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3대표팀-A대표팀, 드디어 맞붙는다

잉글랜드, 맨체스터 – 2012년 8월 7일. 2012 런던 올림픽 남자 축구 준결승, 대한민국 대 브라질 경기. (Photo by Stanley Chou/Getty Images)
잉글랜드, 맨체스터 – 2012년 8월 7일. 2012 런던 올림픽 남자 축구 준결승, 대한민국 대 브라질 경기. (Photo by Stanley Chou/Getty Images)

‘김학범호’ U23대표팀과 ‘벤투호’ A대표팀의 맞대결을 드디어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COVID-19로 인해 벤투호가 A매치 상대를 찾기 어려워짐에 따라 계획되었던 이번 경기는 당초 9월 중에 치러질 예정이었지만, A매치 기간 자체가 재조정되면서 10월 9일과 12일 두 차례에 걸쳐 진행하기로 확정되었습니다. 해외파가 출전하지 않는 이번 경기에서 두 대표팀에 소집된 K리그 선수들이 어느 정도로 경쟁력을 보여줄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한국 남자 축구의 두 축, A대표팀과 U23대표팀이 드디어 맞대결을 펼칩니다. 이번 경기는 전세계적인 COVID-19의 확산으로 인해 A대표팀이 경기 상대를 찾기 어려워지면서 기획되었고, 9월 A매치 기간에 맞춰 펼쳐질 계획이었습니다.

그러나 FIFA가 9월 A매치 주간을 2022년 1월 24일부터 2월 1일로 재조정하면서 두 대표팀의 경기도 연기되었고, 마침내 돌아오는 9일과 12일 고양종합경기장에서 두 차례 승부를 겨루게 되었습니다.

A대표팀은 지난해 12월 EAFF(동아시아축구연맹) E-1 챔피언십 이후, U23대표팀은 올해 1월 AFC U23 챔피언십 이후 그동안 실전을 치르지 못하고 있었던 만큼 이번 경기는 두 대표팀이 모처럼 기량을 점검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전망입니다.

지난 월요일(9월 28일), A대표팀의 파울루 벤투 감독과 U23대표팀의 김학범 감독은 기자회견을 통해 대표팀 소집 명단을 공개했습니다. 해외 입국자들에게 2주간 자가격리 방침이 적용되고, 막 시즌이 시작된 해외 리그 소속 한국 선수들의 일정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이번에는 두 대표팀 모두 해외파 선수들을 소집하지 않았습니다.

그런 만큼, 이번 경기에서 K리그 선수들이 어떤 활약을 펼칠지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내년에도 U23 대표팀에 이름을 올리고 올림픽 본선에 나서기 위해서는 한 번이라도 더 좋은 경기를 펼쳐 경쟁력을 입증할 필요가 있기 때문입니다.

김학범호에서는 엄원상(광주 FC), 오세훈(상주 상무) 등 그동안 연령별 대표팀의 주축으로 활약해온 공격진이 특히 눈에 띄며, 지난해 U20 월드컵에서 크게 주목을 받은 골키퍼 이광연도 대표팀에 포함되었습니다. 한편 올 초 AFC U23 챔피언십에서 한국의 우승에 크게 공헌하며 대회MVP로도 선정된 원두재(울산 현대)는 벤투 감독의 부름을 받아 U23대표팀이 아닌 A대표팀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역시 AFC U23챔피언십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고 소속팀에서도 원두재와 한솥밥을 먹고 있는 이동경도 A대표팀의 유니폼을 입게 됐습니다.

이번 맞대결에는 A대표팀과 U23대표팀이 오랜만에 호흡을 맞춰 실전을 치르는 의미도 있지만, COVID-19로 지친 한국 국민들에게 기운을 전한다는 취지도 더해집니다.

두 팀 중 1, 2차전 합산 스코어에서 승리하는 쪽이 COVID-19로 어려움을 겪는 국민들에게 1억원의 기부금을 전달한다는 계획입니다. 경기에 흥미를 더할 또 다른 요소로 홈 앤 어웨이 방식을 채택해 9일 펼쳐질 1차전에서는 A대표팀이 홈팀이 되고, 12일에 열릴 2차전에서는 U23대표팀이 홈팀으로 한국 대표팀의 상징인 붉은 유니폼을 입고 경기를 치를 예정입니다. 양팀의 1, 2차전 합산 스코어가 같을 경우 원정골 우선 원칙을 적용해 최종 승자를 가리게 됩니다.

모처럼 펼쳐질 두 대표팀의 맞대결을 직접 지켜보고 싶었을 한국 축구 팬들에게는 아쉬운 일이지만, 대한축구협회에서는 이번 경기를 무관중 경기로 진행한다는 원칙 하에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될 경우 제한적인 관중 입장을 검토할 전망입니다.

* A대표팀 명단

GK: 조현우, 구성윤, 이창근

DF: 정승현, 권경원, 김영빈, 원두재, 이주용, 홍철, 김태환, 김문환

MF: 손준호, 이영재, 주세종, 한승규, 윤빛가람, 이동경, 이청용, 김인성, 이동준, 나상호

FW: 이정협, 김지현

감독: 파울루 벤투

* U23대표팀 명단

GK: 송범근, 안찬기, 이광연

DF: 강윤성, 김재우, 김진야, 윤종규, 김태현, 이상민, 이유현, 정태욱

MF: 김동현, 맹성웅, 이승모, 정승원, 한정우, 한찬희

FW: 김대원, 송민규, 엄원상, 오세훈, 조규성, 조영욱

감독: 김학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