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스 스콜라, 다섯 번째이자 마지막 올림픽을 향해

아르헨티나의 루이스 스콜라. 2019 FIBA 월드컵에서. (Photo by Lintao Zhang/Getty Images)
아르헨티나의 루이스 스콜라. 2019 FIBA 월드컵에서. (Photo by Lintao Zhang/Getty Images)

40세의 나이로 이탈리아 농구 1부 리그의 바레세와 계약한 아르헨티나의 농구 선수, 루이스 스콜라는 다섯 번째 올림픽이 될 내년 2020 도쿄 올림픽 출전도 여전히 고려 중입니다.

루이스 스콜라가 마지막 올림픽에 뛰는 모습을 보게 될까요? 아르헨티나 농구의 슈퍼스타이자 2004 아테네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아르헨티나 골든 제네레이션의 일원이었던 스콜라는 4월 30일로 40대에 접어들었습니다. 전 휴스턴 로케츠의 스타이기도 한 스콜라는 연기된 도쿄 올림픽이 열리는 내년에 과연 41세의 나이로 올림픽 무대에 참가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습니다.

“아르헨티나 최초로 다섯 번의 올림픽에 참가하는 농구 선수가 되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지금 그 꿈은 훨씬 더 멀어졌어요. 생각해 봐야만 하는 일입니다.”

스콜라는 이탈리아 레가바스켓의 바레세와 계약했습니다. 바레세는 이탈리아 1부 리그 팀이지만 유럽 대항전에는 출전하지 못하는 팀입니다. 이 선택은 신장 2.06m의 센터 스콜라가 도쿄 2020을 위해 몸 상태를 유지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골든 제네레이션의 마지막 현역 선수가 내년 도쿄에서 아르헨티나의 금메달 도전을 돕는 모습은 아르헨티나 팬들도 원하고 있는 시나리오입니다.

NBA에서 10년(휴스턴 로케츠, 인디애나 페이서스, 토론토 랩터스, 브루클린 네츠)을 보냈고, 중국과 이탈리아 리그에서 뛰었던 스콜라는 작년 팬아메리칸 게임 결승전에서 푸에르토리코를 상대로 팀 내 최다 득점인 28점을 기록하며 여전한 기량을 보여줬으니까요.

그리고 중국에서 열린 FIBA 월드컵에서도 활약을 이어간 스콜라는 경기당 평균 17.9점과 8.1 리바운드를 기록했고, 준결승에서 프랑스를 상대로 28득점을 올리며 아르헨티나의 결승 진출을 이끌었습니다. 결승전에서 스페인에게 패하며 준우승에 머무르긴 했지만, 아르헨티나는 준결승 진출로 도쿄 올림픽 본선행을 확정할 수 있었습니다.

2020 도쿄 올림픽 참가는 스콜라에게 엄청난 업적이 될 것입니다. 5연속 올림픽 참가일 뿐만 아니라 올림픽 금메달(2004), 올림픽 동메달(2008), 두 번의 세계 선수권 은메달(2002, 2019), 팬 아메리칸 게임 금메달(2019)과 두 번의 FIBA 아메리카스 챔피언십 메달(2001, 2011)이라는 이미 대단한 수상 경력에 또 한번 영광을 더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니까요.

스콜라가 농구에서 어떤 존재인지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41번의 월드컵 출전(역대 최다)이나 월드컵 통산 716득점만 봐도 충분합니다. 716득점은 브라질의 전설, 오스카 슈미트의 843점에 이은 역대 2위에 해당하는 기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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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콜라는 아르헨티나 대표팀에서 아주 귀중한 존재로 남아 있습니다. 그리고 본인은 공개적으로 인정하지 않지만 은퇴한 동료, 그 유명한 마누 히노빌리의 지지를 계속 받고 있습니다.

마누 히노빌리는 스콜라가 도쿄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을지의 질문에 “그 유니폼을 통해 정말 많은 기쁨을 얻었고, 그 유니폼을 입고 정말 많은 기쁨을 만들어냈습니다. 그걸 입고 마지막 무대에 설 자격이 있는 사람입니다.” 라고 답했습니다.

하지만 스콜라 본인은 올림픽 이야기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운 입장입니다. 특히 현재의 COVID-19 상황 때문에요.

“코로나바이러스가 전 세계, 그리고 스포츠 전체에 준 영향은 상상할 수 없을 정도입니다.”

“앞으로 올림픽이 없다면 어디서도 뛰고 싶지 않아요.”

그리고 이 말을 한 후, 스콜라는 바레세와 계약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