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카 가르시아 고도이, 수구 선수 겸 헤어샵 오너

잉글랜드, 런던 – 7월 30일: 2012 런던 올림픽 여자 수구 조별리그 스페인 대 중국 경기에서, 골을 넣고 환호하는 마이카 가르시아 고도이. (Photo by Stu Forster/Getty Images)
잉글랜드, 런던 – 7월 30일: 2012 런던 올림픽 여자 수구 조별리그 스페인 대 중국 경기에서, 골을 넣고 환호하는 마이카 가르시아 고도이. (Photo by Stu Forster/Getty Images)

올림픽의 화려함 뒤에는 일자리를 통해 매일매일의 훈련에 필요한 비용을 보태고 있는 선수들이 있습니다. 농사일부터 은행업무까지, <도쿄 2020>에서는 내년 여름의 대회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선수들과 이들이 살고 있는 직업인으로서의 삶을 살펴봅니다. 이번 주에 살펴볼 선수는 스페인 여자 수구 팀의 스타 선수이자 헤어샵 오너, 마이카 가르시아 고도이 입니다.

정보

  • 이름: 마이카 가르시아 고도이
  • 나이: 30세
  • 국적: 스페인
  • 종목: 수구

선수로서의 삶

마이카 가르시아 고도이는 스페인의 수구팀 CN 사바델의 주장이며 스페인 수구 대표팀의 키 플레이어로도 오랫동안 활약을 펼쳐 오고 있는, 말 그대로 스페인 역대 최고의 수구 선수 중 한 명입니다. 또한, 지금까지 두 번의 올림픽(런던 2012, 리우 2016)에 참가했고, 내년 도쿄 올림픽 참가도 거의 확정적입니다.

CN 사바델에서 스포츠를 시작했던 가르시아 고도이는 원래는 수영을 했지만 오빠와 친구들이 수구를 하는 것을 보고 수구를 시작하게 되었고, 수구에서 따낼 수 있는 모든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습니다.

아스와의 인터뷰에서 가르시아 고도이는 그 시절에 대해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오빠가 나오는 수구 경기를 자주 봤습니다. 수영보다는 수구 경기 관람을 더 좋아했어요. 10살 때 결국 수영에서 수구로 종목을 바꿨습니다. 지금은 오빠가 제 경기를 보러 와요.”

소속팀인 SN 사바델에서 거둔 우승 기록만 해도 유러피언 컵 5회, 유러피언 슈퍼 컵 3회, 스페인 수영 연맹(RFEN) 리그 아너 디비전 11회, 퀸스컵 10회, 스페인 슈퍼컵 8회이며 뛰어난 스포츠인들에게 수여되는 스페인 국왕 훈장인 로열 오더 오브 스포츠 메리트의 은메달과 동메달 역시 수상했습니다.

스페인 대표팀에서는 런던 2012 올림픽 은메달, 2013 바르셀로나 세계 선수권 우승, 2014 부다페스트 유럽 선수권 우승, 2008 말라가 유럽 선수권 준우승을 차지했고, 2014년에는 유럽 최고의 수구 선수로도 선정되었습니다.

그러나, 2016 리우 올림픽에서 가르시아 고도이의 스페인 대표팀은 8강에서 러시아에게 패하며 시상대에 오르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가르시아 고도이는 그 경험이 대표팀에게 “귀중한 교훈”을 주었다고 말합니다.

내년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표로 하는 가르시아 고도이는 자신의 커리어에서 단 하나 빠져 있는 올림픽 금메달을 차지하게 된다면 정말 꿈 같은 일이 될 것이라 말합니다.

아젠시아 EFE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가르시아 고도이는 “거의 매일 밤 꿈꾸고 있습니다. 그 순간이 찾아오고, 동료들 모두와 그 경험을 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라는 말을 남겼습니다.

더하여 2020 도쿄 올림픽의 연기에 대해서는 선수들에게 “힘든 순간”이었다고 말했지만, “지금의 현실을 보면 정말 책임감 있고 합리적인 결정” 이라 믿는다고 덧붙였습니다.

가르시아 고도이는 스페인의 락다운 기간을 오랫동안 문제가 되었던 부상 치료에 활용했습니다. 작년에 오른쪽 네 번째 손가락과 연결된 손바닥뼈 수술 후 2019 광주 세계 수영 선수권 참가를 위해 빠르게 복귀했던 가르시아 고도이는 올해 7월에 수술 부위의 철판과 나사 제거 수술을 받았습니다.

재수술에서 회복한 뒤에는 풀로 복귀해 올림픽 준비를 위한 훈련을 시작하는 동시에 직업인 헤어샵 운영도 함께 이어갈 예정입니다.

호주, 멜버른 – 3월 23일: 스페인의 마이카 가르시아 고도이(11번)와 러시아의 아나스타샤 주브코바(12번)의 볼 경합. 2007 FINA 세계선수권 여자 수구 러시아 대 스페인 경기에서. (Photo by Robert Cianflone/Getty Images)
호주, 멜버른 – 3월 23일: 스페인의 마이카 가르시아 고도이(11번)와 러시아의 아나스타샤 주브코바(12번)의 볼 경합. 2007 FINA 세계선수권 여자 수구 러시아 대 스페인 경기에서. (Photo by Robert Cianflone/Getty Images)
2007 Getty Images

직업인의 삶

가르시아 고도이의 평소 일과는 CN 사바델에서의 오전과 오후 훈련 세션을 진행하고, 그 사이 시간을 활용해 바르셀로나로부터 약 20km 떨어진 산 쿠가트 델 발례스에 위치한 자신의 사업장인 왁싱 센터와 바버샵, 헤어드레서 샵을 방문하는 것입니다.

카탈루냐 출신의 가르시아 고도이는 4년 전, 리우 올림픽이 끝난 뒤 오빠와 함께 사업을 시작했다고 설명합니다.

가르시아 고도이, 문도 데포르티보와의 인터뷰: “우리 둘 다 사업에 대해서는 몰랐지만 투자 기회가 찾아와서 가게를 열게 되었습니다. 저는 염색 정도는 해 줄 수 있지만 시간은 아주 오래 걸려요. 그래서 사업장에 왔을 때는 예약 전화 받기나 손님 돕기, 아니면 계산대를 맡는 것 정도로 돕습니다.”

스페인의 다른 많은 사업체처럼 가르시아 고도이의 헤어샵도 COVID-19 팬데믹의 큰 영향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락다운으로 몇주간 문을 닫았다가 영업을 재개한 이후부터는 정말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합니다.

가르시아 고도이, 아테나 3과의 인터뷰: “일이 정말 많아졌습니다. 락다운 기간 동안 스스로 해결하던 사람들이 문제를 안고 찾아오니까요. 머리를 민 사람, 눈썹을 깎은 사람, 취한 상태에서 머리를 너무 짧게 자른 사람 등등. 피해가 상당했습니다. 하지만 이곳에 오면 저희가 모든 것을 다 고쳐드립니다.”

또한, 가르시아 고도이는 헤어샵이 COVID-19 방지를 위한 모든 대비를 갖추고 있다고 같은 인터뷰에서 밝히기도 했습니다. “마스크, 스크린, 장갑. 모두 준비되어 있습니다.”

수구 선수로서의 생활과 헤어샵 오너로서의 생활을 병행하는 것을 통해 가르시아 고도이는 용모를 가꾸는 일이 가지는 중요성에 대해 더 알게 되었다고 말합니다.

“수구를 시작했을 때는 겉으로 보이는 이미지에 신경쓰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예를 들자면 머리를 관리하는 등 이미지에도 신경쓰게 되었어요. 지금은 팀 동료들 모두가 왁싱에 더해 헤어와 스킨 제품들을 사용합니다. 남자 선수들도 마찬가지에요. 이 사업이 사라지는 일은 절대 없을 것 같습니다.”

“수구에서 언제 은퇴할지는 아직 모릅니다. 아직은 수구가 가장 중요하지만, 사업은 차선책이 될 수 있어요.” 라고 아스와의 인터뷰에서 밝힌 가르시아 고도이는 마케팅과 광고에 대한 공부도 했고, 미래에는 이 업종에서도 사업을 시작하고 싶어 합니다.

하지만 최소한 내년 여름까지는 모든 것이 정해져 있습니다. 가르시아 고도이는 올림픽 금메달을 목표로 하는 수구 선수로서, 그리고 풀 밖에서는 사업가로서의 정말 바쁜 생활을 이어갈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