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별은 1년 후로 – 은퇴 계획을 변경한 선수들

BEIJING, CHINA - AUGUST 29:  Jared Tallent of Australia celebrates after crossing the finish line to win silver in the Men's 50km Race Walk final during day eight of the 15th IAAF World Athletics Championships Beijing 2015 at Beijing National Stadium on August 29, 2015 in Beijing, China.  (Photo by Alexander Hassenstein/Getty Images for IAAF)
BEIJING, CHINA - AUGUST 29: Jared Tallent of Australia celebrates after crossing the finish line to win silver in the Men's 50km Race Walk final during day eight of the 15th IAAF World Athletics Championships Beijing 2015 at Beijing National Stadium on August 29, 2015 in Beijing, China. (Photo by Alexander Hassenstein/Getty Images for IAAF)

많은 선수들이 올해 열리는 올림픽을 마지막 무대로 삼아 은퇴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올림픽의 연기로 이 계획은 이제 수정이 불가피해졌습니다.

도쿄 2020 올림픽의 연기는 올림픽을 목표로 했던 선수들의 훈련 일정뿐만 아니라, 일부 선수들의 은퇴 계획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선수 생활의 마지막을 세계 최대의 스포츠 축제로 장식하고 싶지 않은 선수는 없을테니까요. 은퇴는 1년 더 기다릴 수 있습니다.

올림픽 경보에서 네 개의 메달을 따낸 호주의 자레드 탤런트가 정확히 이런 경우입니다. 세븐 뉴스 멜버른과의 인터뷰에서 이런 말을 했죠. “무엇보다도, 4년동안 이걸 해왔기 때문에 올림픽이 1년 연기된 상황에서 지금 은퇴할 수는 없습니다.”

탤런트에게 도쿄는 리우에서의 아쉬움을 씻을 마지막 기회입니다. “리우에서는 단 2km를 남긴 지점까지 선두를 지켰지만, 마지막 바퀴에서 추월당했습니다. 세 번의 올림픽에서 연달아 2등으로 결승선을 통과했다는 것은 정말 가슴아픈 일이에요. 따라서 도쿄는 저에게 약간은 명예 회복 같은 의미도 있습니다. 우승으로 끝맺음을 할 수 있기를 바라죠.”

올림픽이 1년 연기되었다고 지금 은퇴할 수는 없습니다.

새로운 일정으로 기계 체조의 레베카 ‘베키’ 다우니 역시 계획을 변경해야 했습니다. 하지만 다우니는 기계체조와의 사랑이 “길어진” 상황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습니다. 베이징 2008과 리우 2016에 출전했던 다우니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마지막 장을 준비하자”는 자신의 각오를 알렸습니다.

BELO HORIZONTE, BRAZIL - AUGUST 06:  Carli Lloyd of United States celebrates after scoring during the Women's Group G first round match between United States and France during Day 1 of the Rio 2016 Olympic Games at Mineirao Stadium on August 6, 2016 in Belo Horizonte, Brazil.  (Photo by Pedro Vilela/Getty Images)
BELO HORIZONTE, BRAZIL - AUGUST 06: Carli Lloyd of United States celebrates after scoring during the Women's Group G first round match between United States and France during Day 1 of the Rio 2016 Olympic Games at Mineirao Stadium on August 6, 2016 in Belo Horizonte, Brazil. (Photo by Pedro Vilela/Getty Images)
2016 Getty Images

세계 정상급 축구 선수 중 한 명으로 꼽히는 미국의 칼리 로이드는 LA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은퇴를 1년 미룰 것이라 밝혔습니다. 베이징 2008과 런던 2012에서 두 개의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로이드는 이제 내년 여름이 된 도쿄 올림픽을 마지막으로 은퇴한다는 결정을 내렸습니다.

“공식 은퇴 시기를 언제로 잡을지 확실치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제 1년을 더 뛸 수 있는 기회가 왔고, 동료들과 함께 금메달을 따게 된다면 꿈이 이뤄지는 일이 될 것입니다.”

“그 정도면 만족스럽게 은퇴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제 1년을 더 뛸 수 있는 기회가 왔습니다.”

같은 미국 대표팀의 조던 라슨도 로이드와 비슷한 경우입니다. 배구 선수이자 두 개의 올림픽 메달(런던 2012 은메달, 리우 2016 동메달)을 보유하고 있는 라슨은 1년을 더 기다리더라도 커리어의 마지막은 금메달로 장식하고 싶어 합니다.

런던 2012와 리우 2016에서 올림픽 트라이애슬론 금메달을 따냈던 알리스테어 브라운리는 더 선과의 인터뷰에서 미래 계획은 아직 정해지지 않은 상태라고 말했습니다.

“1년 더 할지 누가 알겠어요? 기다려 봐야만 합니다. 성급하게 결정하지 않는 것도 중요해요.”

“당연히 올림픽에 나가고 싶고, 단 1년일 뿐입니다. 지금까지 집중해왔고 1년만 더 하면 된다는 말은 쉽게 할 수 있어요. 그러나, 스포츠는 알 수 없습니다. 1년 전만 해도 저에게 기회가 올 것이라는 생각은 못했으니까요.”

MELBOURNE, AUSTRALIA - JANUARY 19:  Leander Paes of India serves in his Mixed Doubles match with Samantha Stosur of Australia against Kveta Peschke and Wesley Koolhof during day six of the 2019 Australian Open at Melbourne Park on January 19, 2019 in Melbourne, Australia.  (Photo by Cameron Spencer/Getty Images)
MELBOURNE, AUSTRALIA - JANUARY 19: Leander Paes of India serves in his Mixed Doubles match with Samantha Stosur of Australia against Kveta Peschke and Wesley Koolhof during day six of the 2019 Australian Open at Melbourne Park on January 19, 2019 in Melbourne, Australia. (Photo by Cameron Spencer/Getty Images)
2019 Getty Images

리엔더 페이즈도 같은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7번의 올림픽에 출전했고 내년 여름이면 48세가 되는 페이즈는 ESPN과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저와 제 팀이 아주 심각하게 생각중인 결정입니다. 아버지는 제가 더 오래 뛰는 것을 원해왔어요. 저를 잘 압니다. 은퇴하면 그걸로 끝이란 걸 알아요. 복귀는 없습니다. “

“이번에는 은퇴를 새로운 관점으로 보게 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깊이 생각해 본 적이 없었으니까요. 제 팀은 저와 함께하며 곧 다같이 결정을 내릴 생각입니다. 계속 뛰고 이번 올림픽을 내 마지막 포효, 아주 긴 포효로 만들지에 대한 결정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