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뛰는 유도: 2021 도하 마스터스 프리뷰

2017 유도 도쿄 그랜드슬램 남자 -100kg 결승, 대한민국의 조구함과 네덜란드의 미카엘 코렐. (Photo by Matt Roberts/Getty Images)
2017 유도 도쿄 그랜드슬램 남자 -100kg 결승, 대한민국의 조구함과 네덜란드의 미카엘 코렐. (Photo by Matt Roberts/Getty Images)

대한민국 유도 대표팀은 1월 11일부터 13일까지 카타르 도하에서 열리는 마스터스 대회에 출전합니다. 도쿄 올림픽을 향한 22명의 선수단이 새해 첫 여정으로 11개월 만에 출전하는 국제대회. 이번 대회에서 강력한 우승 후보인 조구함과 안창림은 메달을 딸 수 있을까요? 오늘부터 펼쳐지는 마스터스 대회를 살펴봅니다.

대한민국 유도 대표팀은 1월 11일부터 13일까지 카타르 도하에서 열리는 마스터스 대회에 출전합니다. 이번 대회는 지난 뒤셀도르프 그랜드슬램 대회 이후11개월만에 참가하는 국제대회로 대표팀은 남자 10명 여자 12명 총 22명의 선수와 5명의 스태프를 파견합니다. 

마스터스 대회는 체급별로 세계랭킹 36위 이내의 선수들만 참가하는 최고 수준의 무대로 이번 도하에는 69개국에서 394명의 선수가 참가합니다. 대한유도회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대표팀 선수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여파로 근 1년 동안 국제대회에서 경기감각을 유지하지 못했다. 도쿄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하고 전력 점검을 위해선 국제 대회 참가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출전 이유를 밝혔습니다.

랭킹 포인트

마스터스 대회의 체급별 우승자는 1,800점의 랭킹포인트를 획득합니다. 이는 2,000점을 획득할 수 있는 세계선수권에 이어서 두 번째로 높은 점수입니다. 준우승은 1,260점, 3위는 900점을 얻을 수 있고, 참가만 해도 200점을 받을 수 있습니다. 

도쿄올림픽에 출전하기 위해서는 체급별로 세계랭킹 18위 안의 순위를 2021년 6월 21일까지 유지해야 합니다. 남미와 유럽, 아프리카 유도 연맹은 자체 대륙 대회를 개최하여 지역 선수들에게 랭킹 포인트를 쌓을 기회를 주었으나, 아시아 지역에서는 아시아선수권 대회를 비롯한 많은 대회가 취소되어 아시아 지역 선수들은 상대적으로 랭킹 포인트 쌓기에 손해를 보았습니다. 따라서 이번 대회는 경기감각 유지는 물론 도쿄올림픽 출전을 위한 랭킹 포인트 쌓기에 발판이 될 것입니다. 또한, 코로나 사태로 인해 다음 국제 대회 개최가 불확실한 만큼 이번 대회는 선수들에게 더욱 중요합니다. 

2020 도하 마스터스는 대회 조직위원회의 철저한 관리와 방역 하에 버블(Bubble) 형태로 진행됩니다. 대표팀 선수들은 카타르 입국 기준 5일 이전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유전자증폭(PCR)을 검사에서 48시간 간격으로 2번 모두 음성이어야 합니다. 또한 현지 도착 후 추가적인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이 확인되기 전까지도 개인 객실에서 격리됩니다. 대회가 진행되는 중에는 선수단은 경기장과 호텔 외에 방문할 수 없습니다.

대한민국 대표팀

이번 대회의 남자부에는 -60kg급 김원진(안산시청), 이하림(한국마사회) -66kg급 김임환(한국마사회), 안바울(남양주시청), -73kg급 안창림(필룩스), -81kg급 이성호(한국마사회), -90kg급 곽동한(포항시청), -100kg급 조구함(필룩스), +100kg급 김성민(필룩스), 김민종(용인대학교) 선수가 출전합니다. 이 중 이성호 선수를 제외하곤 모두 세계랭킹 20위권내의 속해 있어서 포인트를 유지하면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습니다. 

대표팀의 남자 선수들 중에서도 73kg급 안창림(13위)과 100kg급의 조구함(2위)은 강력한 우승 후보이며 특히 조구함은 현재 대표팀 선수 중 가장 랭킹이 높은 선수입니다. 2018년 세계선수권 금메달과 아시아선수권 은메달을 비롯하여 2019년에도 5개의 메달을 추가하면서 2020년 2월에는 세계랭킹 1위를 달성했던 조구함 선수는 178cm의 단신임에도 불구하고 스피드와 지구력이 최고의 장점으로, 다양하고 빠른 공격으로 상대방을 지치게 한 뒤 마무리 기술로 경기를 끝내는 모습을 자주 보여줍니다. 더하여 단신이라는 약점을 극복하기 위해 매일 무제한급 선수들과 스파링을 하며 장신 선수들에 대한 대비를 마쳤다고 합니다.

안창림 선수는 도쿄에서 태어난 재일교포 3세로 이번 올림픽은 그에게 특별한 대회입니다. 첫 전국대회 금메달을 딴 곳이 올림픽이 열리는 일본 무도관으로, 2013년 쓰쿠바대 2학년 신분으로 전국대회를 제패하고 일본으로부터 귀화를 권유 받지만, 이듬해 용인대로 편입하여 한국에 온 선수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두 선수 모두 2016 리우 올림픽에서 나란히 조기 탈락한 아픔을 공유하며 도쿄 올림픽을 향해 더욱 노력해온 선수들입니다.

더하여 지난 2월 파리 그랜드슬램 대회 결승에서 만나 좋은 경기를 보여준 66kg급의 김임환(9위)과 안바울(13위)도 좋은 성적이 기대되는 선수들입니다. 

여자부에는 -52kg급 박다솔(순천시청), 정보경(안산시청), -57kg급 김잔디(필룩스), 김지수(경북체육회자비), 권유정(제주특별자치도청자비), -63kg급 한희주(필룩스), 조목희(한국마사회_자비) -70kg급 김성연(광주도시철도공사), -78kg급 윤현지(안산시청), 이정윤(광주도시철도공사), +78kg급 한미진(충북도청), 김하윤(한국체육대학교)선수가 출전합니다. 

이 선수들 중에서 박다솔, 김하윤, 한미진, 정보경, 윤현지, 이정윤, 조목희 선수가 도쿄 올림픽에 출전 가능한 랭킹 포인트를 확보하고 있지만, 확정이라고 할 수는 없을 정도이기에 이번 대회 성적이 중요합니다

2021 도하 마스터스 대회는 카타르 도하의 루살리 다목적 스포츠 아레나에서 무관중으로 개최됩니다. 11일에 남자 -60kg, -66kg 및 여자 -48kg, -52kg, -57kg 경기가 있을 예정이고 12일은 남자 -73kg, -81kg과 여자 -63kg, -70kg, 마지막인 13일에는 남자 -90kg, -100kg, +100kg과 여자 -78kg, +78kg 경기가 진행됩니다.

주요 출전 선수 및 랭킹

남자(10)

-60kg 김원진(안산시청) 12위 3298pts, 이하림(한국마사회) 18위 2466pts

-66kg 김임환(한국마사회) 9위 3801pts, 안바울(남양주시청) 13위 3121pts

-73kg 안창림(필룩스) 13위 3207pts

-81kg 이성호(한국마사회) 36위 1515pts

-90kg 곽동한(포항시청) 9위 3856pts

-100kg 조구함(필룩스) 2위 5220pts

+100kg 김성민(필룩스) 16위 2786pts, 김민종(용인대학교) 11위 3388pts

여자(12)

-52kg 박다솔(순천시청) 18위 2722pts, 정보경(안산시청) 22위 2337pts

-57kg 김잔디(필룩스) 31위 1676pts, 김지수(경북체육회) 27위 1904pts, 권유정(제주특별자치도청) 25위 1913pts

-63kg 한희주(필룩스) 36위 1348pts, 조목희(한국마사회) 28위 1818pts

-70kg 김성연(광주도시철도공사) 28위 1838pts

-78kg 윤현지(안산시청) 23위 2155pts, 이정윤(광주도시철도공사) 26위 2087pts

+78kg 한미진(충북도청) 19위 2359pts, 김하윤(한국체육대학교) 17위 2412p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