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뛰는 V리그, 왕좌는 누구에게? 

브라질, 리우 데 자네이루 – 8월 8일: 2016 리우 올림픽 여자 배구 조별리그 A조 러시아 vs 대한민국. 공격을 시도하는 대한민국의 김연경. (Photo by Cameron Spencer/Getty Images)
브라질, 리우 데 자네이루 – 8월 8일: 2016 리우 올림픽 여자 배구 조별리그 A조 러시아 vs 대한민국. 공격을 시도하는 대한민국의 김연경. (Photo by Cameron Spencer/Getty Images)

내일(10월 17일) 한국 프로배구 리그가 2020-21시즌 대장정의 막을 올립니다. 특히 여자 배구 대표팀이 내년 올림픽 본선을 앞둔 가운데, V리그 여자부에서 어떤 선수들이 눈에 띄는 활약을 보여줄지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한층 쌀쌀해진 바람과 함께 프로배구가 돌아옵니다. 가을과 겨울, 배구의 계절을 맞아 2020-21시즌 V리그가 내일(10월 17일)부터 내년 3월까지 총 6라운드의 여정을 시작하게 됩니다.

남자부는 7개 팀이 36경기씩, 여자부는 6개 팀이 30경기씩 치른 뒤 각각 내년 3월 17일, 16일에 정규 리그 일정이 마무리될 예정입니다. 정규 리그 종료 이후로도 곧이어 포스트시즌이 진행되어 플레이오프와 챔피언결정전이 펼쳐지기 때문에, 앞으로 약 6개월에 걸친 대장정을 통해 왕좌의 행방이 최종적으로 가려지게 됩니다.

한국 배구 팬들도 지난 시즌 V리그 조기종료에 따른 아쉬움을 맛봤던 만큼, 이번 시즌 배구의 귀환이 더욱 반가울 수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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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리그 우승을 갈망하는 🤚🏻🤚🏻🤚🏻🤚🏻🤚🏻🤚🏻 ⠀ ⠀ #정규리그우승컵 #기운을받아보자꾸나 #손이든 #손꾸락이든 #무엇이라도좋으니 #한국도로공사 #IBK기업은행 #KGC인삼공사 #흥국생명 #GS칼텍스 #현대건설 #미디어데이 #MediaDay #한국배구연맹 #코보 #프로배구 #코보스타그램 #배구 #남자배구 #여자배구 #V리그 #Volleyball #코보티비 #KOVO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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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욱이 여자 배구 대표팀이 지난 1월 도쿄올림픽 아시아대륙예선에서 전승을 거두며 3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을 확정지은 만큼, 이번 시즌에는 특히 V리그 여자부에 대한 기대감이 한층 높아졌습니다.

도쿄 2020을 앞두고 대표팀 선수들이 소속팀에서는 어떤 모습으로 올림픽을 준비하게 될지 관심이 모이는 것입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강력한 존재감을 뿜어내는 주인공은 두말할 것 없이 김연경과 흥국생명입니다. 지난 11년 동안 일본, 터키, 중국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대기록을 작성한 김연경이 옛 소속팀으로 복귀함에 따라 흥국생명은 명실공히 V리그 최강의 전력을 공고히 하게 되었습니다.

공격은 물론, 리시브와 블로킹에 이르기까지 전천후의 실력을 자랑하는 김연경은 코트에 서기만 해도 상대 팀에게 엄청난 위협이 될 것입니다. 또한 이번 시즌부터는 이다영도 흥국생명에 합류해 쌍둥이 이재영과 한솥밥을 먹게 되면서 세터로서의 활약에 더해 블로킹 측면에서도 전위의 김연경, 김세영에게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초호화 라인업을 토대로 2020-21시즌 왕좌를 노리는 흥국생명이지만, 정규 리그 개막을 앞두고 이미 한 차례 패배의 쓴맛을 봤습니다.

지난 8월 말부터 9월 초에 걸쳐 펼쳐졌던 KOVO 컵대회에서 흥국생명은 가장 유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며 순탄하게 결승전까지 진출했지만, 결승에서 완패를 당하고 말았던 것입니다. 컵대회 결승에서 흥국생명을 3:0으로 꺾으며 트로피를 차지했던 팀은 GS칼텍스였습니다. 컵대회와 정규 리그를 동일선상에 둘 수는 없지만, GS칼텍스는 V리그 최강으로 불리는 흥국생명을 꺾은 자신감을 토대로 이번 시즌을 맞이할 전망입니다.

더욱이, 시즌 일정이 끝까지 마무리되지 못하면서 최종 순위가 가려지지는 못했지만 2019-20시즌 2위를 기록한 주전 라인업과 거의 변화가 없다는 점도 GS칼텍스에게는 강점으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소속팀은 물론 국가대표팀에서도 ‘차기 대들보’로 촉망받고 있는 강소휘가 이번 시즌에도 GS칼텍스의 주축으로 좋은 활약을 펼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흥국생명과 GS칼텍스에 더해 지난 시즌 정규 리그 1위이자 한국 여자 배구의 또 다른 스타 양효진이 건재한 현대건설, 김수지가 중앙에서 든든하게 버텨주는 IBK 기업은행, 젊은 선수들의 활기가 돋보이는 KGC 인삼공사, 그리고 지난 시즌 최하위의 수모를 씻으려는 한국도로공사까지 6개 팀이 리그 왕좌를 두고 치열한 경쟁을 펼칠 예정입니다.

V리그 여자부는 10월 17일 오후 2시, 현대건설과 GS칼텍스의 개막전으로 2020-21시즌의 문을 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