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2020 개막 D-300, 한국 대표팀 출전권 현황은? 

세르비아, 베오그라드. 알렉산다르 니콜리치 홀: FIBA 올림픽 예선 B조 경기 후 올림픽 진출을 자축하는 대한민국 선수단 (사진: Srdjan Stevanovic / Getty Images)
세르비아, 베오그라드. 알렉산다르 니콜리치 홀: FIBA 올림픽 예선 B조 경기 후 올림픽 진출을 자축하는 대한민국 선수단 (사진: Srdjan Stevanovic / Getty Images)

도쿄 2020 개막까지 어느덧 300일도 남지 않았습니다. 과연 한국에서는 어떤 종목, 어떤 선수들이 내년 도쿄 올림픽에 출전하게 될까요? 

지난 토요일, 9월 26일은 도쿄 2020 개막을 꼭 300일 앞둔 날이었습니다.

올림픽이 연기되면서 종목별 예선과 랭킹 집계도 잠시 중단되었지만, 각종 스포츠가 점차적으로 재시동을 걸기 시작하면서 내년 올림픽으로 향하는 길도 서서히 다시 밝아지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한국 대표팀이 내년 도쿄에서 활약하게 될 종목으로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올림픽 본선 출전권이 배분되는 방식은 두 가지로, 종목별로 차이가 있습니다.

NOC(국가올림픽위원회)에 출전권이 주어지는 종목으로는 축구, 농구 등 구기종목이 대표적이며, 선수 개인의 랭킹 또는 기준 기록 통과 여부에 따라 개별적으로 출전권을 확보하는 종목으로는 레슬링, 유도, 육상 등이 있습니다.

올림픽 예선을 비롯해 출전권이 달려 있는 각종 대회가 일시정지되기 이전인 3월을 기준으로 한국 대표팀이 출전을 확정지은 종목은 야구, 남자 축구, 여자 배구, 여자 농구, 여자 핸드볼, 남자 럭비, 탁구, 양궁, 태권도, 사격, 여자 복싱, 근대5종, 사이클 등이 있으며, 총 157명의 선수들이 도쿄에 갈 수 있는 상황입니다.

야구의 경우 지난해 11월 WBSC 프리미어 12를 통해 도쿄 2020 본선 진출을 확정했습니다.

결승전에서 일본에 패했지만 일본은 올림픽 개최국으로서 출전이 이미 결정되어 있었기 때문에 한국 대표팀이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대표로 올림픽에 나서게 되었습니다.

올해 초 일찌감치 도쿄행이 결정된 종목으로는 남자 축구와 여자 배구도 있습니다. 남자 축구 대표팀은 AFC U-23 챔피언십에서, 여자 배구 대표팀은 올림픽 아시아 예선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본선행 티켓을 따냈습니다.

또한 여자 농구 대표팀이 베이징 2008 이후 12년 만에, 남자 럭비 대표팀은 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본선 무대에 나서게 된 한편 여자 핸드볼 대표팀은 10연속 올림픽 본선 출전이라는 역사적인 기록을 세웠습니다.

탁구는 지난 1월 올림픽 세계예선에서 남녀 모두 단체전 출전권을 확보하며 개인전에서도 각각 2명씩 본선에 나설 수 있게 되었습니다.

대표적인 올림픽 ‘효자 종목’으로 꼽히는 양궁에서는 남녀 개인, 단체전은 물론 도쿄 2020에서 첫선을 보이는 혼성 단체전에도 출전할 예정입니다.

이외에도 남자 체조 단체전, 사격(남녀 총 9종목 14명), 남자 요트(RS:X, 레이저, 470), 여자 수영(4x200m 자유형 릴레이)에서도 한국 대표팀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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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언급한 종목들은 한국 NOC가 확보한 출전권으로, 앞으로 국내에서의 경쟁을 통해 대표팀이 꾸려져야 도쿄에 가게 될 선수들이 최종적으로 결정됩니다.

이와 달리 각 선수가 개별적으로 올림픽 본선 진출을 확정한 종목도 있습니다.

남녀 근대5종에서는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 개인전 동메달리스트 전웅태를 비롯해 이지훈, 김세희가 본선행 티켓을 확보했으며, 여자 사이클의 이혜진(트랙 스프린트, 경륜)과 나아름(개인도로), 남자 다이빙의 우하람(3m 스프링보드, 10m 플랫폼), 여자 체조의 여서정(도마), 여자 복싱의 임애지(57kg급)와 오연지(63kg급)가 내년 본선 진출을 앞두고 있습니다.

또한 태권도의 경우 세계태권도연맹이 기존에 배분된 출전권을 그대로 유지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장준(남자 -58kg), 이대훈(남자 -68kg), 인교돈(남자 +80kg), 심재영(여자 -49kg), 이아름(여자 -57kg), 이다빈(여자 +67kg) 등 6명이 도쿄로 향하게 됩니다.

앞으로 올림픽 예선 및 랭킹포인트를 쌓을 수 있는 대회들이 진행되면 유도, 역도 등 다른 종목에서도 출전권을 따낼 수 있습니다.

특히 여자 골프의 경우 WWGR 15위 이내에 포진하고 있는 한국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최대 4장의 출전권을 모두 확보할 것으로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