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느낌이 그리웠어요”: 훈련으로 복귀한 유스 올림픽 챔피언, 카밀 프리정

Camille Prigent of France competes in the women's kayak single heats at the 2019 Oceania Championships during the Sydney International Whitewater Festival (Photo by Mark Kolbe/Getty Images)
Camille Prigent of France competes in the women's kayak single heats at the 2019 Oceania Championships during the Sydney International Whitewater Festival (Photo by Mark Kolbe/Getty Images)

2014 난징 유스올림픽 카누/카약 슬라럼 K1에서 금메달을 딴 프랑스의 카밀 프리정은 U23 세계 선수권에서도 우승을 차지했고, 세계 선수권과 유럽 선수권에서는 단체전 우승을 거둔 선수입니다.

그러나, 22살의 나이로 이렇게 화려한 수상 경력을 자랑하는 프리정이지만 올림픽 출전만은 아직입니다. 올림픽 출전은 카누 슬라럼 선수 생활을 했던 프리정의 부모님도 이루지 못한 일인데요, 두 사람 다 세계 선수권 우승자였지만 아쉽게도 카누 슬라럼이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등장하기 전의 일이었습니다.

프리정은 올림픽에 대한 가족의 염원을 올해, 도쿄 올림픽에서 푼다는 희망을 품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올림픽의 연기로 인해 그 꿈은 1년 더 기다려야만 하게 되었죠. 참고로 오빠인 이브 프리정도 카누 슬라럼 선수로 프랑스 대표팀 합류와 내년 올림픽 출전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COVID-19 팬데믹과 락다운은 훈련에 어느 정도의 영향을 줬나요?

“이제는 파리 근교 베르-쉬르-마른에 있는 급류 코스에서 훈련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정말 행복해요. 2개월이나 급류에서 훈련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운이 좋은 편에 속해요. 제가 살고 있는 렌에 있는 훈련 센터에서 빌린 장비로 집에서 코어 운동을 할 수 있었고, 달리기도 아주 많이 했습니다. 그리고 한 가지 더 행운이었던 것은 집 근처에 강이 있었다는 겁니다. 훈련이 허용된 반경 안에요. 처음에는 확신 서지 않아서 가도 될까 고민만 하다가 20일을 그냥 보냈습니다. 하지만 그 이후부터는 강에 가서 비록 급류 코스는 아니지만 패들을 잡고 카약을 탔어요. 그냥 강에서 탔기 때문에 최고의 훈련이라고는 할 수 없었지만, 다른 많은 선수들과 비교해보면 저는 정말 운이 좋았습니다.”

급류에서의 패들링을 할 수 없어서 아쉬웠나요?

“네, 힘들었습니다. 12살 때 카약을 시작하고 부터 그렇게 길게 쉬어 본 적이 없었으니까요. 하지만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우리는 선수들이고 지금은 이보다 더 큰 문제들이 있다. 팬데믹이 진행중이고, 처리되어야 할 더 중요한 문제들이 많다.’ 훈련을 할 수 없는 상황이라는 것은 당연히 이해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다시 시작할 수 있어서 정말 좋습니다. 이 느낌이 그리웠어요. 카약을 어떻게 타는지 잊어버리지 않으려고 경기 영상들을 수없이 봤습니다.”

View this post on Instagram

Paddle from home 🥰🙌🏽🌿 📸 @papiaprigent

A post shared by Camille Prigent (@camouneprigent) on

락다운이 평소와는 다른 측면의 훈련을 할 기회가 되지는 않았나요?

“네. 코치와 영상 통화를 아주 많이 했고, 제 경기 영상들을 보거나 K1 종목 정상에 올라 있는 선수들의 영상을 분석했습니다. 그리고 제가 발전시킬 수 있는 기술적인 부분들에 대해 함께 의논도 했고, 정신적인 측면에서의 훈련도 조금 진행했습니다. 많은 도움이 된 것 같아요. 패들링을 정말 오래 쉬었지만, 그래도 벌써부터 나아지고 있는 느낌입니다. 참, 새로운 것들을 시도해 볼 시간도 조금 있었습니다. 그림도 그렸고 TV 시리즈도 봤어요. 평소에는 시간이 없어서 절대 하지 못했던 일들입니다. 따라서 이런 부분들은 좋았습니다.”

2020 도쿄 올림픽이 연기되었습니다. 1년 더 훈련할 시간이 생겼다는 것이 본인에게 유리하게 작용할까요?

“네. 더 발전할 수 있는 시간, 그리고 대표팀 선발을 앞두고 제 종목에서 프랑스 최고가 될 수 있는 시간이 주어졌다고 생각합니다. 국제 무대에서도 최고에 더 가까워 질 수 있는 기회입니다. 아직 대표팀에 선발되지는 않았지만, 평소대로 선발이 이뤄졌다면 대표팀에 포함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아마 올림픽 메달까지는 가지 못했겠죠. K1 종목에는 제시 폭스, 리카르다 펑크 같은 정말 잘 하는 선수들이 있으니까요. 이 선수들은 아직 저보다 훨씬 더 빠릅니다. 그러나, 1년이 더 생겼다는 것은 제가 더 발전하고, 이들에게 더 가까워질 수 있는 기회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View this post on Instagram

Playground 🥳🌿🛶 📸 @chapouille35

A post shared by Camille Prigent (@camouneprigent) on

2014 난징 유스 올림픽의 경험을 지금 되돌아보면?

“정말 좋은 기억들 뿐입니다. 멋진 시간이었어요. 전 세계에서 온 제 나이 또래의 선수들을 아주 많이 만났습니다. 카누 카약만이 아닌 다른 종목 선수들까지요. 친구도 많이 만들었고 정말 멋졌습니다.게다가 리사 캐링턴 같은 챔피언들을 만날 기회도 있었죠. 유스 올림픽도 올림픽과 똑같습니다. 개막식에다 선수촌까지. 정말 대단했어요. 특히 저는 15살밖에 되지 않았었기 때문에 더 그랬을 겁니다. 난징 이후 저는 올림픽에서 그 분위기를 다시 한 번 즐겨보고 싶다는 의욕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금메달 때문에 훨씬 더 특별했을 것인데?

“그 경험을 더 특별하게 해준 한 가지 요소이기는 했지만, 그 결과가 없었더라도 저는 대회의 모든 것을 즐겼을 겁니다. 그래도 그 메달은 제가 처음으로 받은 정말 좋은 성적 중 하나였고, 잊지 못할 겁니다. 그리고 제 친구 에이미 힐저토바와 함께 시상대에 섰을 때 함께 기쁨을 나눌 수 있었다는 것이 정말 좋았습니다.”

난징에서의 경험이 도쿄 2020 준비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생각하나요?

“네, 물론입니다. 아주 많은 도움이 된다고 생각해요. 큰 대회에 준비될 수 있습니다. 이런 경험이 전혀 없는 것보다는 좀 더 그 분위기를 알 수 있어요. 저는 태어났을 때부터 지금까지 모든 올림픽을 봐왔습니다. 부모님은 항상 우리를 데리고 카누 슬라럼이나 다른 종목들을 보러 갔으니까요. 이 역시 저에게 조금은 유리한 점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계속해서 올림픽을 봐왔다는 부분이요. 실제로 올림픽에 나가더라도 저에게는 이미 익숙한 환경이니까요. 제 생각에 이건 큰 장점입니다..”

오빠도 국제 대회 출전하는 선수입니다. 올림픽에 둘 다 다 나가게 된다면, 본인에게 그건 어떤 의미가 될까요?

“오빠도 도쿄 2020이나 파리 2024에 출전하겠다는 목표를 두고 있습니다. 남매가 같이 올림픽에 나간다면 훨씬 더 좋은 일이 되겠죠. 하지만 그렇게 되기까지는 우리 둘 다 힘든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그래도 같이 나갈 수 있다면 정말 멋질 것 같아요. 우리는 항상 서로를 도왔고, 서로에게 조언을 해줬습니다. 가족과 함께한다는 것은 언제나 좋아요. 부모님도 여전히 카약의 세계에 몸담고 있으니까. 오빠와 함께 한다는 것은 좋습니다. 종목이 다르기 때문에 서로 경쟁 관계도 아니죠. 언니였다면 아마 달랐을 겁니다. 언니를 상대로 경쟁하는 일은 조금 더 어려웠을 수도 있어요. 하지만 오빠와는 정말 좋습니다. 부모님은 올림픽에 출전할 기회를 얻지 못했기 때문에, 우리 둘 다 올림픽에 나간다면 온 가족이 정말 행복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사실 우리가 카약에서 재미를 느낀다는 자체만으로도 부모님은 행복해 합니다. 결과에 대해서는 크게 신경쓰지 않아요.”

기사제공: Olympic.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