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자 맥카트니, 부상 극복과 올림픽 출전을 목표로

2016 리우 올림픽 여자 장대높이뛰기 예선전에 출전한 뉴질랜드의 엘리자 맥카트니 (Photo by Ian Walton/Getty Images)
2016 리우 올림픽 여자 장대높이뛰기 예선전에 출전한 뉴질랜드의 엘리자 맥카트니 (Photo by Ian Walton/Getty Images)

4년 전, 뉴질랜드의 엘리자 맥카트니는 2016 리우 올림픽 여자 장대높이뛰기 결승에 진출했습니다.

맥카트니는 그 순간을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습니다.

당시 19살이었던 그녀는 첫 번째 시도에서 4.50m, 4.60m, 4.70m, 4.80m를 차례로 성공시켰습니다. 하지만 4.85m 시도에서 바를 건드려 떨어트리고 말았습니다. 맥카트니는 코스 바깥으로 걸어나오면서 좋은 친구이기도 한 호주의 알라나 보이드가 4.85m를 성공하면 자신은 메달 경쟁에서 탈락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보이드는 실패합니다.

결국 맥카트니는 여자 장대높이뛰기 최연소 올림픽 메달리스트가 되었고 육상 필드 종목에서 올림픽 메달을 딴 네 번째 뉴질랜드 선수가 되었습니다. 오클랜드 출신인 맥카트니는 지금까지도 당시 상황을 떠올리면 할 말을 잊을 정도가 됩니다.

"그 상황을 적절하게 표현할만 한 말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어쨌든 그런 상황이 벌어졌고 저는, '그래 지금까지 이 순간을 위해서 모든 걸 해왔던 거 였자나'라고 생각했죠." 맥카트니가 도쿄2020과의 인터뷰에서 이와 같이 밝혔습니다.

"정말 엄청나게 중요한 순간이었습니다. 그 순간을 위해 모든 힘든 일들을 견뎌왔으니까요. 그래서 제가 해낸 것입니다. 정말 비현실적인 순간이었습니다."

"저는 평정심을 유지하려고 했지만, 보이드가 두 번째로 뛰어올랐고 실패하고 말았습니다. 그 즉시 저는 제가 메달을 땄다는 사실을 알았고 그 자리에서 그대로 주저앉았습니다."

그러나 올림픽에서 느낀 영광의 순간은 그리 오래가지 않았습니다.

맥카트니는 2016년 이후로 아킬레스건과 햄스트링 부상에 시달렸고, 부상 여파로 2020 도쿄 올림픽 참가 여부도 불투명해졌습니다.

맥카트니는 2018 골드 코스트 영연방 대회에서 은메달을 획득했고, 지난해 도하 세계 선수권 이후로는 처음으로 부상 없는 한 해를 보내고 있습니다. 그러나 어느 날 훈련 이후에 다시금 아킬레스건에 극심한 통증을 느꼈습니다.

아킬레스건 상태는 계속 악화되고 있었고, 걷는 것은 물론 오른발에 무게를 조금만 실어도 통증이 밀려왔습니다.

이제 23살이 된 맥카트니는 도저히 경기를 할 수 없는 상황이라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모든 선수는 자신의 몸상태가 경기를 할 수 있는 상황인지 아닌지 알 수 있습니다. 할 일 없이 앉아서 시간만 보내는 건 무척 힘든 일입니다."

2016 리우 올림픽 여자 장대높이뛰기 그룹 A 예선전에서 경기하고 있는 뉴질랜드의 엘리자 맥카트니 (Photo by Cameron Spencer/Getty Images)
2016 리우 올림픽 여자 장대높이뛰기 그룹 A 예선전에서 경기하고 있는 뉴질랜드의 엘리자 맥카트니 (Photo by Cameron Spencer/Getty Images)
2016 Getty Images

그저 경기장 바깥에 앉아만 있을 때 가장 힘든 것 중에 하나는 부상 뒤에 숨겨진 미스터리입니다. 맥카트니는 오래 전부터 찾아 헤매던 해답을 2019년 11월 까지는 찾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맥카트니는 자신의 아킬레스건 치료에 사용될 수 있는 자가면역 체계를 갖고 있었습니다. 지난 3년 간 그녀를 괴롭혀 온 부상에서 회복될 수도 있다는 신호였습니다.

"누구에게 이 이야기를 들려줘도 모두 혼란스러워 했습니다. 하지만 제 면역 체계로 아킬레스건 부상을 치료할 수 있다는 아이디어였죠."

결과적으로 맥카트니는 부상 부위에 염증을 일으키는 저신의 면역 체계를 자극하는 연쇄 작용을 실시했습니다. 그녀의 컨디션은 알 수 없었지만 약물 치료는 효과가 있는 것 같았습니다.

"꽤 놀라웠습니다; 진행이 매우 빨랐습니다...불과 며칠 사이에 회복 정도를 파악할 수 있었죠."

부상 회복에 관한 해답을 찾을 수 있어 안심한 가운데, 그녀의 선수 경력에 관한 의문이 고개를 들고 있었습니다.

"모든 일이 한꺼번에 몰려왔습니다. 많은 전문가들과 미팅을 가졌고 그들이 저어게 하는 말을 다 이해할 수도 없었고 제 미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몰랐습니다."

"며칠 지나고 좀 진정이 된 후에는 이 상황이 나쁘지 않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해답을 찾은 기분이었죠. 다시 한 번 해나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 기분이 바뀌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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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amazing followers, it’s time I share what’s been happening in the last 2 months. I’ve been a little quiet on social media and some of you have been asking why I’m not posting about my training and vaulting. I hope after reading this you can appreciate that I haven’t been in the right space to share this until now, but here goes. ▪️After pulling out of World Champs I was back to injury free training for the first time since August 2018. But that ended abruptly one vault session when I got a sudden, intense pain in my Achilles. I was hoping it would just be a short flare of my reoccurring tendinitis, but instead of improving, my Achilles completely deteriorated. Numerous scans, in and out of a moon boot, not able to walk, some days unable to even put any weight through that foot, and all the while being completely unclear on why I had such an atypical Achilles tendinitis. That was now 8.5 weeks ago, and we’ve only just come across a potential cause, which possibly has been present in some or all of the injuries I’ve had in the past 3 years. We think I might have a genetic disorder that causes autoimmune inflammation, particularly affecting tendons. Essentially this means over time microtrauma causes my immune system to go into overdrive and set off an inflammatory process in the affected area. ▪️I’ve been continually challenged this year, and at times it’s been difficult to cope, but the GOOD NEWS is I’ve started the medication for this condition and I’m finally feeling my positive self again. I might not be ready to compete over the New Zealand summer, but all going well I’ll be fit to qualify and build into Tokyo. It’s going to be far from the ideal build up to an Olympics but after a year off I’m bloody ready for the challenge. There is a lot more I want to share but that’s more than enough for one post. ▪️Please ask ANY QUESTIONS, I want to share my road to Tokyo with you all. Also, thank you all for sticking with me through these tough times, and a big thank you to my team and everyone else who has kept me afloat each time I’ve started to s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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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적, 육체적으로 부상에서 회복되어가는 모습을 보이자, 맥카트니는 상화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려 노력했습니다.

"한 가지 확실한 것은 회복력이었습니다. 제가 하는 것들을 이해할 수 있게 된 것이죠."

"오랫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해 참 힘들었습니다. 제 몸상태가 이전으로는 돌아갈 수 없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었죠. 물론 지금은 아니지만 그런 들었던 적이 있습니다."

도쿄 올림픽이 4개월 남았을 당시 맥카트니는 출전권을 얻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 하고 있었는데, 올림픽 자체가 쉽지 않을 거란 것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국제 올림픽 위원회가 COVID-19 대유행으로 도쿄 올림픽 연기를 발표하면서 전 세계의 많은 선수들이 안도했습니다.

이제 맥카트니는 부상 회복에 필요한 1년의 시간이 더 생겼지만, 대회 연기가 그녀에게 크게 유리하지만은 않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2016 리우 올림픽 여자 장대높이뛰기에서 동메달을 따낸 뉴질랜드의 엘리자 맥카트니(Photo by Laurence Griffiths/Getty Images)
2016 리우 올림픽 여자 장대높이뛰기에서 동메달을 따낸 뉴질랜드의 엘리자 맥카트니(Photo by Laurence Griffiths/Getty Images)
2016 Getty Images

"우리는 언제나 경쟁하고 훈련하고 있습니다. 내년에 올림픽이 없었더라도 세계선수권이 있죠. 달력에서 올해는 없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겨울 훈련에 돌입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지난 7,8년 간은 겨울 훈련을 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저에게는 매우 의미있는 훈련이 될 것 같습니다."

"이번 훈련을 통해 더 강해지고, 기술적으로도 발전되는 등 몸 상태를 끌어올리고 싶습니다."

올림픽 연기가 발표된 날, 뉴질랜드에는 봉쇄 조치가 내려졌습니다.

같은 주에 맥카트니는 한동안 하지 않았던 장대높이뛰기 훈련을 시작할 계획이었습니다. 하지만 뉴질랜드인들에게 실내 생활 명령이 내려진 관계로 훈련을 할 수 없었습니다.

"제 훈련이 크게 다르지는 않다고 느낍니다. 봉쇄조치가 풀리고 다시 경쟁 체제에 돌입하면 저는 더 준비되어 있을 것입니다. 저는 집에서 몇 가지를 준비해서 시도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기본적인 장대 훈련 같은 것들이죠."

2021년의 새로운 올림픽 날짜가 발표되면서 전 세계 선수들이 가능한 범위에서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있습니다. 맥카트니는 올림픽에 출전권을 확보하기 위해 4.70m 이상을 성공시켜야 합니다; 그녀의 실외 최고 기록은 4.94m 입니다.

만약 그녀가 출전권을 확보해서 내년 올림픽에 뉴질랜드 대표로 출전할 수 있다면, 맥카트니에게는 새로운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달성해야할 목표가 한 가지 있습니다.

"저의 목표는 언제나 최선을 다하는 것입니다...그것이 무엇이든 간에 말이죠. 그것이 제가 집중하고 있는 것입니다. 올해 도쿄 올림픽이 열렸어도 그랬을 겁니다. 영연방 대회나 리우 올림픽에서도 마찬가지였죠."

"언제나 최선을 다하고 그 날 제가 뛸 수 있는 가장 높은 높이를 뛰는 것, 그것이 제가 할 수 있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