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대높이뛰기의 극장 데뷔

라파엘 홀츠데페, 독일 육상 선수권 장대높이뛰기 결승에서. 2019년 8월 4일. 베를린 올림피아스타디온.
라파엘 홀츠데페, 독일 육상 선수권 장대높이뛰기 결승에서. 2019년 8월 4일. 베를린 올림피아스타디온.

실제 대회에 목마른 장대높이뛰기 팬들의 기다림은 곧 끝이 날 것 같습니다. 독일에서 관중들이 안전하게 지켜볼 수 있는 장대높이뛰기 대회를 만들어내고 있으니까요.

독일에서는 이번 달부터 라이브 스포츠 경기들이 재개되었습니다. 하지만 팬들이 경기를 어떻게 관전하느냐는 아직 난제로 남아 있죠.

하지만 독일의 장대높이뛰기 팬들에게는 그 해답이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창의적인 발상을 통한 새로운 해결책, 드라이브인 극장에서의 대회 개최가 기획되고 있는 것입니다.

독일 최고의 장대높이뛰기 선수들인 라파엘 홀트데페, 보 칸다 리타 배어, 토르벤 블레흐가 6월 12일 아우토키노 뒤셀도로프 극장에서 열리는 ‘플라이트 나이트’ 장대높이뛰기 대회의 무대에 서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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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콘을 준비하세요

팬들은 선수들의 액션을 직접 볼 수도, 아니면 극장에 있는 대형 화면을 통해 볼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을 자기 차 안의 안전한 공간 내에서 할 수 있죠. 또한 보건과 사회적 거리두기 의무가 모두 지켜지도록 대회 주최측이 현장에서 감독할 예정입니다.

라스 빌스머, 대회 주관사: “장대높이뛰기 대회를 드라이브인 극장에서 치르는 것으로 관중들과 함께하는 최고 수준의 경기를 여는 동시에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방지 법령도 지킬 수 있습니다. 해질녘에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하늘로 치솟아 오르는 선수들의 모습은 관중들에게 지금까지 보지 못한 환상적인 장대높이뛰기 무대를 선사할 것입니다.”

유럽 U23 챔피언, 보 칸다 리타 배러는 다시 대회에 나설 수 있다는 전망에 이미 흥분해 있습니다.

“드디어! 락다운 이후 첫 경쟁 무대가 될 이번 대회를 정말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리고...드라이브인 극장에서 점프를 뛰어 본 장대높이뛰기 선수는 지금까지 없었을 거라 봐요.”

장대높이뛰기에 쏠리는 관심

장대높이뛰기는 코로나바이러스 상황 속에서 치러지는 특이한 대결들로 화제의 중심이 되고 있습니다. 세계 기록 보유자 몬도 두플란티스는 올림픽 챔피언 르노 라빌레니와 함께 온라인으로 생중계된 ‘얼티밋 가든 클래시’ 를 펼쳤고, 두 선수 모두 자기 집 정원에 설치된 장대높이뛰기 코스에서 30분동안 5미터 높이를 36번 넘었습니다.

그리고 5월 16일에는 두 번째 ‘얼티밋 가든 클래시’가 열렸고, 이번에는 올림픽 챔피언 카테리나 스테파니디가 30분동안 4미터 34회 성공으로 미국의 케이티 나조트, 캐나다의 알리샤 뉴먼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