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리쟈오: “최고는 도쿄를 위해 남겨둘 것.”

2015 베이징 IAAF 육상 세계선수권 여자 포환던지기 결승에서. 중국의 공리쟈오. (Photo by Cameron Spencer/Getty Images)
2015 베이징 IAAF 육상 세계선수권 여자 포환던지기 결승에서. 중국의 공리쟈오. (Photo by Cameron Spencer/Getty Images)

도쿄 올림픽에서 중국의 유력한 금메달 후보 중 한 명으로 여겨지고 있는 포환던지기의 공리쟈오는 도쿄 올림픽의 전망에 대해 자신감에 찬 답변을 내놓았습니다. “부상을 피하고 지금의 컨디션만 유지할 수 있다면 이미 금메달의 절반은 따낸것과 같다고 할 수 있습니다.” 

중국의 포환던지기 선수, 공리쟈오는 기억에 남을 2019년을 보냈습니다.

국내외를 통틀어 출전한 13개의 대회에서 도하 세계선수권 타이틀 방어와 다이어몬드 리그 파이널 3년 연속 우승을 포함해 금메달 12개와 은메달 1개를 획득한 것입니다.

하지만, 공리쟈오는 우승과는 별개로 도하 세계선수권에서의 기록인 19.55m에는 크게 실망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자기 자신에게 지나칠 정도로 엄격한 것은 공리쟈오의 트레이드마크 중 하나죠.

경기를 마친 후 인터뷰에서 그녀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받아들일 수 없을 정도로 나쁜 기록이었습니다.” 

그 전의 기록들을 살펴본다면 공리쟈오의 이런 반응은 당연한 결과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공리쟈오는 이미 2009년에 19.89m를 던졌고, 개인 최고기록은 2016년, 독일의 할레에서 기록한 20.43m이기 때문입니다. 도하에서의 19.55m 기록은 부진이라 해도 될 정도였죠.

중국의 공리쟈오. 2012 런던 올림픽 여자 포환던지기 결승에서 (Photo by Alexander Hassenstein/Getty Images)
중국의 공리쟈오. 2012 런던 올림픽 여자 포환던지기 결승에서 (Photo by Alexander Hassenstein/Getty Images)
2012 Getty Images

뒤늦게 찾아온 올림픽 메달

19살 때인 2008 베이징 올림픽으로 올림픽 무대에 처음 나선 공리자오는 결승에서 5위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당시 2위와 3위에 올랐던 선수 두 명 모두가 도핑이 적발되며 메달을 박탈당했고, 공리쟈오는 11년만인 2019년에 베이징 올림픽 동메달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소셜 미디어에 이렇게 올렸죠. “공정과 정의는 늦더라도 반드시 찾아옵니다.”

2012 런던 올림픽에서도 역사는 되풀이되었습니다. 공리쟈오는 런던에서 동메달을 땄지만 4년 후 1위를 했던 선수가 실격처리되며 은메달을 받게 되었죠.

올림픽 3회 출전에서 이렇게 은메달 하나와 동메달 하나를 목에 걸었지만, 공리쟈오는 올림픽 성적에 대해서는 아직 공허함을 느낀다고 말합니다.

이미 7번의 세계선수권 출전에서 6개의 메달 – 금메달 2, 은메달 1, 동메달 3 – 을 목에 걸었지만, 올림픽 금메달은 아직까지 차지해 보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Matthias Hangst/Getty Images

금메달을 목표로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는 것이 꿈입니다.” 라고 공리쟈오는 여러 번 밝힌 바 있습니다.

2019년 말에 있었던 한 스폰서 행사에서는 이런 인터뷰를 했습니다: “지금은 그 어느때보다도 올림픽 금메달의 꿈에 가까워져 있습니다. 최고의 모습을 보여줄 날이 정말 기다려져요.”

“컨디션을 유지해가고 부상을 피한다면, 금메달의 절반은 따낸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그 이후 공리쟈오는 2020 세계 실내 육상 선수권과 2020 도쿄 올림픽을 위한 강도 높은 훈련을 이어갔습니다. 실내/실외 세계 선수권과 다이아몬드 리그 파이널, 올림픽에서 모두 우승을 거두는 포환던지기의 그랜드슬램을 이루겠다는 목표로요.

하지만 두 대회 모두 내년으로 연기된 현재, 공리쟈오는 계획을 수정해야만 합니다.

중국 육상 대표팀 소셜 미디어 계정에 올린 영상 메시지에서 이렇게 밝혔죠. “1년 연기로 인한 영향은 어느 정도 있습니다. 이제 30살이 넘었으니까요. 그러나 그 영향이 아주 크지는 않아요. 올림픽이 언제 열리든 저는 제 마음속에 있는 올림픽의 꿈을 이어갈 것입니다.”

“훈련 계획을 변경된 일정에 맞게 수정했습니다. 원래대로라면 지금 아주 강도높은 훈련을 진행해야 하지만, 몸 상태를 유지하는데 초점을 맞춘 좀 더 가벼운 훈련으로 대체되었습니다.”

“도쿄 2020은 연기되었지만 우리는 계속해서 준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올림픽 챔피언이 되는 것이 저의 꿈이며 언제나 준비되어 있을 것입니다.”

“준비할 시간이 1년 더 생겼습니다. 그때가 되면 더 준비될 겁니다. 지금의 날카로움을 내년까지 이어가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며 나이를 한 살 더 먹었다고 해서 크게 달라질 것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대회 연기로 인한 영향은 사람들의 생각만큼 그렇게 비관적이지는 않아요.”

공리쟈오의 올림픽 준비 과정에는 정규 훈련 이외에도 한 가지가 더 들어가 있습니다. 바로 경기 후 인터뷰를 잘 소화해 내기 위한 영어 공부라고 하네요.

Richard Heathcote/Getty Images

미래 계획

공리쟈오의 미래 계획은 명확합니다.

“도쿄 2020에서 금메달을 따더라도 은퇴는 아직 먼 이야기입니다.”

“제 뒤를 따르고 있는 어린 선수들은 아직 꾸준함을 위한 훈련이 더 필요합니다. 따라서 이 친구들이 준비가 되면 그 때 은퇴할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