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파이널: 챔피언이 된 언더독

브라질, 리우 데 자네이루 – 8월 13일: 푸에르토리코의 모니카 푸이그. 테니스 여자 단식 금메달전, 안젤리크 케르버와의 경기에서. (Photo by Clive Brunskill/Getty Images)
브라질, 리우 데 자네이루 – 8월 13일: 푸에르토리코의 모니카 푸이그. 테니스 여자 단식 금메달전, 안젤리크 케르버와의 경기에서. (Photo by Clive Brunskill/Getty Images)

감동과 드라마, 그리고 아름다운 순간들로 가득 차 있는 올림픽 결승전의 역사. 여러분들의 기억에 가장 인상깊었던 그 결승전 경기들을 이제 매주 영상으로 만나 보실 수 있습니다. 이번 주의 영상은 2016 리우 올림픽의 여자 테니스 결승전입니다.

경기 정보

올림픽 테니스 여자 단식
2016년 8월 13일, 리우, 올림픽 테니스 센터
모니카 푸이그 vs 안젤리크 케르버

배경

리우 2016에 참가한 테니스 선수들 중 많은 수가 시드 배정을 받았습니다. 세레나와 비너스 윌리엄스, 안젤리크 케르버, 가르비녜 무구루사, 아그니에슈카 라드반스카…당연한 일이죠. 올림픽이었으니까.

모두가 꺾고싶어하는 상대는 당연히 세레나 윌리엄스였습니다. 시드니 2000과 베이징 2008에서 따낸 복식 금메달에 더해 런던 2012에서 단식과 복식 2관왕을 차지한 선수였기 때문이죠. 또한 윌리엄스는 리우 2016에서 1번 시드로 참가했습니다.

리우에서 어떤 결과가 나오게 될지 예측했던 사람은 아마 없을 겁니다. 금메달의 주인공은 이런 메달 후보가 아니었으니까요.

결정적인 순간

모니카 푸이그는 조금씩 도전자의 면모를 보여주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가르비녜 무구루사(4번 시드이자 2016 프랑스 오픈 챔피언)를 꺾고 그 다음에는 준결승에서 페트라 크비토바(이후 동메달 획득)까지 이기고 결승에 진출한 다음부터요. 그리고 이 결승 진출로 푸에르토리코 여자 선수로는 전 종목을 통틀어 역대 최초로 올림픽 결승에 올라갔다는 역사를 만들어 냈습니다.

그리고 그 자리에 섰습니다. 올림픽 테니스의 금메달전. 영광을 향해 손을 뻗었죠.

하지만, 반대편 코트의 선수는 많은 우승 기록을 보유한 강자, 안젤리크 케르버였습니다. 전 호주 오픈 챔피언이자 리우 2016에는 2번 시드로 참가한 케르버는 세레나 윌리엄스의 2라운드 탈락이후 금메달이 유력시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순간에 푸이그는 자신이 할 수 있는 최고의 테니스를 보여줬고, 특히 마지막 세트에서는 더욱 빛을 발했습니다. 결국 푸이그는 6-3, 4-6, 6-1 승리를 거두며 마침내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2시간 9분만에 언더독에서 올림픽 챔피언으로 올라선 것이죠.

결과

푸이그는 울었습니다. 푸에르토리코 국기를 두르고 새 역사를 만들었죠. 유력한 후보들, 모든 역경들에 맞서 싸웠고, 이겼습니다. 그리고 푸에르토리코 역대 최초의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걸었죠. 22살의 언더독이 결국 승리를 거뒀습니다.

그러나, 올림픽 이후 푸이그는 챔피언의 부담감에 맞서야만 했습니다. 올림픽 채널과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밝혔죠: “올림픽 이후 제 자신에게 부담을 지운 것 같습니다. 매 번 그렇게 높은 레벨에서 경쟁해야 한다는 부담이요. 어떻게 변화를 주고, 어떻게 내 느낌을 다시 찾을지 다시 배워갈 필요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했습니다. 그 어떤 부담감이 따라오더라도 올림픽 금메달은 변함이 없으니까요.

여자 테니스 단식 결승, 리우 2016
52:00