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양 제도의 차세대 유도가들에게 영감을 주는 데렉 수아

모든 사람이 살면서 올림픽에 출전하는 꿈을 이룰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데렉 수아는 2016 리우 올림픽에서 태평양 제도의 작은 섬나라 사모아를 대표해 올림픽에 출전한 8명의 선수 중 한 명으로 그 꿈을 이뤘습니다.

2017 오세아니아 챔피언인 수아는 도쿄2020과의 인터뷰에서 "아무나 갈 수 없는 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했을 때는 정말 믿을 수 없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100kg 이상급에서 올림픽 데뷔를 하게 된 수아는 자신의 코치(혹은 스승님)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익숙한 얼굴을 발견했습니다.

"가장 인상 깊은 장면은 경기 준비를 마치고 입장했을 때 전 올림픽 챔피언 중 한 명이 제 코치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장면을 본 것입니다."

그 올림픽 챔피언은 바로 일본의 이노우에 코세이였습니다. 세계 선수권 3관왕에 빛나는 이노우에는 수아에게 올림픽 출전에 대한 축하의 말을 건네는 동시에 어떤 결과가 나오더라도 절대 포기하지 말라는 조언과 함께 격려의 말을 남겼습니다.

수아는 2008 베이징 올림픽에서 은메달리스트이자 전 세계 챔피언인 압둘로 타그리예프 (우즈베키스탄)에게 1라운드에서 패배했지만, 수아의 모습을 보고 사모아에서 유도를 수련하는 선수들이 늘어나기 시작했습니다.

럭비에서 유도로

태평양 제도에서 가장 인기있는 스포츠는 의심할 여지 없이 럭비 유니온입니다. 사모아에서도 가장 인기 있는 스포츠가 바로 럭비 유니온이고 사모아 어디서나 럭비를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수아도 한 때는 럭비 선수였지만 우연한 계기로 유도에 입문하게 됩니다.

수아의 아버지는 일 때문에 매우 바빴기 때문에 수아에게 동생을 등교시키라는 부탁을 하셨는데, 수아의 묘사에 따르면 그때 한 쪽에서 연습 중인 '덩치 큰' 유도가 무리를 처음 봤다고 합니다. 흥미가 생긴 수아는 스승님에게 자기 같은 몸집을 가진 사람도 가입할 수 있는지 물어봤습니다.

수아는 바로 다음날부터 수련에 들어갔습니다. "그들은 유도에는 체급 제한이 없다고 했습니다."

"제 스승님은 사이즈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하셨습니다. 상대 선수와 맞서 싸울 용기가 중요하다고 하셨죠."

바로 이 점이 1882년 카노 지고로에 의해 일본에서 시작된 유도의 가장 중요한 부분입니다. 용기가 있다면 약한 자가 자신보다 강한 자를 상대로도 이길 수 있는 것입니다.

2019 태평양 제도 대회 동메달리스트인 수아는 "제가 유도에서 좋아하는 점은 덩치 큰 사람은 할 수 없는 것들을 연습한다는 것입니다. 메치기 같은 것들입니다. 조금만 틈이 보여도 상대를 메칠 수 있는 점이 매력입니다."

사모아 출신 유도가가 겪는 어려움

오세아니아에서 운동 선수로 살아가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수아는 현재 사모아에서 자기 체급의 유일한 유도가입니다. 그래서 연습 상대를 찾는 일이 무척 어렵습니다. 코치와 수아 자신도 국제 대회에 출전하면 100kg이상급에서 자신보다 크고 강한 상대를 만나게 될 것이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습니다.

"제가 이 체급의 유일한 선수입니다. 다른 선수들이 있기는 하지만 그들은 저보다 가볍기 때문에 그들을 상대로 경기하는 것은 꽤 어렵습니다."

수아의 체급에 상대할 선수가 있다고 해도 그들은 대부분 흰 띠입니다. 초심자를 상대로 수련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물론 이것만이 수아가 겪는 어려움은 아닙니다. 2020 도쿄 올림픽 출전에 필요한 점수를 얻기 위해 해외에서 열리는 대회를 찾아다녀야 합니다. 즉 비용이 만만치 않다는 것입니다. 금전적인 지원이 충분하다면 해외에서 경기를 할 수 있지만 현재는 상황이 여의치 않습니다.

이런 일들 때문에 실망할 수도 있지만 수아는 긍정적인 자세로 내년 여름에 열리는 대회까지 2연속 올림픽 출전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쉽지 않다는 것은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제 눈 앞에 있는 것들에 너무 집중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수아는 현재 컨디션을 유지하기 위해 역도 훈련을 병행하고 있습니다.

"대회가 없을 때 많은 선수들은 훈련을 하지 않지만 저는 계속 몸상태를 유지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훈련 캠프를 차릴 기회가 생긱다면 유도에 집중하고 싶습니다. 역도 훈련을 하는 이유도 제 체급에 맞는 상대와 훈련할 기회가 거의 없기 때문입니다."

"이기든 지든, 최선을 다하고 싶습니다. 이러한 생각을 머리에 담아두고 무언가 잘못되었을 때 고치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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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ur trip to Yamagata was an awesome experience, not only for me but my young athletes as well I would never forget this experience. I will treasure those moments in my life. Thank you Yamagata for everything you have done for our team, we appreciate your love and support . Also a special thank you to the Mayor of Yamagata Mr Sato, our Samoan Ambassador mrs Perina Jacqueline Sila Tualaulelei, SASNOC Patrick Fepulea’i and Nynette Sass, Mr Ito, Kae Takei, Mitsuhiro Abiko, Ciar Stewart, Dean Bray, Chiaki, Samoa Judo President Mr Travis Lamb, Hellene Wallwork, and everyone who worked behind our trip to Japan. No words can not explain how thankful I am for the chance you have given it to our Samoan Judo Association. And also to the brothers who fought in the Tokyo World Championship, Will Tai Tin and Ben Percival thank Usos for everything. Don’t worry we will come back stronge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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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유도가들과 도쿄 2020에 영감을 주다

수아가 2016 리우 올림픽에 참가한 일은 사모아와 해외의 많은 선수들에게 자신들도 세계 최고의 무대에 참가할 수 있다는 큰 동기부여가 되고 있습니다.

"그들은 저에게 자신들도 올림픽 (도쿄2020)에 갈 수 있을 것 같냐고 물어봅니다. 전 '그렇다'고 대답하죠. 우리는 모두 같은 목표를 갖고 있습니다."

"우리들 중 누군가는 출전권을 얻게 될테고, 그 선수는 갈 자격이 충분한 선수일 것입니다."

현재 수아는 팀 동료인 페니아미나 퍼시발과 출전권을 놓고 경쟁 중입니다. 퍼시발은 81kg 이하급 선수로 현재 오세아니아에 배정된 5개 출전권 중 하나를 갖고 있습니다. 전 체급을 통틀어 국가별 올림픽 위원회 당 한 명의 선수만 (남녀 무관) 대륙별 예선을 통해 올림픽에 갈 수 있습니다.

"일단은 나 자신만의 기술을 갈고 닦아야 하고 스피드를 올리기 위해 체중도 조금 줄일 필요가 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많은 상대와 훈련을 해야 합니다. 더 강해질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저보다 강한 상대를 찾아 훈련하는 것입니다."

올림픽 개막 13개월을 앞두고 무슨 일이 일어나든 수아는 사모아 뿐만이 아닌 여러 지역의 차세대 유도가들에게 계속해서 영감을 주고자 합니다.

"저는 다른 태평양 제도의 선수들에게도 영감을 주고 싶습니다."

"그들에게 유도를 해보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모든 스포츠는 다르기 때문에 일단 와서 해본다면 유도에 빠져들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