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걱정을 끼칠 때마다 주변의 도움을 받았습니다’: 모모타 켄토, 도쿄 2020에서의 부활을 향해

Kento-Momota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매일 분투해 나가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올림픽의 해가 마침내 시작된 현재, 모모타 켄토는 일본에서 열리는 역사적인 스포츠의 여름을 고대하고 있습니다.

매일의 예측 불가능한 삶을 최대한으로 살아가고 있는 배드민턴 세계 챔피언, 모모타 켄토는 미래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지난 1월, 2020 도쿄 올림픽이 다가오는 시점에서 모모타는 대회를 위해 해외에 나갔다가 자동차 사고를 당했고, 그로부터 단 2개월 후에는 올림픽이 연기된다는 발표를 들었습니다. 이런 시련의 시간 속에서도 모모타는 주변 사람들의 응원 때문에 긍정적인 자세를 유지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힘들었던 한 해는 도쿄 2020에 대한 마음가짐 역시 변화시켰습니다. 그리고 모모타는 모두의 기대에 힘입은 확고한 의지에 더해 배드민턴에 대한 열정과 감사의 마음, 그리고 도호쿠 피해 지역의 재건을 바라며 다시 한 번 올림픽 무대에 서게 될 것입니다.

교통사고와 올림픽의 연기

2020년 3월 말, 올림픽의 연기가 발표되었을 당시 모모타는 불확실한 미래를 마주하고 있었습니다. COVID-19가 일본에 퍼지기 전인 1월 13일, 대회 참가를 위해 말레이시아를 방문했던 모모타는 운전사가 목숨을 잃은 심각한 자동차 사고를 겪었습니다. 그리고 일본으로 돌아온 뒤 진행한 정밀 검사에서 오른쪽 안와 골절이 발견되었고, 수술 후 2월 말이 되어서야 다시 훈련을 시작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훈련 강도를 높여야만 한다는 느낌이었습니다. 가능한 최대한 많은 것을 하고, 다른 시간을 줄이는 것으로요. 그렇게 해도 잃어버린 두 달을 메우기에는 부족한 정도였습니다. 대회에 뛰지 못한다는 것에 조바심을 냈고, 감정을 다스릴 시간도 충분치 않았습니다. 그래도 계속 나아가야만 한다는 기분이었어요."

수술 후 재활 기간은 가장 힘들었습니다. 도쿄에서 수술을 받은 후 가가와에 있는 집으로 돌아왔지만 눈 운동을 제외하고는 휴식을 취하라는 진단이 내려진 터라 배드민턴을 시작한 이후 처음으로 라켓을 잡지 않은 날들을 보내게 된 것입니다. 배드민턴 라켓은 지금까지 모모타의 인생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일부분이었습니다.

“움직이지 말라는 처방이 가장 힘들었습니다. 정말 훈련을 하고 싶었어요. 제 고향은 대도시가 아니기 때문에 나가서 달리기라도 할 수 있었다면 정말 기분이 좋았을 것입니다. 계속 그런 생각들을 했어요.”

경기는 없어도 계속되는 훈련

배드민턴 커리어를 끝낼 수도 있었던 심각한 사고에서 생존한 모모타는 예전에는 한 번도 겪어보지 못한 공백기를 마주해야 했습니다. 하지만 이미 부상이라는 상당한 불리함을 이겨내고 있었기 때문에 올림픽의 연기를 상대적으로 쉽게 받아들일 수 있었고, 긍정적인 마음가짐을 이어갈 수 있었습니다.

“뭐가 모자라는지는 알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부족했어요. 1년이 더 생기는 것으로 목표를 계속 쫓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한 팀으로 모일 수 없고 코치도 없었지만 모모타는 소속팀의 체육관에서 락다운 기간 중에도 훈련을 이어갈 수 있었고, 계속해서 셔틀콕을 쳤습니다.

“배드민턴 팀의 숙소는 체육관에 정말 가까웠기 때문에 훈련을 계속할 수 있었습니다. 눈도 나아졌고 몸도 움직임을 되찾았어요. 이런 발전 과정을 즐겼습니다. 경기는 없었지만 의욕은 계속 살아있었습니다. 락다운 기간에는 좋아하는 쇼핑을 할 수 없다는 점이 힘들었지만, 그래도 훈련은 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괜찮았어요.”

락다운 기간 중 모모타는 소셜 미디어에서 아주 활발한 활동을 펼쳤고, 아이들과 주니어 선수들에 더해 다른 종목의 선수들과도 소통했습니다. 그 전에도 학교를 방문하고 학생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것을 항상 즐기던 사람이었고, 월드 클래스 선수였기에 당연히 공유할 수 있는 것도 아주 많았습니다.

“경기가 없으면 아이들과 함께할 기회도 없습니다. 너무 초조해지면 여유를 잃을 수도 있어요. 올림픽이 열릴 것인지에 대한 걱정들도 나왔지만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기로 마음먹었습니다. 말로 표현하기는 힘들지만 그렇게 해서 제 감정을 다스릴 수 있었어요.”

응원과 격려, 기대를 재확인하다

모모타는 인생에서 수많은 좌절을 경험해왔습니다. 가가와에서 초등학교를 마친 뒤 후쿠시마의 명문 중학교로 진학했지만, 도미오카 고등학교 2학년 때인 2011년에 동일본 대지진이 발생했습니다. 2016년에는 불법 도박으로 리우 올림픽에 참가할 수 없게 된 적도 있었죠. 이런 모든 장애물을 극복할 때마다 받아온 주변의 격려와 응원은 그를 더 강하게 만들었습니다.

“제가 만든 문제들도 있었고, 일부는 그냥 일어났습니다. 제 주변 사람들을 걱정시켰어요. 매번 이들이 저를 도우러 와줬습니다. 여기에 너무 적응해도, 안주해도 안됩니다. 말로는 쉬운 일이죠. 내 자신을 철저히 되돌아봐야만 했습니다.”

사고 이후에도 긍정적인 자세를 유지할 수 있는 그의 능력은 많은 서포터들의 응원 때문입니다. 올림픽의 1년 연기는 이런 응원의 재확인이라는 귀중한 시간이 되어줬고, 인내는 모모타를 더욱 강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그리고 도쿄 2020을 향한 마음가짐 역시 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솔직히 올림픽이 전부라는 생각은 없었습니다. 매 대회마다 결과에 초점을 맞추진 않았어요. 내가 스스로 세운 목표를 달성했느냐 아니냐가 더 중요했습니다. 승리는 중요하지만 저는 배드민턴을 마스터하고 싶었어요. 하지만 정말 많은 일을 겪었고, 올림픽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이제 느끼기 시작했습니다.”

모모타는 서포터들의 격려와 기대를 느끼고 있습니다. 학교들을 방문한 후 학생들로부터 금메달을 기원하는 편지들을 받기도 한 모모타. 올림픽의 꿈은 그만의 것이 아닙니다.

“금메달 획득은 배드민턴계에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는 한 방법입니다. 저 자신을 위해서만이 아닌, 종목 자체를 위해서요. 사람들의 기대에 답해야 한다는 부담감은 느껴집니다. 하지만 이런 느낌은 사람들이 나에게 큰 기대를 걸고 있을 때만 느낄 수 있어요. 기대감을 이렇게 긍적적으로 생각하고, 동기 부여 요소로 활용하고 싶습니다.”

한 차원 높은 플레이와 금메달리스트가 되기 위한 노력

1년의 시간 동안 모모타는 선수로서 더 강해졌습니다. 모두가 인정하는 챔피언이 되기 위한 도쿄 2020 금메달을 향해 노력해 가는 가운데 정신적인 면과 기술적인 면이 모두 성장한 것입니다. 대회까지 약 6개월여를 남긴 지금에도 그의 발전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아직 만족하지 않았습니다. 여전히 시간은 있어요. 공격을 살펴보고 있으며 매 플레이의 정확도를 향상시키려 합니다. 쉽게 이기고 다른 레벨의 플레이를 보여주기 위해서요. 스포츠의 세계 안에서 리더가 되고 싶습니다.”

첫 번째 올림픽은 중요한 이정표가 되어 줄 것입니다. 이것은 모모타 본인도 이미 알고 있으며 감사하는 마음으로 도쿄 2020의 코트 위에 설 것입니다. 

“올림픽 배드민턴 코트는 제가 감사를 전하는 장소가 되어 줄 것입니다. 올림픽이 지진 피해를 입은 후쿠시마와 다른 지역들에 활기를 전해줬으면 좋겠습니다. 2020년에는 신나는 소식이 많이 없었기에, 스포츠를 통해 일본에 얼마간 낙천주의를 불어넣어 주고 싶습니다. 세상은 예측 불가능하기 때문에 매일을 최대한으로, 후회 없이 살아야만 합니다. 저는 이런 메시지를 전하고 싶어요.”

수많은 좌절을 극복하고 세계 무대를 향하는 모모타의 열정은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줄 것입니다.

2020 도쿄 올림픽의 배드민턴은 2021년 7월 24일 토요일, 무사시노노모리 종합 스포츠플라자에서 시작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