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한 올림픽 메달: 코소보에 희망을 준 마일린다 켈멘디

리우 데 자네이루, 브라질 – 8월 7일: 시상대에 선 2016 리우 올림픽 여자 유도 52kg급 금메달리스트, 마일린다 켈멘디.
리우 데 자네이루, 브라질 – 8월 7일: 시상대에 선 2016 리우 올림픽 여자 유도 52kg급 금메달리스트, 마일린다 켈멘디.

올림픽 메달 획득은 수많은 선수들의 목표입니다. 하지만 자신이 나라에서 유일한 올림픽 메달 보유자라면? Tokyo2020.org은 단 한 명의 올림픽 메달리스트를 보유하고 있는 24개국을 차례로살펴보는 시간을 통해 그 영광의 순간을 돌아보고 그것이 선수 본인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를 알아볼 것입니다.

배경

유고슬라비아의 분리와 이어진 전쟁으로 인해 코소보 출신 선수들은 올림픽에서 자기 나라의 국기를 걸고 참가할 수 없었습니다. 이 상황은 2014년 12월 9일, 127차 IOC 총회까지 쭉 이어졌었죠.

하지만 127차 IOC 총회에서 토마스 바흐 위원장은 코소보가 이제 IOC의 정회원국으로 올림픽 패밀리의 일원이 되었다고 발표했습니다.

코소보의 스포츠인들에게는 꿈이 이뤄지는 순간이었습니다. IOC의 이 결정으로 코소보는 2016 리우 올림픽에 자국의 국기를 들고 출전할 수 있었고 오늘 이야기의 주인공, 마일린다 켈멘디가 활약할 무대 역시 마련될 수 있었습니다.

RIO DE JANEIRO, BRAZIL - AUGUST 07: Majlinda Kelmendi of Kosovo shows her emotions as she celebrates winning the gold medal against Odette Giuffrida of Italy during the Women's -52kg gold medal final on Day 2 of the Rio 2016 Olympic Games at Carioca Arena 2 on August 7, 2016 in Rio de Janeiro, Brazil.
RIO DE JANEIRO, BRAZIL - AUGUST 07: Majlinda Kelmendi of Kosovo shows her emotions as she celebrates winning the gold medal against Odette Giuffrida of Italy during the Women's -52kg gold medal final on Day 2 of the Rio 2016 Olympic Games at Carioca Arena 2 on August 7, 2016 in Rio de Janeiro, Brazil.
Laurence Griffiths/Getty Images

금빛 역사

유도 세계선수권 2회 우승 및 유럽 선수권 4회 우승 기록을 가진 마일린다 켈멘디는 각기 다른나라 대표팀으로 두 번의 올림픽에 참가하는 특이한 이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2012 런던 올림픽에서 켈멘디는 알바니아 대표였고 2016 리우에서는 코소보를 대표했었죠.

런던 올림픽에서는 경험 부족 탓으로 메달 획득에는 실패했지만, 켈멘디의 퍼포먼스는 전 세계가 주목할 만한 것이었습니다.

켈멘디, 올림픽 채널과의 인터뷰에서: “2012 런던 올림픽 이후 유도 강국들로부터 많은 제안들을 받았습니다. 수백만 달러 가치의 제안들이었죠. 그러나, 제 코치와 저는 어려움은 있겠지만 코소보에 남는다는 결정을 내렸어요.”

그리고 이 결정은 코소보의 올림픽 역사에 영원히 남게 될 발자취로 이어지게 됩니다.

코소보인들의 기억 속에 아직도 정말 멋진 날로 남아있는 2016년 8월 8일, 켈멘디는 2016 리우 올림픽 여자 유도 52kg급에서 이탈리아의 오데테 주프리다를 꺾고 금메달을 차지했습니다.

코소보의 처음이자 유일한 올림픽 메달이 기록되는 순간이었죠.

“결승전에서 저는 침착했고 승리를 확신했습니다. 이탈리아 선수도 좋은 상대였지만 예전에 몇 번 이겨본 경험이 있었고, 따라서 승리할 것이란 자신이 있었습니다.”

RIO DE JANEIRO, BRAZIL - AUGUST 07: Majlinda Kelmendi of Kosovo (blue) and Odette Giuffrida of Italy compete during the Women's -52kg gold medal final on Day 2 of the Rio 2016 Olympic Games at Carioca Arena 2 on August 7, 2016 in Rio de Janeiro, Brazil.
RIO DE JANEIRO, BRAZIL - AUGUST 07: Majlinda Kelmendi of Kosovo (blue) and Odette Giuffrida of Italy compete during the Women's -52kg gold medal final on Day 2 of the Rio 2016 Olympic Games at Carioca Arena 2 on August 7, 2016 in Rio de Janeiro, Brazil.
Pascal Le Segretain/Getty Images

금메달이 가져다 준 것

리우에서 켈멘디가 이뤄낸 성공은 코소보 사람들에게 큰 희망을 줬습니다. 특히 젊은 세대들에게 꿈과 인생에 대한 믿음을 심어줬죠.

2016 리우 올림픽에서 코소보의 기수로 입장하기도 했던 켈멘디는 이렇게 설명합니다.

“코소보 사람들은 저를 영웅으로 봅니다. 하지만 저는 간절히 원한다면 해낼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해 보였을 뿐이에요. 올림픽 챔피언이 되고 싶다면, 될 수 있는 겁니다.”

켈멘디의 파급효과는 여기서 끝이 아니었습니다. 지난 2월, 켈멘디의 고향인 페야에는 동상까지 세워졌죠. 리우에서 거둔 승리로 켈멘디가 진정한 코소보의 영웅이 되었다는 말도 과언은 아닌 것 같습니다.

코소보 올림픽 위원회의 회장, 베심 하사니는 켈멘디가 주는 영향력에 대해 이런 찬사를 남겼습니다. “무술 스포츠를 하고 싶어하는 재능 있는 젊은이들이 많아졌습니다. 마일린다의 금메달이 많은 사람들에게 동기 부여가 되어 준 것이죠.”

또한 켈멘디는 고국에 금빛 효과를 가져다줬습니다.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고, 꿈을 쫓을 자신감을 심어줬죠. 하사니는 이렇게 말합니다. “이제 코소보 선수들 중에 유럽 선수권이나 세계 선수권, 올림픽 메달을 놓고 이루지 못할 꿈이라 여기는 선수는 없습니다.”

코소보는 이미 첫 번째 올림픽 메달을 따냈습니다. 도쿄 2020에서는 얼마나 더 많은 메달을 가져갈 수 있을까요?

코소보에게 매우 중요했던 마일린다 켈멘디의 역사적인 메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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