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플란티스 장대높이뛰기 신기록, 짜릿한 순간을 연출한 육상 스타들

IAAF 다이아몬드 리그에서 장대높이뛰기 야외 세계신기록을 작성하는 스웨덴의 아르망 듀플란티스. (Photo by Paolo Bruno/Getty Images)
IAAF 다이아몬드 리그에서 장대높이뛰기 야외 세계신기록을 작성하는 스웨덴의 아르망 듀플란티스. (Photo by Paolo Bruno/Getty Images)

다이아몬드리그에서 세계신기록, 국가신기록을 비롯해 시즌 베스트까지 쏟아져 나왔습니다.

올해 2월 실내경기 세계기록(6.17m와 6.18m)을 수립한 장대높이뛰기 선수 아르망 ‘몬도’ 듀플란티스가 실외경기에서도 지금껏 누구도 도달하지 못했던 높이를 뛰어넘었습니다.

스웨덴의 듀플란티스는 로마에서 펼쳐진 다이아몬드리그에서 6.15m를 기록하며 무려 26년 만에 실외경기 세계기록을 경신했습니다. 현재 듀플란티스는 불과 스무 살입니다.

목요일(9월 17일) 이전에만 하더라도 세르게이 부브카가 1994년 7월 31일에 세웠던 6.14m의 기록을 뛰어넘은 선수는 없었습니다.

경기가 끝난 후 듀플란티스는 “지금도 여전히 구름 위에 있는 것 같다”며 소감을 밝혔습니다. “약간 꿈꾸는 듯한 느낌입니다 … 비현실적이에요, 꿈 같습니다.”

경기를 앞둔 시점에는 “기대가 너무 높아서 부담을 느낀다”던 듀플란티스였습니다.

그러나, 이른 시점에 승리를 확정짓는 것은 이미 이 젊은 선수의 트레이드마크가 되었습니다. 듀플란티스는 이번에도 본인만 남아 있던 상황에서 두 번째 시도만에 5.85m를 성공시켰습니다.

이후 바는 계속해서 올라가 6.15m까지 다다랐습니다. 하지만 듀플란티스는 첫 번째 시도에서도 하강 중에 가슴으로 살짝 바를 스쳤을 뿐이었습니다.

2차 시기를 앞두고 듀플란티스는 좋은 친구이자 종전 세계기록 보유자 르노 라빌레니에게 조언을 구했습니다.

“내려올 때 바를 건드렸기 때문에 약간 안쪽으로 움직여야 할지 르노에게 물어봤습니다 … 하지만 르노는 제가 할 수 있는 만큼 도약을 잘하지 못했을 뿐이라면서 그저 처음에 조금 더 힘을 줘서 점프하라고 말해줬습니다.”

그리고 총 14회의 시도만에 마침내 듀플란티스가 해냈습니다.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듀플란티스는 “매트에 떨어졌지만 진짜로 떨어져버린 것은 아니었다”고 말했습니다.

이미 6.18m로 남자 장대높이뛰기 세계신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듀플란티스이지만 – IAAF는 장대높이뛰기 실내경기와 실외경기를 별도로 구분하지 않습니다 – 최고의 선수임을 증명하고 싶은 마음이 여전히 있었습니다.

“제게는 6.15m가 정말 중요했는데, 넘어서게 돼서 기쁩니다.”

“실내경기와 실외경기 사이에 혼동이 있는데, 약간 합쳐져 있어서 그렇습니다. 이미 세계기록을 갖고 있기는 했지만 모든 것을 깔끔하게 하고, 실외에서도 최고가 되고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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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utdoor WR!!! LFG!!! #borntof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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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를 환히 밝힌 육상 스타들

남자 3,000m에서도 3명의 선수가 모두 국가신기록을 수립하며 짜릿한 순간이 연출됐습니다.

우간다의 제이콥 키플리모가 2007년 이래 세계에서 가장 빠른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한 한편(7분26초64) 2위로 들어온 야콥 잉게브리센이 노르웨이 신기록을(7분27초05), 3위 스튜어트 맥스웨인이 호주 신기록이자 오세아니아 신기록을 썼습니다(7분28초02).

또 400m 허들에서는 세계 챔피언 카르스텐 바르홀름이 개인 통산 3번째로 빠른 기록을 세우며 환상적인 폼을 이어갔습니다. 이로써 바르홀름은 한 달 사이에 4번째로 역대 최고기록 상위 13위 이내에 진입했습니다 – 13위 이내의 기록 중 총 6개가 바르홀름의 기록입니다.

여자 100m와 200m 모두에서 올림픽 금메달을 차지했던 자메이카의 일레인 톰슨-헤라도 올해 100m 최고기록을 세우며(10초85) 국제 대회 복귀를 알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