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플란티스 v 켄드릭스: 다이아몬드 리그에서의 장대높이뛰기 명승부

스웨덴의 몬도 듀플란티스. 2020년 8월 14일에 있었던 모나코 2020 다이아몬드 리그 남자 장대높이뛰기에서. (Photo by Matthias Hangst/Getty Images)
스웨덴의 몬도 듀플란티스. 2020년 8월 14일에 있었던 모나코 2020 다이아몬드 리그 남자 장대높이뛰기에서. (Photo by Matthias Hangst/Getty Images)

로잔 다이아몬드 리그 장대높이뛰기에서 몬도 듀플란티스와 샘 켄드릭스가 접전을 펼쳤습니다.

수요일(9월 2일) 로잔에서 열린 다이아몬드 리그 경기에서 팬들은 장대높이뛰기의 명승부를 볼 수 있었습니다.

스웨덴의 몬도 듀플란티스와 미국의 샘 켄드릭스가 석양을 배경삼아 치열한 경쟁을 이어갔죠.

6월에 있었던 얼티밋 가든 클래시 이후 처음으로 두 사람이 필드에서 맞붙게 되었고, 여기에 더해 2012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르노 라빌레니와 2016 리우 금메달리스트 티아고 브라즈 또한 참가했습니다.

세계 기록 보유자인 듀플란티스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기자 회견에서 “한계를 정해두고 싶지는 않습니다. 장대높이뛰기를 하면 할수록 제가 할 수 있는 것에 한계는 없다는 사실을 깨닫고 있으니까요.”라는 말을 했습니다.

그리고 로잔에 밤이 찾아올 무렵, 듀플란티스는 정상에 올랐습니다. 자신의 야외 최고 기록인 6.07m를 작성하며 다이아몬드 리그 신기록, 스웨덴 야외 신기록을 동시에 달성해냈죠.

브라즈와 라빌레니는 5.82m를 넘지 못했고, 결국 세계 선수권 2회 우승자인 켄드릭스만이 남아 듀플란티스와의 대결을 이어갔습니다.

켄드릭스는 5.72m부터 6.02m까지 일곱 번을 모두 1차 시기에서 넘으며 듀플란티스를 끝까지 압박했고, 같은 대회에서 두 선수가 6.02m를 넘은 것은 이번이 최초였습니다.

날이 저무는 가운데 바는 6.07m까지 올라갔고, 켄드릭스는 대회 두 번째 파울을 기록합니다. 반면 듀플란티스는 6.07m를 넘었고 6.15m에 도전하기로 했죠. 하지만 아쉽게도 그 도전은 다음으로 미뤄야 했습니다.

경기 후 듀플란티스는 “6.15m를 시도하기에는 날이 너무 어두워졌고, 더 이상 진행하면 위험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완전히 기세가 올라 있었지만 항상 신중해야만 해요.” 라고 말하며 아쉬움을 드러냈습니다.

“샘은 정말 엄청난 경쟁 상대입니다. 우리가 서로에게서 최고를 이끌어냈다는 느낌이에요. 계속 서로를 밀어붙였고, 이 사실은 결과로도 볼 수 있습니다.”

“치열한 경쟁 덕분에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었습니다. 얼티밋 가든 클래시가 약간 생각나기도 했어요. 계속해서 다음 높이로 넘어갔고, 빠르게 진행되었죠. 아주 좋았습니다.”

다이아몬드 리그는 토요일(9월 4일), 브뤼셀에서 계속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