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오픈 2020: 안톤센과 오쿠하라, BWF 타이틀 획득

2016 리우 올림픽에서 중국의 리 슈에리를 꺾고 동메달을 차지한 오쿠하라 노조미
2016 리우 올림픽에서 중국의 리 슈에리를 꺾고 동메달을 차지한 오쿠하라 노조미

안톤센과 오쿠하라가 힘겨운 승부 끝에 덴마크 오픈 우승을 거뒀습니다.

COVID-19 팬데믹 이후 처음 열리는 배드민턴 국제 대회인 덴마크 오픈에서 세계 랭킹 3위 안데르스 안톤센은 라스무스 젬케를 18-21, 21-19, 21-12로 꺾고 BWF 750 덴마크 오픈 2020 남자 단식 타이틀을 차지했습니다. 또한 여자 단식 결승에서는 일본의 오쿠하라 노조미가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카롤리나 마린을 꺾고 자신의 첫 덴마크 오픈 우승을 거뒀습니다.

안톤센, 젬케의 도전을 넘어서다

덴마크 오픈의 남자 단식 결승에서는 덴마크 선수들인 안데르스 안톤센과 라스무스 젬케의 대결이 벌어졌고, 준결승에서 초우 티엔 첸을 꺾고 올라온 안데르스 안톤센이 좀 더 우승에 가깝다는 평가를 받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라스무스 젬케는 자신이 만만치 않은 상대라는 것을 보여줬고, 경기 초반부터 공격적인 스트로크 플레이를 통해 안톤센이 기세를 올리지 못하게 만들며 첫 세트를 가져갑니다.

젬케의 1세트 승리에 놀란 안톤센은 다음 세트마저 내어 줄 위기에 몰리지만, 접전 끝에 21-19로 승리하며 젬케의 우승을 막아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세트에서는 공격적인 배드민턴을 보여주며 젬케를 압도, 21-12로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습니다.

안타까운 패배 이후 젬케는 “2세트 마지막에 했던 두 개의 실수 때문에 화가 납니다. 잘 되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지만 바람 때문에 너무 측면으로 가버렸어요. 마지막 게임에서는 계획에 따라 경기를 풀어가려 했지만, 안데르스가 정말 잘했습니다.” 라고 말했습니다.

오쿠하라, 꾸준함을 보여 준 우승

여자 단식 결승은 마린과 오쿠하라 두 거인의 대결이었습니다. 맞대결 성적에서 앞서 있는 마린이 심리적으로 유리하다고 할 수 있었지만, 두 선수 모두 시작부터 치열한 경기를 펼쳤습니다. 마린은 강력한 스트로크로 오쿠하라를 공략했고, 오쿠하라 역시 놀라운 디펜스로 상대의 공격을 막아내는 형태의 플레이가 이어졌죠.

하지만 1세트가 18-18로 동점이 된 상황에서 마린이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답지 않은 실수를 연달아 저지르며 오쿠하라가 결국 21-19로 게임을 가져갑니다.

경기 내내 실수가 잦았던 마린은 계속해서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고, 오쿠하라에게 점수를 쉽게 내주며 2세트도 21-17로 패배, 우승을 내어줍니다.

오쿠하라 노조미: “행복합니다. 우승은 정말 오랜만이에요. 다른 상대들과 비교하면 마린은 더 빠르고 강력한 공격을 하는 선수입니다. 저는 수비와 풋워크에 집중하는 경기를 펼쳤고, 오늘 발이 정말 잘 움직여줬습니다. 전체적인 경기도 잘 풀렸어요.”

후쿠시마-히로타 조, 복식을 지배하다

한편, 일본의 복식 탑시드인 후쿠시마 유키와 히로타 사야카는 여자 복식 결승에서 같은 일본의 마츠모토 마유 - 나가하라 와카나 조를 21-10, 16-21, 21-18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남자 복식에서는 잉글랜드의 마커스 엘리스 - 크리스 랭리지 조가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이바노프와 이반 소조노프 조를 20-22, 21-17, 21-18로 꺾고 우승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