중 대한민국(흰색)과 스리랑카 (녹색)의 경기 장면 (Photo by Robertus Pudyanto/Getty Images)

2019년은 대한민국 럭비 역사에 기념비적인 한 해로 기록될 것입니다.

2020 도쿄 올림픽 출전권이 걸린 아시아 지역 예선에서 홍콩을 상대로 역전승으로 우승하며 아시아에 배정된 1장의 올림픽 출전권을 거머쥔 것입니다 (개최국 일본 제외). 이로써 럭비 대표팀은 대한민국에 럭비가 소개된 이래 96년만에 올림픽에 출전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우리에게는 다소 생소한 럭비는 어떤 종목일까요?

럭비에 대해서

럭비는 영국의 ‘럭비’ 지방에서 유래한 스포츠로, 축구 경기 중에 한 선수가 손으로 공을 잡고 뛰던 것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이후 여러 지방에 산재하던 규칙을 통합하고 표준화하는 작업을 거쳐 현재 세계에서 일반적으로 통용되고 있는 ‘럭비 유니온’이 탄생하였습니다. 럭비 유니온은 15명으로 한 팀이 구성되며 전진 패스 없이 ‘손으로 공을 잡고 전진’ 하는 것이 핵심인 종목입니다.

영국에서 시작된 종목 답게 영연방 국가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럭비는 종주국 영국 뿐 아니라, 프랑스, 호주, 뉴질랜드, 남아공 등이 강력한 팀으로 손꼽힙니다. 아시아에서는 2020 도쿄 올림픽 개최국이자 2019 럭비 월드컵 개최국인 일본의 저변이 상당하며, 홍콩도 강세를 보이는 종목입니다. 대한민국은 상당히 열악한 환경이지만 이번 올림픽 본선 12개국에 이름을 올리는 놀라운 성과를 통해, 대한민국 럭비를 세계 무대에 알릴 기회를 얻었습니다.

올림픽의 7인제 럭비

지난 2016 리우 올림픽부터 정식 종목으로 부활한 럭비는 7인제로 치러집니다. 기존의 15인제 럭비와 득점 방식과 경기장 크기는 동일하지만 경기 시간이 다릅니다. 7인제 럭비는 전-후반 7분씩 경기를 가지며 중간에 1분의 휴식 시간이 있습니다 (15인제 전-후반 40분, 휴식시간 10분). 15인제 럭비에 비해 경기 시간이 짧고 선수 숫자가 적기 때문에 빠른 경기 진행이 매력적인 종목입니다. 또 경기 시간이 짧아 선수들의 체력 소모가 덜하기 때문에 단기간에 여러 경기를 치러야 하는 올림픽에 더 적합한 종목입니다.

대한민국의 첫 올림픽 참가

96년만에 올림픽에 처음으로 참가하는 대한민국의 럭비 저변은 나머지 11개 본선 진출국에 비하면 매우 초라합니다. 종주국 영국은 등록 선수만 수십만 명을 헤아리지만 대한민국의 등록 선수는 900여 명에 불과하죠. 하지만 이런 열악한 환경을 극복하고 올림픽 첫 출전이라는 쾌거를 달성한 대한민국 럭비 대표팀의 기세는 만만치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