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력 발휘의 장이 된 전국 종별 육상 경기 선수권

리파 국제 스타디움, 도하, 카타르 - 2019년 8월 27일: 제 17회 IAAF 세계 육상 선수권 남자 100m 예선에 출전한 대한민국의 김국영 (Photo by Christian Petersen/Getty Images)
리파 국제 스타디움, 도하, 카타르 - 2019년 8월 27일: 제 17회 IAAF 세계 육상 선수권 남자 100m 예선에 출전한 대한민국의 김국영 (Photo by Christian Petersen/Getty Images)

지난 9일부터 경상북도 예천에서 제 49회 전국 종별 육상 경기 선수권 대회가 개최되었습니다. (대회 일정: 7월 9일 ~ 13일)

이번 대회는 국가대표 선발 대회와 병행하여 열렸으며, 남녀 일반부, 대학부, 고등부, 중등부 등 총 170개 종목(남자부 83종목, 여자부 83종목, 혼성 4종목)에서 열띤 경쟁이 펼쳐졌습니다.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을 막기 위해 무관중 경기로 진행된 본 대회는 유증상자 및 확진자 발생 가능성에 대비해 이동검체소와 자가격리시설을 준비해 선수와 관계자들의 건강 보호에 중점을 두고 운영되었습니다.

철저한 방역 관리 속에 치러진 본 대회에서는 도쿄 올림픽 출전을 노리는 국가대표 선수들의 선전이 이어졌습니다.

대회 1일차 (9일) 남자 100m에 출전한 대한민국 남자 단거리 간판 스타 김국영(국군체육부대)은 올해 처음 출전한 대회에서 10초 39를 기록하며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개인 최고 기록 (10초 07)에는 다소 미치지 못했지만 컨디션 조절 차원에서 출전한 본 대회에 만족한다며, “코로나 바이러스 여파로 대회들이 취소되어 컨디션 조절하기가 힘들었다. 오늘은 경기 감각을 조율하는 데에 목표를 뒀다.”라고 우승 소감을 말했습니다. 김국영은 올해 말부터 국제대회에 참가해 세계랭킹을 끌어올려 내년 도쿄 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한다는 계획입니다.

같은 날 여자 100m 허들에 출전한 정혜림(광주광역시청)도 우승을 차지하며 도쿄 올림픽 출전 가능성을 높였습니다. 결선 진출자 중 유일하게 13초 대(13초 44)를 기록한 정혜림은 지난달 전국 육상 경기 선수권에서 기록한 13초 65보다 좋은 기록을 냈습니다. 정혜림은 개인 최고 기록(13초 04)이 올림픽 기준 기록(12초 84)에 미치지 못하기 때문에 국제대회에서 랭킹 포인트를 쌓아 출전권을 확보할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자카르타, 인도네시아 - 2018년 8월 26일: 아시안 게임 여자 100m 허들 결선에 출전한 대한민국의 정혜림 (Photo by Lintao Zhang/Getty Images)
자카르타, 인도네시아 - 2018년 8월 26일: 아시안 게임 여자 100m 허들 결선에 출전한 대한민국의 정혜림 (Photo by Lintao Zhang/Getty Images)
2018 Getty Images

대회 신기록을 작성하며 건재를 과시한 선수들도 있습니다.

정예림(과천시청)은 11일 여자 원반 던지기에서 51m 83을 던져 지난 2010년 작성된 대회 신기록 (51m 38)을 10년 만에 갈아치우며 정상에 올랐습니다. 정예림은 앞선 제 74회 전국 육상 경기 선수권 대회에서도 우승하며 국내 원반 던지기 최강자의 자리를 지켰습니다.

12일 열린 여자 3,000m 장애물 경기에서도 조하림(경주시청)이 대회 신기록(10분 26초 74)을 세우며 우승했습니다. 자신이 보유한 한국 기록 (10분 09초 87)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종전 기록인 10분 28초 57을 넘어선 대회 신기록 작성에 성공한 조하림은 대회 6연패를 달성했습니다.

그밖에 김현섭(속초시청)은 남자 20km 경보에서 1시간 29분 02초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단 1초 차로 우승을 차지하는 등 출전 선수들은 최선을 다하며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