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랑 마노두 "나는 더 이상 사냥감이 아니라 사냥꾼이다"

톨크로스 국제 수영 센터, 글래스고, 스코틀랜드 - 2019년 12월 7일 : LEN 단거리 수영 선수권 50m 남자 접영 종목에 출전한 프랑스의 플로랑 마노두.
톨크로스 국제 수영 센터, 글래스고, 스코틀랜드 - 2019년 12월 7일 : LEN 단거리 수영 선수권 50m 남자 접영 종목에 출전한 프랑스의 플로랑 마노두.

3개의 올림픽 메달을 보유한 플로랑 마노두는 올림픽에서 이기든 지든 도쿄 대회가 끝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플로랑 마노두는 전혀 서두르지 않고 있습니다.

오랜만에 수영장으로 돌아온 2012 런던 올림픽 챔피언이자 2016 리우 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인 마노두는 다시금 수영의 재미를 만끽하고 있습니다.

2016 리우 올림픽 이후 마노두는 수영계를 떠나 핸드볼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현재 제자리로 돌아와 2020 도쿄 올림픽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올림픽에서 이기든 지든 그 이후에도 수영 경력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합니다.

저는 언제나 수영 선수입니다.

수영과 다시 사랑에 빠지다

프랑스 2부 프로리그 10경기에서 15골을 기록한 2년간의 핸드볼 생활 이후, 마노두는 수영계 복귀를 결심했습니다.

2018년 11월 전 올림픽 챔피언인 마노두는 이스트르에 위치한 익숙한 마르세유 수영 클럽으로 가서 50m를 20.62초에 주파했습니다.

이 일은 단지 추억의 장소를 방문한 것이 아니라, 수영계 복귀를 의미하는 것이었습니다. 현재 마노두는 2020 도쿄 올림픽을 대비해 훈련 중입니다. 하지만 올림픽을 준비하는 마음이 전과는 다릅니다.

프랑스 매체 '20분'은 최근 마노두를 인터뷰했고 그는 현 상황을 즐기고 있다고 대답했습니다. "핸드볼과는 다른 즐거움이 있습니다: 공도 없고, 친구들도, 점수도 없죠. 하지만 예전 수영 선수 시절보다 더 즐겁습니다."

"1년에 300일을 물 속에서 보내는 생활을 하면 대회에서 즐길거리는 네다섯 개 뿐입니다. 그러니 훈련을 즐기지 않는다면 삶이 매우 힘들어지죠."

하지만 훈련을 떠나, 마노두는 훈련 사이사이가 더 중요하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아침으로 오레오를?

"저 같은 경우, 주말에 충분히 휴식을 취하지 못하고 일주일을 시작하면 물 속에서 제실력을 발휘할 수 없습니다. 수영은 잊고 친구들과 한 잔 할 필요가 있죠."

기사에서 마노두는 다음과 같은 제안을 합니다. "아침으로는 오레오, 그리고 점심에는 마요네즈 범벅이 된 칩을 씻어내기 위해 맥주 한 잔을 합니다."

사실이든 아니든, 마노두가 수영계로 복귀한 이후 전보다 더 행복하며 수영을 훨씬 더 즐기고 있다는 것은 확실합니다; 나이가 들며 더 현명해지고 자존감도 높아졌습니다. 2016 리우 올림픽 이후에는 번아웃 증세로 수영을 멀리하기도 했습니다.

"경험이 쌓이면서 고집을 부리기 보다 코치와 이야기를 나누며 잘라내야 할 것은 잘라내고 있습니다. 전 보다 이런 것들이 더 수월해졌습니다."

국제 수영 리그(ISL)에 참여한 것도 도움이 되었습니다. 케일립 드레슬, 채드 르클로, 사라 셰스트룀 같은 올림픽 수영 영웅들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흥미로운 무대입니다.

마노두는 현재 에너지 스탠다드 팀에 소속되어 있고, 2019년 타이틀 획득에 큰 역할을 했습니다. 그리고 더 중요한 것은 새로운 방식의 대회를 즐기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 대회는 조금 다릅니다. 조금 더 쇼 같은 면이 있죠. 이 리그에 참가하면서 여행도 다니고 관광을 하면서 사람들을 만나기 때문에 지루함이 덜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피로감이 적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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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유럽 선수권 은메달

2019년 12월은 마노두의 훈련 성과를 가늠해 볼 최고의 시험 무대였습니다. 마노두는 9월에 열린 인디애나폴리스 ISL 50m 자유형에서도 20.77초로 세계 신기록을 세우며 좋은 모습을 보였습니다.

12월 글래스고에서 열린 유럽 단거리 선수권에서도 유럽 최고 기록에 큰 족적을 남겼습니다.

이는 굉장히 자랑스러워할 만한 성과입니다. 이 금메달 소식으로 프랑스 스포츠 신문 헤드라인을 장식하지는 못했지만, 이로 인해 큰 힘을 얻을 수 있었고 훈련 방향을 설정할 수 있는 중요한 데이터를 얻었습니다.

금요일에는 50m 자유형에서 은메달, 토요일에는 50m 접영 결승에서 5위에 올랐고, 4x50m 혼계영에서 동메달을 땄습니다.

3년의 공백 이후 동메달과 은메달은 나쁘지 않은 성과이지만, 마노두에게는 충분하지 않았습니다.

"사냥감이 아닌 사냥꾼"

마노두는 은메달을 딴 후 르퀴프와의 인터뷰에서 "3년간 수영계를 떠나 있었다는 사실을 거의 잊고 있었습니다. 네 최고 기록의 40% 정도 밖에 안된다는 사실에 짜증이 났죠."라고 인터뷰했습니다.

2012 런덤 올림픽 은메달 현장에서 함께 했던 마노두의 코치 제임스 깁슨은 이번 은메달이 일보전진이라는 의견을 밝혓습니다; "확실히 금메달을 원했지만 그렇다고 은메달 획득에 슬퍼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이 대회 덕분에 마노두는 예선-4강-결승에 이르는 올림픽을 대비하는 본 궤도에 올라섰습니다."

마노두 스스로도 빨라졌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물 위를 날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속도 얘기가 아니라 스릴감을 느꼈죠. 긴장보다는 좋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러면서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점을 인정했습니다: "수영을 더 해야합니다. 함께 훈련하고 스타트 기술은 연마하면서 예전 감각을 되살려야죠."

한 가지 사실은 명확합니다. 킬러 본능이 되살아났습니다.

나는 더 이상 사냥감이 아니라 사냥꾼이다

"아침에 일어나면 저보다 빠른 상대들을 떠올리면서 그들을 이기고 싶다는 생각을 합니다. 자신과의 싸움보다 더 동기부여가 되죠."

"제 접근 방식이 약간 달라졌습니다. 2016년보다 더 승리를 갈망하고 있습니다. 제 속에 이런 짐승같은 본능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플로랑 마노두: 아내, 아이들, 가족이 먼저

마노두는 훌륭한 선수이고 2016년 핸드볼에서 불타올랐던 그 열정은 진짜였습니다 - 2016년은 수영 선수로서의 삶에 지쳤을 때였습니다.

가족들은 초창기부터 마노두의 경력에 큰 영향을 끼쳤고 나중에는 아버지의 발자취를 따라 핸드볼을 하게 된 것입니다. 마노두는 15살 때까지 핸드볼도 함께 했습니다.

하지만 마노두는 13살 때 당시 17살인 누나 로르 마노두가 2004 아테네 올림픽 400m 자유형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는 모습을 본 후 갑자기 영감을 받았습니다.

"저는 항상 더 빠르게 수영하기를 원했고 올림픽까지도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제 누나가 올림픽에서 우승을 차지하면서, 저에게 있어 수영은 승리하기 위해 참여하는 수준을 벗어났습니다."

마노두가 2012 런던 올림픽에서 우승하며 예전을 떠올릴 때, 가족들에게 감사할 일이 많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제가 성공적인 선수생활을 할 수 있었던 이유를 되짚어 보면 핸드볼 선수였던 아버지, 배드민턴 챔피언이었던 어머니와 앙베리에서 함께 한 어린 시절이 떠오릅니다."

"우리 가족은 많은 일들을 같이 했고, 저는 제 형이자 코치였던 니코와 엘리트 수영 선수의 삶을 시작했습니다."

마노두의 형 니코는 훌륭한 코치였고 덕분에 마노두는 빠르게 성장했습니다.

자유형, 배영, 접영에 집중한 마노두는 2007년 50m 자유형에서 프랑스 주니어 챔피언 자리에 올랐고 2011 상하이 FINA 세계 서수권 출전권을 획득했습니다. 이 대회에서 마노두는 50m 접영 결승에서 5위에 올랐습니다.

2012 런던 올림픽에서 마노두는 누나 로르의 응원에 힘입어 미국의 컬런 존스와 디펜딩 챔피언인 브라질의 세자르 시엘루를 0.2초 차이로 제치고 금메달을 획득했습니다.

이후 마노두 가족이 함께 축하하는 장면으 수영 역사의 중요한 한 장면으로 남았습니다.

아쿠아틱스 센터, 런던, 영국 - 2012년 8월 3일 : 2012 런던 올림픽 남자 자유형 50m 결승에서 우승한 뒤 누나 로르 마노두의 축하를 받고 있는 프랑스의 플로랑 마노두.
아쿠아틱스 센터, 런던, 영국 - 2012년 8월 3일 : 2012 런던 올림픽 남자 자유형 50m 결승에서 우승한 뒤 누나 로르 마노두의 축하를 받고 있는 프랑스의 플로랑 마노두.
2012 Getty Images (Photo by Lars Baron/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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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채널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