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민턴 태국 오픈 리뷰: 한국 대표팀 올해 첫 금메달. 카롤리나 마린과 빅토르 악셀센은 연속 우승

2020 도쿄 올림픽 테스트 이벤트, 요넥스 재팬 오픈에 출전한 김소영-공희용 조. 2019년 7월 28일. (Photo by Matt Roberts/Getty Images)
2020 도쿄 올림픽 테스트 이벤트, 요넥스 재팬 오픈에 출전한 김소영-공희용 조. 2019년 7월 28일. (Photo by Matt Roberts/Getty Images)

배드민턴 국가대표팀은 태국 방콕에서 열린 요넥스 오픈과 도요타 오픈에 출전하였습니다. 요넥스 오픈에서 동메달 5개로 몸을 푼 대표팀은 이어진 도요타 오픈에서는 여자복식 김소영-공희용 조의 금메달을 포함해 금메달 1개, 은메달 2개, 동메달 1개를 획득하였습니다. 

배드민턴 국가대표팀은 태국 방콕에서 열린 요넥스(YONEX) 오픈과 도요타(TOYOTA) 오픈에 출전하였습니다. 이번 대회는 대표팀이 코로나19 사태 확산 이후 10개월 만에 출전한 국제대회입니다. 이번 태국 오픈은 약 3개월 만에 열리는 배드민턴 월드 투어 경기로 상위 랭커들이 대거 결장한 지난 10월 열린 덴마크 오픈에 비하여 다수의 정상급 선수들이 출전했고, 중국과 일본, 확진된 선수를 제외하고 높은 랭킹의 선수들이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이번 태국 투어는 1월 12일부터 17일까지 요넥스 오픈을, 19일부터 24일까지 도요타 오픈을 치르고, 27일부터 31일까지는 2020 BWF 월드투어 파이널이 열리는 형식으로 진행됩니다. 2020 BWF 월드투어 파이널은 지난 2020년 열리지 못한 대회로 앞선 두 오픈을 포함하여 높은 랭킹에 있는 선수들만이 출전할 수 있습니다. 세계배드민턴연맹(BWF)은 이번 대회에 선수 216명을 포함해 824명이 참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연맹 측은 대회를 안전하게 진행하기 위해 수시로 코로나19 검사를 하고 확진자와 접촉자를 역학조사로 분석하면서 자가격리를 시행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번 태국 대회에 한국 대표팀은 김충회 감독을 비롯한 2명의 코치진과 13명의 선수단이 출전했습니다. 남자단식의 허광희(삼성생명), 여자단식의 성지현(인천국제공항) 안세영(광주체고) 김가은(삼성생명), 남자복식의 서승재(삼성생명)-최솔규(요넥스), 여자복식의 김소영(인천국제공항)-공희용(전북은행), 이소희(인천국제공항)-신승찬(인천국제공항), 장예나(김천시청)-김혜린(인천국제공항), 혼합복식의 최솔규-채유정(삼성생명)이 참가 중이며, 선수단은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면제된 선수와 올림픽 출전 가능성이 높은 랭커들로 구성되었습니다.

상승세의 대표팀

12일부터 시작된 요넥스 오픈에서 대표팀은 5개팀이 4강전에 진출했으나 16일 준결승에서 모두 패했습니다. 여자단식 세계랭킹 9위이자 고등학교를 갓 졸업한 천재 소녀 안세영은 세계랭킹 6위 카롤리나 마린(스페인)에게 0-2(18-21, 16-21)로 패배하여 결승 진출에 실패하였고, 여자복식 세계랭킹 4위 이소희-신승찬 조도 세계랭킹 8위 그레이시아 폴리-아프리야니 라하유(인도네시아)를 맞아 1세트를 따내며 앞서갔지만 내리 2세트를 내주며 1-2로 졌습니다. 또 다른 여자복식 조인 세계랭킹 6위 김소영-공희용 조는 듀스 끝에 1-2로 세계랭킹 11위인 태국의 종콜판 키티타라콜-라윈다 프라종자이에 패배했습니다. 또한 남자복식 세계랭킹 8위 최솔규-서승재는 랭킹 7위 대만의 리양-왕지린조에게, 혼합복식 6위 서승재-채유정조는 세계랭킹 3위 태국의 데차폴-삽시리조에게 패배하여 결승 진출에 실패하였습니다. 요넥스 오픈에 출전한 9팀 중 5팀이 4강전에 오르며 선전하였으나, 모두 결승 진출에 실패하며 동메달 5개라는 아쉬운 결과를 받아들여야 했습니다.

하지만 곧바로 이어진 도요타 오픈에서는 금메달 1개와 은메달 2개, 동메달 1개를 획득하였습니다. 특히 24일 펼쳐진 여자복식 결승전은 한국 대표팀의 집안싸움이었고, 세계랭킹 6위 김소영-공희용 조가 세계랭킹 4위 이소희-신승찬 조를 2-0(21-18, 21-19)으로 누르고 금메달을 차지했습니다. 두 팀은 대표팀 내에서도 선의의 라이벌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도쿄 올림픽 출전이 유력한 이들입니다. 1년 3개월 만에 우승의 기쁨을 누린 김소영-공희용 조는 이번 결승전 승리로 1승 3패로 밀리고 있던 이소희-신승찬 조와의 상대전적도 2승 3패로 끌어올렸습니다.

이어 열린 혼합복식 결승에서는 세계랭킹 6위 서승재-채유정이 태국의 세계랭킹 3위 데차풀 푸아바라눅코-사프시리 태랏타나차이에게 0-2로 패배하여 은메달을 획득했습니다. 한편, 여자단식의 안세영은 도요타 오픈에 이어서 2주 연속으로 4강전에서 스페인의 카롤라인 마린에게 패하며(0-2) 동메달에 머물렀습니다.

27일부터 열리는 2020 BWF 월드파이널에는 여자단식 안세영, 남자복식 최솔규-서승재, 여자복식 이소희-신승찬, 김소영-공희용, 혼합복식 서승재-채유정이 출전합니다.

카롤리나 마린, 연속 우승

여자 단식에서는 올림픽 배드민턴 챔피언 카롤리나 마린이 24일 일요일에 출전한 자신의 두 번째 태국 오픈(도요타 오픈) 결승전에서 세계랭킹 1위 대만의 타이 추잉을 꺾고 BWF 월드 투어 슈퍼 1000에서 2관왕을 달성했습니다. 

지난주 첫 번째 태국 오픈(요넥스 오픈) 결승전에 이어 연속으로 펼쳐진 맞대결에서 마린은 타이 추잉의 추격에도 불구하고 깔끔한 2-0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마린은 48분 만에 자신의 상대인 대만인을 21-19, 21-17로 물리치고, 같은 장소에서 다음 주에 열리는 BWF 월드 투어 결승전을 준비했습니다.

타이 추잉를 상대로 2연승을 기록한 것은 2015년 3연승을 기록한 이후 처음입니다. 

카롤리나 마린, BWF와의 경기 후 인터뷰: “매우 행복해요. 2주 만에 두 번의 우승은 한 해를 시작하는 최고의 방법입니다.”

“저 스스로에게 그리고 제 팀에게 2021년에는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게임에 더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어요. 올해는 세계선수권과 도쿄 올림픽 같은 큰 대회들이 다가오고 있어서 중요합니다.”

"2주 만에 두 번의 우승은 정말 믿기지가 않습니다."

악셀센도 연속 우승

2016 리우 남자단식 동메달리스트 빅토르 악셀센도 2주 연속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그는 결승에 깜짝 진출한 팀 동료 한스크리스티안 비팅허스(비팅허스는 5개 종목 결승전에 진출한 선수 중 유일한 논 시드 선수였습니다.)를 40분 만에 21-11, 21-7로 이겼습니다. 

“태국에서 연속 우승을 차지한 것은 큰 성과입니다. 오랫동안 뛰지 못했음에도 이곳으로 돌아와 두 번의 토너먼트에서 연속 우승을 차지한 것은 엄청난 업적이에요. 제가 자랑스럽습니다.”

한편, 개최국 태국은 혼합복식 결승에서 데차풀 푸아바라눅코-사프시리 태랏타나차이가 한국의 서승재와 채유정을 상대로 21-16, 22-20으로 우승하면서 자국에 기쁨을 안겼습니다. 

여자복식에서는 김소영과 공희용이 동료 이소희와 신승찬을 누르고 우승하면서 첫 BWF Super 1000 타이틀을 따냈습니다. 

대만의 이양과 왕치린은 남자복식 결승에서 21-13, 21-18로 말레이시아의 아론치아와 소위익을 물리쳤습니다.

기사 제공: 올림픽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