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콜라 카라바티치의 프랑스 대표팀에서의 새로운 역할

제 26회 IHF 남자 세계 선수권 덴마크와 프랑스의 경기 중 니콜라 카라바티치(프랑스)의 모습 (Photo by Martin Rose/Bongarts/Getty Images)
제 26회 IHF 남자 세계 선수권 덴마크와 프랑스의 경기 중 니콜라 카라바티치(프랑스)의 모습 (Photo by Martin Rose/Bongarts/Getty Images)

2002년 프랑스 핸드볼 대표팀에 합류한 이래, 니콜라 카라바티치는 모든 것을 손에 넣었습니다. 그리고 현재 36살이 된 역대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인 카라바티치는 코트 바깥에서 새로운 역할을 부여받았습니다. 도쿄 2020은 내년 올림픽 출전을 노리고 있는 카라바티치를 만나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니콜라 카라바티치는 프랑스 핸드볼 대표팀에서 거의 18년째 활약하고 있습니다 - 그 여정은 18살 때부터 시작되었고 당시는 클로드 오네스타가 코치로 임명된지 1년이 된 시점이었습니다.

그때까지 프랑스는 올림픽의 영광을 맛보지 못하고 있었지만, 이제 프랑스는 2008년과 2012년에 우승하며 두 개의 올림픽 타이틀을 보유한 팀이 되었습니다.

프랑스는 베이징에서 첫 번째 금메달을 차지하며 국제 핸드볼 역사에 남을 가장 뛰어난 팀들 중 하나로 기록되게 됩니다. 그들은 '전문가들' 이라는 별명으로 불리게 됩니다.

그밖에 '구릿빛 피부를 가진 자들', '미친자들', '터프가이들' 같은 별명을 갖고 있는 프랑스는 10년 동안 올림픽 우승은 물론 4개의 세계 선수권 타이틀(2009, 2011, 2015, 2017)과 두 개의 유럽 선수권 타이틀(2010, 2014)을 추가했습니다.

카라바티치는 이 천하무적 팀의 심장과도 같은 선수입니다.

하지만 현재 프랑스는 변혁의 시기를 맞고 있습니다. 오네스타 코치는 10년간 엄청난 성적을 낸 후 2016년 팀을 떠났고, 그동안 리더 역할을 했던 티에리 오메예르와 다니엘 나르시스 같은 선수들은 은퇴를 선언했습니다.

그럼에도 카라바티치는 아직 남아 있습니다.

카라바티치는 코트 위에서 전처럼 중대한 역할을 맡고 있지만, 코트 바깥에서도 어디에나 있습니다.

시간에 따라 변한 팀내 역할을 이야기한 핸드볼 레전드 카라바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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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유니폼의 중요성

올해의 선수상을 세 번이나 수상한 카라바티치는 도쿄2020과 독점 인터뷰를 가졌습니다. 인터뷰를 통해 팀의 성공에 중심이 된 자신의 역할 변화에 대한 이야기를 털어놓았습니다.

"처음 대표팀에 뽑혔을 때 저는 18살이었습니다. 당시 선발된 선수들 중에서 가장 어렸죠. 제 역할은 빠르게 바뀌었습니다. 어린 나이에 많은 책임을 지게 되었고 금방 팀 리더 중 한 명이 되었습니다."

파리 생제르망의 스타인 카라바티치는 챔피언들로 가득한 팀에 합류하는 젊은 선수들에게 영감을 주는 존재가 되었습니다.

"저는 코트 바깥에서도 어린 선수들에게 영감을 주는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그들이 전술적으로 팀에 잘 융화되도록 도와야하죠. 우승 경험이 많은 팀에 융화되는 건 쉽지 않기 때문에 그들을 편안하게 해주어야 합니다."

하지만 이제 그의 역할은 전술적 영역에 그치지 않습니다.

카라바티치는 프랑스 대표팀의 루키들에게 대표팀 유니폼을 입는 것이 얼마나 큰 책임감을 의미하는지 알리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지난 유럽 선수권 이후로 우리는 예전의 우리들을 되찾아야 할 필요가 생겼습니다.

주변의 기대가 엄청납니다.

"자신있습니다"

프랑스는 현재 팀 역사상 가장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1월에 열린 2020 유럽 선수권에서는 1998년 이래 처음으로 예선 라운드에서 탈락하고 말았습니다.

올림픽 2연패 멤버 중 한 명인 디디에 디나르는 오네스타 다음으로 팀을 맡았지만 이 대회 결과 때문에 경질되고 수석코치인 기욤 질이 팀을 이어받게 됩니다.

이제 프랑스에게 다시 한 번 세계 정상에 오르는 것은 엄청난 도전 과제입니다. 하지만 카라바티치는 자신감에 찬 모습입니다.

"지난 유럽 선수권 이후로 우리는 예전의 우리들을 되찾아야 할 필요가 생겼습니다. 주변의 기대가 엄청나죠."

"선수들의 부담감이 엄청나지만, 저는 자신있습니다. 모든 포지션에 강력한 잠재력과 능력, 재능을 가진 선수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어린 선수들이 그 재능을 발휘하려면 어떤 계기가 필요합니다. 그들은 아직 대표팀에서 우승을 경험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지난 3년의 결과는 그렇게 좋지 못했지만, 신인 선수들은 세계 최고의 수비수들에게 공포심을 불어넣을 수 있을 만큼의 능력을 이미 갖고 있습니다.

그들은 루도비크 파브레가스 (24, FC 바르셀로나), 멜빈 리차드슨 (23, 몽펠리에), 디카 멤 (22, FC 바르셀로나), 네딤 레밀리 (24, 파리 생제르망) 입니다.

올림픽 예선전, 또 다른 도전

유럽 선수권에서 탈락하면서 프랑스는 2020 도쿄 올림픽 자동 출전권 확보에 실패하고 말았습니다. 이제 프랑스는 내년에 열릴, 단 한 번의 실수로 올림픽 드림이 끝날 수도 있는 예선전에 참가하게 됩니다.

프랑스는 크로아티아를 상대하게 됩니다 - 오랜 라이벌로 2009 세계 선수권과 2010 유럽 선수권 결승에서 프랑스를 꺾은 팀입니다. 그밖에 포르투갈과 튀니지도 상대하게 됩니다.

이중 상위 두 팀만이 올림픽에 출전하게 됩니다.

예선전은 프랑스에서 열리지만 카라바티치는 이 팀들이 상대하기 까다로울 거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습니다.

"치열한 경기가 될 겁니다. 크로아티아는 현재 유럽 2위 팀이고, 포르투갈은 지난 유럽 선수권에서 우리를 힘들게 만들었던 팀입니다. 튀니지도 프랑스 리그 최정상의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는 아프리카 최고 팀 중 하나입니다."

"프랑스에서 경기한다는 이점을 안고 있지만 큰 의미는 없습니다."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입니다. 80%의 힘으로는 부족합니다. 모든 힘을 쏟아부어야 합니다."

카라바티치는 이전에도 올림픽 예선전을 경험해본 적이 있습니다.

2008년 프랑스는 스페인, 노르웨이, 튀니지를 상대로 예선전을 치렀습니다. 이 예선전을 통과한 후 베이징에서 그들의 첫 번때 금메달을 획득했습니다.

카라바티치는 그들이 마주할 힘겨운 도전을 경계하고 있습니다.

"예선전은 리그가 한창인 시기에 열리기 때문에 매우 특별합니다. 준비할 시간도 부족하고 3일 동안 3경기나 치러야 합니다. 기간이 매우 짧기 때문에 작은 부상만 있어도 일을 그르칠 수 있습니다."

"할 일이 매우 많고 부담감도 엄청납니다: 한 경기만 삐끗해도 올림픽에 갈 수 없기 때문이죠. 디테일이 중요합니다. 작은 실수도 용납되지 않기 때문에 어려운 경기입니다."

저는 이미 우승을 많이 해봤습니다.

이제는 팀 동료들의 승리를 돕고 싶습니다.

어린 선수들의 성장을 돕는다

36살이 된 카라바티치는 어린 선수들을 이끌고 도쿄 올림픽에 출전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내심 2016 리우 올림픽 은메달 이상의 성과도 바라고 있습니다.

"우선 출전권을 확보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렇게 되면 무슨 일이든 일어날 수 있습니다."

만약 프랑스가 도쿄행 티켓을 확보한다면, 카라바티치는 이 대회가 자신의 마지막 올림픽이 될 거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습니다. 2024 파리 대회에 출전하는 것은 어려운 일임을 알고 있지만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카라바티치는 웃으며 "시간을 느리게 가게 하려고 노력 중입니다!"라고 웃어 보였습니다.

"제 나이 쯤 되면 먼 미래를 생각하지 않게 됩니다. 매번 그 시즌에 집중하려고 합니다."

"매 대회에 제 몸상태가 경기에 출전하기에 괜찮은지 확인합니다. PSG는 물론 대표팀에서도 그렇죠. "

"현재로서는 100% 완벽하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팀 동료들을 도우기에 충분하죠. 하지만 도쿄 올림픽 이후를 바라보고 있지는 않습니다."

카라바티치는 현재를 즐기며 경험과 개성, 기술을 어린 선수들과 나누고 싶어합니다.

"저는 선수 생활의 끝자락에 와있습니다. 이건 사실이죠. 우승은 할 만큼 해봤습니다. 이제는 팀 동료들의 승리를 돕고 싶습니다. 이것이 제가 마지막으로 도전하는 큰 타이틀이라는 느낌이 듭니다."

"이제는 우승 그 자체보다 즐길 수 있는 만큼 즐기고 싶습니다. 남은 길을 즐기는 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