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 라빌레니, 올림픽 금메달을 건 모험

프랑스의 르노 라빌레니. 2012 런던 올림픽 남자 장대높이뛰기 결선에서. (Photo by Alex Livesey/Getty Images)
프랑스의 르노 라빌레니. 2012 런던 올림픽 남자 장대높이뛰기 결선에서. (Photo by Alex Livesey/Getty Images)

감동과 드라마, 그리고 아름다운 순간들로 가득 차 있는 올림픽 결승전의 역사. 여러분들의 기억에 가장 인상깊었던 그 결승전 경기들을 이제 매주 영상으로 만나 보실 수 있습니다. 이번 주는 긴장감 넘쳤던 2012 런던 올림픽의 장대높이뛰기 결선입니다.

경기 정보

  • 남자 장대높이뛰기 결선. 2012 런던 올림픽
  • 올림픽 스타디움. 2012년 8월 10일

배경

2008년, 프랑스의 장대높이뛰기 선수 르노 라빌레니는 45cm 차이로 2008 베이징 올림픽 출전을 놓쳤습니다.

하지만 정확히 그 순간부터 라빌레니는 떠오르기 시작합니다.

177cm 신장의 라빌레니는 다음해에 6.0m 점프를 성공시키며 개인 최초로 6m를 넘었고, 같은 해에 5.80m를 넘으며 처음으로 세계 육상선수권 시상대에 설 수 있었습니다.

장대높이뛰기 선수로서의 커리어가 공식적으로 시작된 것이죠.

2012 런던 올림픽 스타디움으로 입장할 당시의 라빌레니는 두 번의 유럽 선수권 우승(2010년, 2012년)을 거둔 상태였습니다. 하지만 런던에서 금메달 획득은 쉬운 목표가 아니었죠. 호주의 올림픽 챔피언, 스티브 후커와 2007 세계선수권 우승자, 미국의 브레드 워커, 그리고 독일에서 온 두 명의 월드클래서 선수들까지. 모두 금메달을 목표로 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결정적인 순간

후커와 워커는 둘 다 5.65m 도전에 실패하며 결선의 초반부에서 탈락했습니다.

이것으로 라빌레니가 금메달로 향하는 지름길이 생겼을까요? 아니었습니다. 장대높이뛰기 결선은 기대보다 훨씬 더 긴장감 넘치는 경쟁이 벌어지고 있었습니다.

바의 높이가 5.85m로 올라갔을 때, 남은 선수는 세 명이었습니다. 라빌레니와 앞서 말한 두 명의 월드클래스 독일 선수들. 비요른 오토와 라파엘 홀츠데페, 2012 유럽 선수권 은메달과 동메달을 차지한 선수들이었습니다.

또 하나의 경쟁 구도가 막 시작된 것입니다.

바의 높이는 5.91m까지 올라갔고, 두 독일 선수들은 첫 번째 시도에서 바를 넘었습니다. 하지만 라빌레니는 첫 번째 시도에서 실패했죠.

다음 두 점프에서 같은 높이에 도전할 수 있었지만, 동메달을 확보한 라빌레니는 모든 것을 다 걸고 금메달을 목표로 바를 5.97m까지 올리는 모험을 감행합니다.

세 명의 선수들이 첫 시도에서 모두 실패했지만, 라빌레니는 두 번째 시도에서 바를 넘었고, 올림픽 신기록을 작성합니다.

라빌레니가 감행한 모험은 성공적이었습니다. 독일 선수 두 명 모두 라빌레니의 높이를 넘지 못했고, 결국 라빌레니의 꿈은 이루어졌습니다.

그 이후

라빌레니는 피에르 키농(1984), 장 갈피온(1996) 다음으로 프랑스 역대 세 번째 올림픽 장대높이뛰기 챔피언 자리에 올랐습니다.

그리고 나중에는 1988 서울 올림픽 챔피언, 세르게이 부브카가 세웠던 세계 기록까지 깨뜨립니다. 부브카의 나라, 우크라이나에서 부브카 본인이 지켜보는 가운데 6.16m를 넘으면서요.

4년 후, 2016 리우에서 라빌레니는 올림픽 2연패 도전에 실패했고, 브라질의 티아고 브라즈 다음으로 2위를 기록했습니다.

그리고 2020년, 라빌레니가 보유한 세계 기록은 스웨덴의 신예이자 친구인 20살의 아르망 듀플란티스가 깨뜨리게 됩니다.

하지만 라빌레니는 이제 도쿄 2020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라빌레니는 자신의 전성기는 지났다고 인정하지만, 도쿄 2020과의 인터뷰에서 “여전히 높은 점프를 성공시키고 나 자신을 놀라게 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습니다.

라빌레니, 런던 2012 장대높이뛰기 세계신
0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