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롱-쑨잉샤, WTT 첫 대회 챔피언 등극

중국의 마롱, 2020 ITTF 파이널스 남자 단식 결승에서.
중국의 마롱, 2020 ITTF 파이널스 남자 단식 결승에서.

마카오 대회, 중국 선수들끼리 맞붙은 결승전에서 남녀 세계 랭킹 3위 마롱과 쑨잉샤가 대표팀 동료 왕추친과 첸싱통을 꺾었습니다.

세계 챔피언이자 올림픽 챔피언인 마롱과 여자 세계 랭킹 3위 쑨잉샤WTT(World Table Tennis) 첫 대회 챔피언으로 등극했습니다. 마카오에서 열린 이번 대회는 ITTF(국제탁구연맹)에서 새로 도입한 방식이 출발을 알리는 쇼케이스의 의미를 띠고 있었습니다.

WTT 첫 대회가 치러지면서, 경기 마지막 게임을 제외한 모든 게임에서 10-10 서든데스제가 적용되는 등 다양한 혁신이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또한 남녀 결승전 모두 종전의 7전 4선승제 대신 9전 5선승제로 진행되었습니다.

남자부에서는 왕추친이 마롱의 적수가 되지 못했습니다. 실제로 마롱은 이번 결승전 이전까지 왕추친과의 전적에서 2-1로 앞서 있었습니다.

“용(The Dragon)”, 마롱이 탁구 역사상 최고의 선수 중 하나로 꼽히는 이유가 있으며, 결승전에서 마롱은 아직 어린 상대를 만나 순식간에 4-0으로 앞서 나가며 수월하게 경기를 끌어갔습니다.

왕추친이 서든데스제에 힘입어 11-10으로 간신히 5게임을 따내기는 했지만, 6게임에서는 통상의 흐름으로 돌아가며 마롱의 5-1 승리로(11-5, 11-9, 11-4, 11-5, 10-11, 11-8) 결승전이 마무리되었습니다.

한편 세계 랭킹 3위이자 여자 월드컵 은메달리스트인 쑨잉샤는 첸싱통과의 결승전에서 서든데스 규칙의 덕을 봤습니다.

10-7로 뒤처져 있던 1게임, 쑨잉샤는 내리 4점을 따내고 11-10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세계 랭킹 13위 쑨잉샤는 이어진 게임에서 긴 랠리를 이어가며 분투했지만 번번이 2018 부에노스아이레스 유스올림픽 챔피언, 쑨잉샤에게 가로막혔습니다.

첸싱통은 4게임에서 신승을 거두기는 했지만 쑨잉샤의 적수가 되지 못했고, 세계 랭킹 3위의 쑨잉샤가 5-1로(11-10, 11-8, 11-6, 9-11, 11-6, 11-4) 넉넉히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새로운 혁신

WTT가 3곳의 “버블(특별구역)”에서 정식으로 출범할 다음 시즌, 새로운 아이디어 중 어떤 것들이 최종적으로 시행될지는 아직 정확히 알 수 없습니다.

경기 영역 확대, 탁구대 색상 및 카메라 앵글 측면에서 개선된 중계 방식, 경기장 음향과 조명, 현지 DJ 등 일부는 유지될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 게임 득점 체계에 대한 변화는 여전히 오리무중에 있습니다. 예를 들어 이번 마카오 대회의 경우 대회 1, 2일차에 상위 시드 4명끼리의 미니 토너먼트를 치렀고, 이 토너먼트는 11점이 아닌 8점제의 5전 3선승 방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이와 같은 형태가 시범경기가 아닌 정식 대회에서도 도입될지 여부는 불확실합니다.

그러나 팬들과 중계진의 칭찬을 받은 혁신적인 방안도 한 가지 있었는데, 8강에서 상위 시드 4명이 배틀 1, 2를 거쳐 올라온 선수들을 직접 상대로 고를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톱시드 선수들에게 항상 유리한 방식은 아니었지만 – 1번 시드 쉬신은 8강 상대로 마티아스 팔크를 택했지만 패하고 탈락했습니다 – 대회 진행에 있어서 흥미진진함과 전략적인 측면을 확실히 더해주었습니다.

기사제공: 올림픽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