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한 올림픽 메달: 몬테네그로의 상징이 된 황금 암사자 군단

2012 런던 올림픽 여자 핸드볼에서 은메달을 차지한 몬테네그로 (Photo by Jeff Gross/Getty Images)
2012 런던 올림픽 여자 핸드볼에서 은메달을 차지한 몬테네그로 (Photo by Jeff Gross/Getty Images)

올림픽 메달은 수많은 선수들의 목표입니다. 하지만 자신이 나라에서 유일한 올림픽 메달리스트라면? Tokyo2020.org는 단 한 명의 올림픽 메달리스트를 보유하고 있는 24개국을 차례로 살펴보는 시간을 통해 그 영광의 순간을 돌아보고, 그것이 선수 본인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알아봅니다.

배경

"황금 암사자 군단" 몬테네그로 여자 핸드볼 대표팀은 2012년 런던에서 올림픽 데뷔와 함께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고, 몬테네그로의 국민적 영웅으로 떠올랐습니다.

몬테네그로가 독립국으로서 올림픽에 첫 등장을 한 것은 불과 4년 전이었습니다. 몬테네그로 선수들은 1920년부터 2004년 까지 유고슬라비아, 세르비아-몬테네그로 혹은 독립 선수 자격으로 올림픽에 참가했습니다.

이 기간 몇몇 몬테네그로 출신 선수들이 올림픽 메달을 차지했지만, 몬테네그로 깃발 아래에서 메달을 차지한 선수는 여태까지 한 명도 없었습니다.

2006년 독립하고 얼마되지 않아 몬테네그로는 여자 핸드볼 대표팀을 구성했습니다. 하지만 2010 유럽 여자 핸드볼 선수권에 참가해 6위에 오르기 전까지는 이렇다 할 성공을 거두지 못했습니다. 다음해 그들은 세계 선수권에 첫 출전했고 16강까지 진출했습니다.

2011 세계 선수권에서 최종 10위에 오른 몬테네그로는 2012 런던 올림픽에 참가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았습니다. 몬테네그로는 대회 두 달 전 IHF 올림픽 예선에 참가했고, 한 경기도 패하지 않으며 올림픽 출전권을 손에 넣었습니다.

2012 런던 올림픽 여자 핸드볼 4강전에서 스페인을 상대로 승리한 몬테네그로 (Photo by Jeff Gross/Getty Images)
2012 런던 올림픽 여자 핸드볼 4강전에서 스페인을 상대로 승리한 몬테네그로 (Photo by Jeff Gross/Getty Images)
2012 Getty Images

진행 중인 역사

2012 런던 올림픽에서 몬테네그로는 2승 1무 2패의 성적으로 녹아웃 스테이지에 진출하게 됩니다. 8강에서는 종료 직전 득점에 성공하며 프랑스를 꺾었고, 4강전에서는 스페인을 상대로 승리하며 조국의 첫 번째 올림픽 메달을 확보하게 됩니다.

결승전에서 몬테네그로는 전통의 강호 노르웨이를 만나게 됩니다. 노르웨이는 당시 올림픽 챔피언이자 세계 선수권과 유럽 선수권 정상에 올라있던 강팀입니다.

당시 경기는 대회 득점 선두 경쟁 중이던 린 요럼 술란드와 카타리나 불라토비치가 압도한 가운데, 몬테네그로의 골키퍼 소냐 바르약타로비치도 세계 정상급 실력을 선보였습니다. 노르웨이는 시종일관 강력한 모습을 선보이면서 몬테네그로를 26-23으로 꺾고 2연속 올림픽 챔피언의 자리에 올랐습니다.

금메달을 차지하지 못한 것은 아쉽지만 몬테네그로 선수들은 조국의 첫 번째 올림픽 메달(은메달) 획득에 진심으로 기뻐했습니다 - 코트 위에서 춤을 출 정도였습니다.

몬테네그로의 주장 보야나 포포비치는 몬테네그로의 수도 포드고리차로 돌아와 다음과 같은 인터뷰를 했습니다. "너무 기뻐서 아직도 손이 떨릴 정도입니다. 우리에게는 금메달만큼 값진 은메달입니다. 조국을 위해 어떻게 싸우는 지 모두가 볼 수 있었습니다. 선수들이 모두 훌륭했습니다."

인생을 바꾼 메달

진짜 파티는 암사자 군단이 수도로 돌아온 후에 시작되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공항에서 그들을 환영하면서 "여러분이 우리의 첫 사랑입니다, 몬테네그로는 여러분을 사랑합니다."라며 외쳤습니다.

포드고리차 전역에서 그들을 위해 노래를 부르고 응원을 보냈습니다. 수천명의 사람들이 길 위에서 아침이 되도록 떠들썩하게 즐기며 그들의 영웅을 위해 국기, 꽃, 횃불을 흔들었습니다. 핸드볼 팀은 4위에 오른 남자 수구 대표팀과 함께 지붕 없는 버스에 올라 팬들의 환호에 화답했습니다.

2012 런던 올림픽에 참가했던 요반카 라디쳬비치는 당시를 다음과 같이 회상합니다.

"올림픽 이후의 상황들을 절대 잊을 수 없을 것입니다. 새벽 3시에 공항에 도착했는데,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거리에 있었는지 모르겠습니다. 2, 3개월 된 아기를 안고 있는 어머니들도 있었습니다."

"그런 분들이 저에게 인사를 건네는 장면을 본다면 어떤 선수도 잊을 수 없을 겁니다. 어떤 것과도 비교할 수 없는 경험입니다."

핸드볼 대표팀의 성공은 인구 62만명의 작은 나라에게는 커다란 성과입니다.

런던 올림픽 이후 핸드볼 대표팀은 국가의 중요한 상징이 되었습니다.

라디쳬비치는 EHF 유로와 2018년 다음과 같은 인터뷰를 가졌습니다. "이제 몬테네그로에서는 여자 핸드볼 대표팀이 국가의 상징과도 같습니다. 유럽 선수권에서 금메달, 올림픽에서는 은메달을 차지했기 때문입니다."

몇 개월 후 올림픽의 여운이 채 가시지 않은 때, 몬테네그로는 더 커다란 성과를 이뤄냅니다. 바로 노르웨이를 유럽 선수권에서 꺾은 것입니다.

2012년 부터 이어진 그들의 성공은 2016 리우 올림픽까지 이어지지 못했습니다. 한 경기도 승리하지 못한것이죠. 하지만 그들의 올림픽에 대한 꿈은 아직 살아있습니다. 2021년 3월 개최되는 IHF 올림픽 예선을 통해 2020 도쿄 올림픽 출전권을 손에 넣을 수 있는 기회가 남아있기 때문입니다.

몬테네그로의 유일한 올림픽 메달을 획득한 "싸우는 암사자들"
08: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