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표팀, 동메달 5개로 배드민턴 태국 오픈 마무리

2018년 5월 20일, BWF 토마스 & 유버 컵 1일차. 경기중인 대한민국의 안세영 (Photo by Robertus Pudyanto/Getty Images)
2018년 5월 20일, BWF 토마스 & 유버 컵 1일차. 경기중인 대한민국의 안세영 (Photo by Robertus Pudyanto/Getty Images)

10개월만에 출전한 국제 대회인 태국 오픈에서 배드민턴 대표팀은 동메달 5개를 수확했습니다.

작년 3월에 있었던 전영오픈 이후 국제 대회 참가가 없었던 배드민턴 대표팀은 태국 오픈으로 오랜만의 실전 경험과 실력 점검의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대표팀은 남녀 단식, 남녀 복식, 혼합 복식 다섯 종목에 모두에 출전해 남자 단식을 제외한 네 종목에서 다섯 팀이 준결승에 올랐고, 결승 진출은 실패했지만 동메달 5개를 차지하는 긍정적인 결과를 얻었습니다.

올림픽 메달 기대주인 여자 단식의 안세영(세계 랭킹 9위)은 준결승에서 세계 랭킹 6위이자 리우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스페인의 카롤리나 마린을 만나 0-2 (18-21, 16-21)로 패하며 결승 진출을 아쉽게 놓쳤습니다.

여자 복식에서는 세계 랭킹 4위인 이소희-신승찬 조가 인도네시아의 그리이시아 폴라-아프리야니 라하유 조를 만나 1세트를 21-15로 따냈지만, 2, 3세트에서 15-21, 16-21로 밀려 역전패하며 결승 진출을 놓쳤고, 세계 랭킹 6위인 김소영-공희영 조도 태국의 종콜판 키타타다쿨-라윈다 프리종자이 조에게 1-2(17-21, 21-17, 20-22)로 패하며 동메달에 만족해야 했습니다.

남자 단식에서는 허광희 선수가 출전했지만 1라운드에서 세계 랭킹 5위인 안토니 시니수키 진팅을 만나 1-2 (15-21, 21-11, 16-21)로 패하며 다음 라운드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남자 복식에서는 세계 랭킹 8위인 최솔규-서승재 조가 중화 타이베이의 리양-왕지린조에게 1-2로 지며 동메달을 차지했고, 혼합복식에서는 세계 랭킹 6위인 서승재-채유정 조가 태국의 푸아바라누크로-삽시리 타에랏타나차이 조에게 1-2로 패하며 3위를 기록했습니다.

대표팀은 태국에 계속 머물며 내일(19일)부터 24일까지 진행될 도요타 태국 오픈과 26-31일에 열리는 BWF 월드 투어 파이널까지 참가할 예정이며, 도요타 태국 오픈의 출전 선수는 다음과 같습니다.

남자 단식: 허광희

여자 단식: 안세영, 성지현, 김가은

남자 복식: 최솔규-서승재, 개인자격 출전: 고성현-신백철, 김기정-이용대

여자 복식: 이소희-신승찬, 김소영-공희용, 장예나-김혜린

혼합복식: 서승재-채유정, 개인자격 출전: 고성현-엄혜원

한편, 안세영을 꺾고 결승에 진출한 2016 리우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카롤리나 마린은 무관의 2020년을 뒤로하고 2021년의 첫 국제 대회에서 금메달을 차지했습니다.

여자 단식 결승에서 세계 랭킹 1위, 타이츠잉을 상대한 마린은 21-9, 21-16의 스코어로 2-0 승리를 만들어냈고, 타이츠잉은 복통으로 인해 첫 게임을 2분간 중단시키는 등 컨디션 난조까지 겹치며 마린에게 승리를 내줬습니다. 

2019년, 심각한 십자인대 부상을 당하며 도쿄 올림픽 출전까지 불투명했던 카롤리나 마린은 이번 우승으로 건재함을 과시하며 여전히 도쿄 2020의 우승후보라는 것을 보여줬습니다.

또한, 카롤리나 마린에게 이번 우승은 작년에 아버지가 돌아가신 이후 처음 기록하는 우승이며, 경기 후 카메라를 향해 ‘아버지 사랑해요’라는 말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남자 단식에서는 빅토르 악셀센이 응카롱과 결승에서 맞붙었고, 응카롱과 지금까지 8번 맞대결을 펼쳐 한 게임도 내 주지 않은 상대 전적 때문에 경기 전부터 악셀센의 우승이 예상되었습니다.

첫 게임에서 일찌감치 5점을 앞서간 악셀센은 그 기세를 쭉 이어가려 했지만, 응카롱은 랠리를 이어가며 네트 플레이로 자신보다 키가 큰 악셀센에게 얼마간 어려움을 주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악셀센은 결국 경기를 마무리 짓는 힘을 발휘해냈고, 21-14, 21-14로 두 게임을 연속으로 따내며 응카롱과의 무결점 상대 전적을 이어감과 동시에 슈퍼 1000 대회에서 2연속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습니다.

빅토르 악셀센, 부상 뒤로하고 도쿄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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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 출신 리우 2016 동메달리스트 악셀센이 어려운 한 해를 뒤로 하고 경기력을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그는 올림픽에서의 경험이 앞으로의 도전에 좋은 자산이 될 것이라고 믿습니다.

개최국, 태국 선수들의 활약

혼합 복식 결승에서는 태국의 데차폴 푸아바라누크로-삽시리 타에라타나차이 조가 승리하며 개최국의 자존심을 지켰습니다.

탑 시드를 배정받은 태국 팀은 약 한 시간 동안 진행된 접전에서 인도네시아의 프라빈 조던과 멜라티 데바 오크타비안티를 21-3, 20-22, 21-18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하지만 여자 복식에서는 인도네시아가 그레이시아 폴리-아프리야니 라하유 조를 앞세워 종골판 키티타라쿨-라윈다 프라종자이 조를 압도했고, 21-15, 21-12의 스코어로 여자 복식 우승 트로피를 차지했습니다.

남자 복식 결승에서는 중화 타이베이의 이양-왕치린 조가 말레이시아의 올림픽 은메달리스트, 고웨이솀-탄 위 카이옹 조와 접전 끝에 금메달을 따냈습니다.

이양-왕치린 조가 첫 게임을 21-6으로 손쉽게 가져갔지만, 두 번째 게임에서는 말레이시아가 21-23으로 반격에 성공했고, 결국 마지막 게임에서 21-19로 이양-왕치린이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습니다.

기사 제공: Olympic Channe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