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고 칼데라노: 도쿄2020 제패를 노리는 브라질의 최강자

리우센트로 파빌리온 3, 리우데자네이루, 브라질 - 2016년 8월 7일: 브라질의 휴고 칼데라노가 남자 단식 2라운드에서 스웨덴의 파르 게렐에게 승리한 후 팬과 함께 사진을 찍는 모습. (Photo by Mike Ehrmann/Getty Images)
리우센트로 파빌리온 3, 리우데자네이루, 브라질 - 2016년 8월 7일: 브라질의 휴고 칼데라노가 남자 단식 2라운드에서 스웨덴의 파르 게렐에게 승리한 후 팬과 함께 사진을 찍는 모습. (Photo by Mike Ehrmann/Getty Images)

중국이 초강세를 보이고 있는 종목에서 휴고 칼데라노는 독특한 존재입니다. 그는 탁구계에서 ITTF 세계 랭킹의 유리천장을 부순 인물로, 2018년 이후 세계 랭킹 6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사상 최초의 브라질 선수 (이자 라틴 아메리카 선수) 입니다.

칼데라노는 도쿄 2020과의 인터뷰에서 "저는 2018년 부터 톱레벨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브라질에서 탁구가 갖는 의미를 생각하면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라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습니다.

칼데라노가 이룩한 성과는 결코 가볍지 않습니다.

"제가 이룬 성과가 라틴 아메리카의 여러 선수들에게 영감을 준다고 생각합니다. 남미에서도 세계 최고의 자리에 오르는 선수가 나올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죠."

올해 23살인 칼데라노는 톱랭킹을 차지하는 것 외에도 목표로 하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2020 도쿄 올림픽 탁구 종목에서 브라질에 첫 올림픽 메달의 영광을 선사하는 것입니다. 그 순간을 위해 지금까지 달려온 것 같습니다."

"세계 최고의 자리에 오르는 것은 어떤 선수에게나 대단한 성과입니다. 하지만 저에게 가장 중요한 목표는 올림픽에서 메달을 차지하는 것입니다.

칼데라노 같은 선수가 세계적으로 두각을 나타내면서 탁구계에도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그 증거로 축구가 엄청난 인기를 자랑하는 브라질에서 탁구의 인기가 점차 상승하고 있습니다. 칼데라노도 자신의 성공이 모든 것을 바꿀 수 있기를 희망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브라질에서 가장 인기 있는 종목은 축구입니다. 제 생각에는 2016 리우 올림픽 이후로 사람들이 탁구를 전보다 더 역동적이고 재미있는 스포츠라고 여기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제가 거두고 있는 성과가 탁구 인기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기를 바라고, 어린 친구들이 전보다 더 탁구를 접할 수 있는 계기로 작용하기를 바랍니다.

탁구 천재

칼데라노는 어린 시절부터 배구, 육상 등 여러 종목을 경험했습니다. 하지만 그 중에서도 특별히 그의 관심을 끈 종목은 탁구였습니다.

"어릴 때는 재미로 탁구를 했습니다. 그러다 탁구 클럽에서 탁구를 하게 되었는데, 전에는 알지 못했던 것을 발견하고는 곧 탁구에 매력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8세부터 13세까지, 칼데라노는지역 클럽에서 매주 3번씩 꾸준하게 경기를 하며 이미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는 선수의 자질을 보이고 있었습니다.

당시에 칼데라노는 이미 리우 최고의 선수였습니다. 하지만 어린 칼데라노는 고향의 열악한 시설에 답답함을 느꼈습니다. 곧 그는 리우로 이사했고 브라질 국가대표팀과 함께 상카에타노두술에서 본격적인 훈련을 시작합니다. 오전에는 최대한 효율적으로 훈련을 하고 저녁에는 학업에 매진했습니다. 그 결과 칼데라노의 실력은 눈부시게 성장하게 됩니다.

"리우에서는 탁구 종목의 체계가 그다지 좋지 않습니다. 저는 14살 때 상카테아노로 이사해야만 했습니다. 브라질에서는 최고의 훈련 장소입니다. 연습 레벨을 향상시키고 프로 탁수 선수로서의 목표를 이루기 위한 선택이었습니다."

더 나은 선수가 되어가는 과정에서 칼데라노는 더 높은 수준에서 세계 수준의 경기를 경험하기 위해 브라질 바깥으로 눈을 돌리게 됩니다.

비록 가족들과 멀리 떨어져 지내야 하지만 16살이 되던 해 칼데라노는 탁구 훈련을 위해 파리로 이사하게 됩니다.

그의 그런 희생은 헛되지 않았습니다.

2013년 휴고는 ITTF 월드 투어 경기에서 승리를 경험한 최연소 선수가 되었고, 동시에 같은 해 ITTF 주니어 서킷에서 단식 타이틀을 차지한 첫 번째 선수가 되었습니다. 2014년에는 중국 난징에서 열린 유스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차지합니다. 브라질 탁구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었습니다.

그리고 2016 리우 올림픽에서 칼데라노는 공인된 유명인사가 됩니다.

그가 경기를 할 때면 언제나 관중석이 가득 찼고, 그의 이름을 외치는 응원소리는 축구 경기를 방불케 했습니다. 54번 시드를 받은 칼데라노는 올림픽에서 메달을 차지하지는 못했지만, 눈부신 경기력으로 많은 이들의 기대에 부응했습니다. 칼데라노는 다소 방심했던 홍콩의 탕 펭과 스웨덴의 파르 게렐을 상대로 승리를 거뒀고, 올림픽 이후 그의 세계 랭킹은 9위로 솟구치게됩니다.

프로 선수로서 최고의 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노력

18살이 되자 칼데라노는 독일 오쉔하우젠으로 거처를 옮겼고 현재는 독일 분데스리가의 1부 리그에서 활약하고 있습니다.

"연습 때문에 이전에도 오쉔하우젠에 방문한 적이 있습니다. 정말 훌륭한 훈련 시설이 갖춰진 곳입니다. 영입 제안을 받았을 때는 바로 수락했습니다. 제 경력에서 가장 중요한 순간이었죠. 최고 수준에서 훈련하고 경기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았습니다. 지속적으로 제 실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방법입니다."

파리와 오쉔하우젠에서의 경험은 선수로서 칼데라노가 진화하는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칼데라노는 경기 중의 공격적인 경기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저는 제 힘과 스피드로 많은 득점을 올립니다. 제 경기 스타일은 매우 적극적이고 공격적입니다. 저는 이런 저의 강점을 활용하려고 노력합니다."

"탁구는 매우 힘든 종목입니다. 기술을 열심히 연마해야 하고 스트로크도 반복적으로 연습니다. 제가 집중적으로 연습하고 있는 특정 포인트가 있습니다. 저는 결정적인 순간에 선보일 만한 주무기가 딱히 없습니다. 하지만 저는 그런 상황에서는 보통 공격적인 플레이를 합니다."

그의 식이요법과 취미 생활을 들여다보면, 왜 칼데라노가 그전까지는 브라질 선수들이 도달할 수 없었던 레벨에 도달했는지 알 수 있습니다.

"저는 매일 6시간 정도 훈련합니다. 많은 양의 피지컬 훈련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제 훈련의 주안점은 연습을 즐기면서 재미있게 하는 것입니다. 제가 훈련을 즐길 때 성과도 더 높은 법입니다. 그런 목적으로 제 피지컬 코치는 재미있는 과제나 대체 동작들을 제시합니다. 그래서 제가 즐기는 동시에 더 발전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탁구에서는 심리적인 부분도 큰 비중을 차지합니다. 칼데라노는 심리적인 부분을 강화하기 위해 취미로 루빅스 큐브를 평균 11초 이내에 맞추는 훈련도 하고 있습니다.

"재미있는 취미입니다. 자유 시간에 큐브를 맞추는 걸 즐기고 있습니다."

칼데라노는 70가지 다른 모양과 크기의 큐브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도쿄 2020을 향한 도전

만약 칼데라노가 지금의 랭킹을 내년까지 유지한다면, 도쿄 올림픽 4강전에서 중국 선수와 맞붙게 됩니다.

"탁구에서는 상위 4개 시드가 중요합니다. 4강까지 중국 선수를 한 명만 만나는 대진이 성사되면 제게 유리해집니다. 하지만 올림픽을 잘 준비해서 어떤 상대를 만나도 승리해서 메달을 차지하는 것이 저에게 가장 중요합니다."

같은 의미로 탁구 강호 중국에 칼데라노도 커다란 위협이 되고 있습니다.

"아시아 선수들이 탁구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중국 선수들이 지배력이 두드러지는 종목이 탁구입니다. 저의 가장 큰 목표이자 훈련의 이유는 올림픽같이 큰 대회에서 중국 선수들을 이기는 것입니다. 중국이 역대 올림픽 탁구에서 가장 많이 메달을 차지했습니다."

칼데라노의 가장 강력한 상대는 중국의 마룽이며, 그는 내년 올림픽에서 전 세계 랭킹 1위인 마룽과 맞붙기를 고대하고 있습니다.

"2015년 이후로 마룽이 모든 큰 대회를 휩쓸고 있습니다. 반드시 꺾어야 할 상대입니다. 현재 마룽이 부상으로 신음하고 있기 때문에 다른 선수들에게는 그를 꺾을 수 있는 기회가 찾아왔습니다."

칼데라노의 존재감이 날로 커지고 있기 때문에 탁구계에서 중국 천하가 흔들리는 일을 보는 것도 가능할 수 있습니다. 2018 ITTF 월드 투어 그랑프리 4강전에서 이미 칼데라노가 현 세계 랭킹 1위 판젠동을 꺾는 일이 일어났습니다.

칼데라노는 내년 올림픽에서 현 세계 랭킹 4위인 일본의 도모카즈 하리모토와의 대결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하리모토는 대단히 훌륭한 어린 선수입니다. 이미 투어에서 대부분의 상대를 이기고 있고 현재도 나날이 발전하고 있습니다. 2021년 홈에서 열리는 대회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도 무척 기대됩니다."

대회가 내년으로 연기된 것에 대해 칼데라노는 "대회 연기가 발표된 후에 코치와 새로운 전략과 목표 훈련 계획을 짰습니다. 처음에는 대회 연기 때문에 심리적으로 힘든 부분이 있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받아들일 수 있었습니다. 현재는 내년을 준비하는 일에 모든 신경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도쿄 올림픽 메달 사냥에 집중하고 있는 칼데라노는 탁구가 많은 사람들에게 힘이 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대회 결과도 중요하지만 저는 아이들이 탁구를 즐기는 모습을 보고 싶습니다. 스포츠는 사람들을 함께 하게 하고 삶에 변화를 줄 수도 있기 때문이죠."

현재 칼데라노가 팬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바로 이것입니다: "저를 응원해주는 모든 사람들과 브라질 탁구계에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습니다. 사람들이 저희를 응원하고 관심을 가져주는 일들이 큰 동기부여가 되고 있습니다. 그들이 없었다면 지금의 저도 없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