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리카와 히로유키: 작은 발걸음 하나가 세상을 바꿀 것

자원봉사자, 호리카와 히로유키씨는 출입 카드 발급과 관리 업무에 도움을 줄 예정입니다. (Games volunteer)
자원봉사자, 호리카와 히로유키씨는 출입 카드 발급과 관리 업무에 도움을 줄 예정입니다. (Games volunteer)

일본의 필드캐스트가 다가올 도쿄 2020에 대해 신나는 마음을 전했습니다.

오늘, 12월 3일은 세계 장애인의 날입니다. 도쿄 2020에서는 필드캐스트(대회 자원봉사자) 멤버, 호리카와 히로유키와 함께 자국에서 열릴 올림픽에 참여하는 의미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호리카와는 지난 2012년 교통사고로 하반신이 마비되었습니다.

“일본에서 올림픽을 맞이한다는 것은 평생 단 한 번뿐인 기회입니다. 환하게 웃으면서 즐기려고요.”

자원봉사와 복직 준비

요즈음 호리카와는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서로 다른 지역에서 프로축구 경기와 지역 걷기 행사 조직을 도울 뿐만 아니라, 치매 환자들을 지원하는 서핑 그룹에도 참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호리카와도 처음 사고를 당했을 때에는 활력을 잃고 1, 2년 정도는 바깥 활동을 하지 않았습니다.

2017년 7월, 터닝포인트가 찾아왔습니다. 가나가와현 가마쿠라시에서 장애를 가진 사람들을 대상으로 수영 행사가 진행되었고, 한 친구가 호리카와에게 참석 의사를 물어봤던 것입니다. 자원봉사자들의 도움을 받아 호리카와는 휠체어를 탄 채로 물놀이를 할 수 있었습니다. 오랫동안 바다에 가지 않기도 했고, 거의 기대조차 하지 않던 일이었습니다. 그때의 경험으로 호리카와는 감동을 받고 자원봉사자가 될 수 있다는 자신감도 얻었습니다. 열렬한 스포츠 팬으로서, 호리카와는 스포츠와 관계된 일에서 자원봉사를 하겠다는 마음을 먹었습니다.

도쿄 2020에서 자원봉사를 할 기회가 생기자 호리카와는 절대 놓치지 않겠다는 생각으로 필드캐스트에 지원했습니다. 이제 필드캐스트로 선발된 만큼 호리카와는 앞으로 하게 될 경험에 대해 “자원봉사 활동을 통해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인간으로서도 성장하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그래서 언젠가는 직장에 돌아갈 수 있도록 말이죠. 도쿄 2020에서의 자원봉사가 그 여정의 마지막 단계입니다.”

파도를 타는 호리카와 히로유키 (photo provided by H. Horikawa)
파도를 타는 호리카와 히로유키 (photo provided by H. Horikawa)

올림픽에서 "세계를 느끼고 싶다"

자원봉사자들은 많은 행사가 성공으로 이어지기 위해 핵심적인 존재로, 도쿄 2020 올림픽‧패럴림픽에서도 관중에게 잊지 못할 경험을 선사하는 데 막대한 역할을 할 것입니다.

호리카와는 올림픽 기간 동안 AD카드 발급 및 관리 업무를 지원할 예정입니다. 선수들과 언론을 포함해 모든 관계자들은 대회장과 기타 통행제한구역에 들어갈 때 반드시 공식 AD카드를 소지해야 합니다. 호리카와는 집 근처에 있는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자원봉사 활동을 하게 되는데, 바로 축구 경기가 펼쳐질 경기장입니다. “운명이었죠.”

또한 호리카와는 올림픽 분위기를 직접 경험하게 된다는 데에도 신이 나 있습니다. “세계를 느끼고 싶습니다. 전세계에서 선수들과 방문객들이 모일 텐데, 공식 장소에서만 느낄 수 있는 특별한 분위기를 생각만 해도 신이 나요.”

필드캐스트 멤버들은 대회 기간 동안 팀으로 일을 하게 되는데, 호리카와는 함께한다는 감각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멤버들이 미소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습니다.

“가끔 일이 잘 풀리지 않을 때도 있지만, 장애가 있든 없든 팀 전체가 계속 웃는 것을 기억할 수 있다면 해낼 수 있습니다.”

사고 이후, 호리카와는 재활 과정 동안 지지해준 사람들 덕분에 점차 다시 웃기 시작했습니다. 이제 호리카와는 삶에서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노력하는 장애인들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전합니다. “약간의 용기만 있다면 한 걸음 앞으로 나갈 수 있습니다. 작은 발걸음 하나가 여러분의 세상을 바꿀 거예요.”

  •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도쿄에서 열린 첫 번째 세션에 참가한 자원봉사자들
    자원봉사자

    2020 도쿄 올림픽 조직위, 자원봉사자 훈련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