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아동의 날: 올림픽 무대를 빛낸 일곱 명의 최연소 올림피언들

2019 X 게임 미니애폴리스에서, 연습 런 중인 영국의 스카이 브라운 (Photo by Sean M. Haffey/Getty Images)
2019 X 게임 미니애폴리스에서, 연습 런 중인 영국의 스카이 브라운 (Photo by Sean M. Haffey/Getty Images)

오늘, 11월 20일은 “전 세계의 아이들에게 국제적인 연대와 의식을 심어주고, 아이들의 권리와 자유를 보장하기 위해” 정해진 세계 아동의 날입니다. 이 날을 기념하기 위해 도쿄 2020은 7명의 최연소 올림피언들을 되돌아보고, 나아가 내년 올림픽을 꿈꾸는 두 어린 스타들의 이야기도 살펴봤습니다.

가우리카 싱, 13 (네팔, 수영)

네팔의 가우리카 싱, 2016 리우 올림픽 여자 100m 배영에서. (Photo by Al Bello/Getty Images)
네팔의 가우리카 싱, 2016 리우 올림픽 여자 100m 배영에서. (Photo by Al Bello/Getty Images)
2016 Getty Images

정말 놀라운 경험입니다.

실제로 일어난다는 것이 믿을 수 없을 정도예요.

네팔의 수영 신동 가우리카 싱은 2016 리우 올림픽의 최연소 참가 선수였습니다. 13세 255일의 나이로 100m 평영 조별 예선에서 조 1위를 기록했던 싱은 준결선에서 탈락하게 되었지만, 경기를 마친 후에도 다음과 같은 말을 남기며 밝은 모습을 잃지 않았습니다. “놀라운 경험입니다. 실제로 일어난다는 것이 믿을 수 없을 정도예요.”

내년의 도쿄 올림픽에서 싱은 리우보다 더 나은 기록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올림픽 장학생 프로그램에 뽑힌 네팔 선수 11명 중 한 명이 되는 것으로 그에 대한 준비 과정을 이미 시작했습니다.

디미트리오스 룬드라스, 10 (그리스, 체조)

공식적으로 확인된 선수 중에서는 역대 최연소 올림피언인 디미트리오스 룬드라스는 제1회 근대 올림픽인 아테네 1896에서 단체 평행봉 종목에 출전했던 그리스의 체조 선수입니다. 룬드라스는 올림픽 참가 당시 10세 218일에 불과했고, 에티니코스 G.S. 팀의 일원으로 동메달을 땄습니다.

또한, 룬드라스는 올림픽 역대 최연소 참가 선수일 뿐만 아니라 아테네 1896 올림픽 참가자 중 마지막으로 살아남은 선수로도 이름을 올리며 1970년에 세상을 떠났습니다.

마조리 게스트링, 13 (미국, 다이빙)

최연소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13세의 마조리 게스트링과 은메달리스트 케이티 라울스. 베를린의 올림픽 수영 경기장에서. (Photo by Central Press/Getty Images)
최연소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13세의 마조리 게스트링과 은메달리스트 케이티 라울스. 베를린의 올림픽 수영 경기장에서. (Photo by Central Press/Getty Images)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

마조리 게스트링은 1936 베를린 올림픽에서 13세 268일의 나이로 다이빙 스프링보드 금메달을 따며 여자 최연소 올림픽 챔피언에 등극했습니다. 하지만 게스트링에게는 안타깝게도 2차 세계대전으로 인해 1940, 1944 올림픽이 취소되며 베를린 올림픽이 그녀의 처음이자 마지막 올림픽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올림픽 영광의 순간은 게스트링의 기억에 영원히 남았을 것입니다. 뉴욕 타임즈에 따르면 올림픽 이후에 가진 라디오 인터뷰에서 게스트링은 자신을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이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나디아 코마네치, 14 (루마니아, 체조)

코마네치, 10점 만점의 완벽한 연기 구사
01:05

오늘 저와 제 인생에서 일어나는 모든 것은

몬트리올에서 나왔던 그 순간 덕분입니다.

1976 몬트리올 올림픽에 출전한 나디아 코마네치는 이미 1975 유럽 선수권에서 네 개의 금메달과 한 개의 은메달을 따낸 유명한 체조 천재였습니다. 하지만 올림픽에서의 코마네치는 모두의 예상을 뛰어 넘을 정도였습니다. 완벽한 연기로 체조 선수 최초의 퍼펙트 텐을 달성한데 이어 대회가 끝날 때까지 퍼펙트 텐을 다섯 번이나 더 기록했고, 14살의 나이로 세 개의 금메달을 따내며 올림픽을 마쳤던 것입니다.

41년 후, 코마네치는 그 당시에 대해 CBS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밝혔습니다. “오늘 저와 제 인생에서 일어나는 모든 것은 몬트리올에서 나왔던 그 순간 덕분입니다…

“올림픽 역사상 퍼펙트 텐을 기록한 선수가 없었다는 사실은 아무도 말해주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저는 그냥 내가 계획한 것, 내가 훈련한 것을 계속 했을 뿐이었어요.”

기타무라 쿠스오, 14 (일본, 수영)

1932 로스앤젤레스 올림픽 남자 자유형 1,500m 에서 금메달을 딴 기타무라 쿠스오(우측)와 마키노 쇼조.
1932 로스앤젤레스 올림픽 남자 자유형 1,500m 에서 금메달을 딴 기타무라 쿠스오(우측)와 마키노 쇼조.
© 1932 / International Olympic Committee (IOC) / United Archives - All rights reserved.

일본 최연소 올림피언은 고치 현 출신의 수영 선수, 기타무라 쿠스오로 1932 로스앤젤레스 올림픽 1,500m 자유형 금메달리스트입니다. 14살 309일의 나이로 기타무라는 올림픽 시상대 정상에 선 역대 최연소 수영 선수로 이름을 올렸고, 이 기록은 1988 서울 올림픽에서 200m 배영 금메달을 딴 에게르세기 크리스티너에 의해 깨질 때까지 50여년동안 유지되었습니다.

기타무라는 1996년에 세상을 떠났지만, 남자 최연소 수영 금메달이란 기록은 지금까지도 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노엘 방데르놋, 12 (프랑스, 조정 )과 의문의 네덜란드 키잡이

이탈리아 팀(사진 제일 앞쪽). 1936 베를린 올림픽 조정 남자 에이트 경주에서.
이탈리아 팀(사진 제일 앞쪽). 1936 베를린 올림픽 조정 남자 에이트 경주에서.
© 1936 / International Olympic Committee (IOC)

승리를 위해 올림픽에 갔습니다.

우리가 최고로 빨리 갈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올해 6월, 프랑스의 노엘 방데르놋이 96세의 나이로 사망하는 것으로 스포츠계는 역대 최연소 올림피언 중 한 명을 잃었습니다. 방데르놋은 12세 7개월 20일의 나이로 1936 베를린 올림픽 조정 종목에 키잡이로 출전했고, 지금까지 프랑스 올림픽 대표팀 역대 최연소 선수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방데르놋은 유타포어와 유타페어 종목에서 같은 날 두 개의 동메달을 따내며 역사를 만들었지만, 선수 본인에게 이런 결과는 예상했던 일이었습니다.

“승리를 위해 올림픽에 갔습니다. 특별한 배도 만들었어요. 우리 몸에 완벽하게 맞았고, 우리가 최고로 빨리 갈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시상식에서 메달을 나눠주라는 말을 들었을 때도 방데르놋은 단호하게 거절했습니다. “메달을 가져온 사람이 하나를 기념으로 가지고 싶어했습니다. 삼촌 중 한 명이 ‘노노, 메달을 나눠줘’ 라고 했어요. ‘두 개나 필요 없잖아!’ 하고. 하지만 제가 따낸 메달이었고, 제가 두 개 다 가졌습니다.”

그러나, 사실 방데르놋은 최연소 조정 선수가 아닐 수도 있습니다. 바로 올림픽 역사상 최대의 미스터리 중 하나, 1900 파리 올림픽의 사진에 찍힌 신원불명의 키잡이 때문인데요, 이름과 나이를 모르는 선수지만 사람들은 이 소년 – 네덜란드 대표팀의 주전 키잡이를 대신해 경기 직전에 참가하게 된 – 이 7살 정도로 어린 나이라 추측하고 있습니다.

이 추측이 사실로 밝혀진다면 3년 차이로 역대 최연소 올림피언 기록이 바뀔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이 선수의 정체를 밝힌 사람은 아무도 없었고, 최연소 기록은 변함 없이 10세로 남아 있습니다.

그리고 도쿄 2020을 빛내고 싶어하는 두 명의 어린 선수들이 있습니다:

헨드 자자, 11 (시리아, 탁구)

ITTF.com

내 나라, 시리아를 위한 선물입니다.

내년 올림픽에도 다수의 어린 스타들이 참가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중에서도 올림픽 출전을 확정한 선수는 시리아의 탁구 신동 헨드 자자입니다. 11세인 자자는 올해 3월에 있었던 서아시아 올림픽 예선에서 5경기 중 4경기를 이기며 도쿄행 티켓을 손에 넣었고, 자자가 올림픽에 출전하면 탁구 종목 최연소 선수로 역사에 이름을 남기게 됩니다.

출전 자격을 획득한 후 인터뷰에서 “내 나라 시리아와 부모님, 친구들 모두를 위한 선물입니다.” 라고 밝혔던 자자는 내년 도쿄에서의 경험을 가장 소중한 사람들과 나누겠다는 각오입니다.

스카이 브라운, 12 (영국, 스케이트보드)

2021년에 금메달을 목표로 합니다. 아무것도 절 막을 수 없어요.

도쿄행 티켓을 목표로 하는 어린 스타들 중에는 영국의 스케이트보더, 스카이 브라운도 있습니다. 12세의 브라운은 영국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고, 내년 올림픽에서 정식 종목으로 데뷔하는 스케이트보드 참가 자격 획득을 위해 경쟁을 펼치고 있는 다섯 명의 영국 스케이트보더 중 한 명입니다.

독학으로 스케이트보드를 연마한 브라운은 최근 심한 부상에서 복귀했고, 부상의 기억을 떨치고 영국 올림픽 대표팀에 합류하기 위해 노력 중입니다.

스케이트보딩 중에 당했던 사고에서 회복한 올해 초, 브라운은 도쿄 올림픽에 대한 자신의 목표를 이렇게 말했습니다.

“도쿄 2021에서 금메달을 목표로 합니다. 저의 스케이팅과 서핑을 통해 소녀들의 영역을 넓히고 싶어요. 2021년에 금메달을 목표로 하고, 아무것도 저를 막을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