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폴리스: 리투아니아와 밴드 그레이트풀 데드

1992 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리투아니아 대표팀
1992 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리투아니아 대표팀

한 해가 끝나고 새해가 밝아오는 시기는 전 세계 대부분의 지역에서 축제의 시간으로 다양한 기념 행사들이 열리게 됩니다. 그런데, 이 축제들이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는 요소는 무엇일까요? 그것은 아마도 멋진 옷을 입고 가족, 친구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일일 것입니다.

축제를 위한 완벽한 의상을 찾기란 언제나 쉽지 않은 일입니다. 하지만 걱정하지 마세요! 여기, 과거와 현재의 선수들이 올림픽에서 입었던 의상과 헤어스타일, 액세서리들로 여러분에게 영감을 줄 준비를 마쳤습니다.

이번 시리즈의 여덟 번째 순서로는 리투아니아 농구 대표팀이 바르셀로나 1992 포디움에 오를 때 입은 어마어마한 의상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려드립니다.

바르셀로나 1992 당시 리투아니아 농구 대표팀이 경기 중에 착용했던 의상은 꽤나 일반적이었습니다. 흰색 상하의에 목 부분과 소매에만 노란색, 초록색, 빨간색(리투아니아의 색깔) 줄무늬가 아주 가늘게 가미되어 있는, 화려함이라고는 전혀 없는 유니폼이었습니다. 하지만 신생 독립국(1990년 3월 독립) 리투아니아가 동메달을 받기 위해 포디움에 올랐을 때, 색깔의 불꽃놀이가 펼쳐졌죠!

문제의 의상에는 나름의 이야기가 얽혀 있습니다. 리투아니아 대표팀의 ‘빅 스타’ 중 하나였던 사루나스 마르츌료니스는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소속으로 NBA에서 뛰고 있었습니다. 마르츌료니스는 리투아니아가 바르셀로나에 갈 수 있도록 모금 활동을 했는데, 신기한 우연의 조화로 유명 밴드 그레이트풀 데드가 마르츌료니스의 계획에 대해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레이트풀 데드는 대표팀에 수표를 부쳤을 뿐만 아니라 밴드의 디자이너에게 빨간색, 노란색, 초록색 티셔츠도 한 박스 보내도록 했습니다. 그 티셔츠에는 “덩크슛하는 해골”이 그려져 있었습니다.

멋진 의상 이외에도, 리투아니아 대표팀은 그 자체로 경이로운 볼거리를 선사하며 전세계를 놀라게 했습니다. 마르츌료니스, 아르비다스 사보니스(이후 워싱턴 소속으로 NBA 진출), 리마스 쿠르티나이티스(레알 마드리드), 아르투라스 카르니소바스(바르셀로나)와 같은 선수들이 믿을 수 없을 만큼 강력한 팀을 이뤘던 것입니다. 한 마디로 장거리 슈터와 핸들러, 그리고 팀플레이에서 어마어마한 실력을 자랑하는 선수들이 조화를 이룬 팀이었습니다. 이후로도 리투아니아 대표팀은 1996년과 2000년 올림픽에서 2개의 동메달을 추가했습니다.

아래의 앨범을 살펴보고 아이디어를 얻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